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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커리어 여성 위한 난자 동결, 밴쿠버에서도 높은 관심

기자 입력15-02-26 08:47 수정 15-02-2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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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특히 20대 동안은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난자 동결 보존(Human Egg Freez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CBC의 BC주 앵커 글로리아 마카렌코(Gloria Macarenko)가 밴쿠버 지역의 전문가 한 사람과 난자 동결을 고려 중인 여성 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현재 만 28세인 제이미 문(Jamie Moon, 리치몬드 거주) 씨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자녀를 가지라고 말한다. 30대가 되면 어려운 점이 많아질 것이라며 독촉하듯 말하기도 한다. 나도 빨리 엄마가 되고 싶지만 나와 남편 모두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와 같이 출산과 육아를 뒤로 미루고 현재에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난자 동결이라는 새로운 방법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난자 동결을 시도하는데는 크게 두 가지 부담이 따릅니다. 바로 높은 비용과 유전학계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작용 위험성입니다.

한 차례의 난자 동결에는 평균적으로 9천 달러의 기본 비용이 들어가며, 난자 보존 비용은 연 1천 달러 정도입니다. 여기에 개인 별로 차이가 나는 여러가지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액수 역시 대체로 천 단위입니다.

게다가 한 차례의 난자 동결 만으로는 훗날 자신이 원할 때의 임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도 여성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불임치료 센터(Grace Fertility Centre)의 앤소니 청(Anthony Cheung) 의사는 “한번만에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하다. 한번 난자를 동결한 후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작용 위험성은 난자 생성을 활발히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호르몬 주사 때문입니다. 이 주사는 오래전부터 불임 치료에 쓰여온 것인데, 난자 동결 과정에서도 사용됩니다. 미국의 유전학 연구센터(Centre for Genetics and Society)의 마시 다노브스키(Marcy Darnovsky)는 “이 주사의 단기적 부작용은 비교적 양호한 경우에서 극심한 경우까지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적 부작용의 경우 아직 연구가 부족해 결론내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매거진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에는 지난 2012년 12월, 주디스슐레비츠(Judith Shulevitz)가 불임 치료에 대한 기사를 기고하며 호르몬 주사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난소과잉자극증후군(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을 언급했습니다. 슐레비츠는 ‘이 증후군은 영구적인 불임에서 암 발병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난자 동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몇 살 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입니다. 그레이스 센터의 앤소니 청 의사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만 35세 이전까지는 안심할 수 있다. 여성의 난자 생성 능력은 30대에 들어서면서 다소 감소하기 시작하고 35세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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