밴쿠버 | 고가도로 철거 두고 BC 교통부 vs 밴쿠버 시청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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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장관, '주정부는 물론 파브코 사와도 논의 부족 상태'
지난 27일(화) 죠지아 고가도로(Georgia Viaduct)와 던스미어 고가도로(Dunsmuir Viaduct) 철거를 확정지은 밴쿠버 시의회가 BC 교통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본지 29일(목) 기사 참조>
시의회 결정이 언론에 보도된 후, 토드 스톤(Todd Stone) 교통부 장관이 “주정부에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로 투표가 진행되었다.
또 BC 플레이스(BC Place Stadium)를 관리하는 파브코(PavCo) 사와도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밴쿠버 시청이 성급하게 일을 진행시켰다”며 “아직 이 사안은 확정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같은 입장에 대해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은 “시청과 주정부 사이에 많은 미팅이 있었고, 이미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팅에 참여하지 않은 스톤 장관이 관련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 같다”며 “사안이 직접적으로 논의된 지난 2년 동안, 시청 관계자가 파브코 측과 최소 8회 이상 만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크보가 시의회 투표보다 일주일 앞서 시청에 전달한 문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스톤 장관 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 문서는 ‘우리는 두 고가도로 철거와 관련해 우호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루어진 논의로는 부족하다.
또 해당 구역의 토지에 대한 주정부의 입장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고가도로 철거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BC 플레이스에 대한 접근성과 토양정화 문제, 그리고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협상’이라고 적으며 문서 마지막에 ‘이 문서는 고가도로 철거에 동의한다는 뜻은 전하지 않는다’고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로버트슨 시장은 “시청 인력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작업을 진행했다. 모든 것을 꼼꼼히 점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시의 입장을 이미 확실해졌다”며 “이미 시의회 동의를 확보했다. 그 다음 행보에 대해 주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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