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도, 상위 1% 앞 연설에서 '서민/중산층 위해 기여해달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트루도, 상위 1% 앞 연설에서 '서민/중산층 위해 기여해달라'

EverWhip 기자 입력15-05-12 01:2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06336357.jpg

 

연방총선을 5개월 여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총리 후보,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 위 사진) 연방 자유당 총수가 캐나다의 상위 1%에 해당하는 토론토의 부유층 앞에서 연설을 가졌습니다.

 

지난 11일(월)에 토론토 캐나다 클럽(Canadian Club of Toronto)에서 있었던 연설의 주 내용은 지난 주, 연방 자유당 진영이 공개한 ‘중산층 소득세율을 낮추고 고소득층의 세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 트루도는 캐나다 총리로 당선될 경우 시행하고자 하는 네 가지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44, 701 달러에서 89, 401 달러 사이의 연소득에 적용되는 세율을 현재의 22%에서 20.5%로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연소득이 20만 달러가 넘는 사람들에게는 33%의 동일한 세율을 적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고소득층의 기여를 통해 육아 혜택(Child Benefits)을 증진시키는 것이었으며, 네 번째는 현 보수당 정부가 정한 두 가지를 폐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첫 째는 맞벌이 부부에게 적용되는 2분2승식 과세(Income-Splitting Tax Credit)이고, 두 번째는 지난 달 발표된 후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비과세저축 구좌 TFSA의 최소 저축액 인상입니다.

 

연설에서 트루도 당수는 “여러분이 그 동안 많은 것을 요구받아 왔고, 요구에 순응해 캐나다 사회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의 기여에 무척 감사하게 생각함에도, 더 많은 것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산층을 키우고, 다양한 경제 계층의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며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이어간다면 캐나다는 언젠가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중산층 세율 인하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세금 인상도 고려했으나, 이는 기업들의 성장과 투자를 억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한편, 연설 내용을 전해들은 보수당 진영 측에서는 “TFSA의 최소 저축액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대응했습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49건 80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트랜스 마운틴 프로젝트, 써리와 코퀴틀람에서도 현장 점검 예정
허가 앞둔 메트로 밴쿠버, 시위 가능성 우려   버나비 마운틴의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둘러 싼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과 시위자들의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써리와 코퀴틀람에서도 반대 시위가 뒤따를
04-22
밴쿠버 21일(화), 차이나타운에서 화재 발생
      지난 21일(화) 낮,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화재가 발생, 레스토랑이 전소했다.   이스트 팬더(East Pender St.)에 위치한 데이지 가든(Daisy Garden Restaurant)에서 정오 쯤
04-22
밴쿠버 21일(화), 차이나타운에서 화재 발생
      지난 21일(화) 낮,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화재가 발생, 레스토랑이 전소했다.   이스트 팬더(East Pender St.)에 위치한 데이지 가든(Daisy Garden Restaurant)에서 정오 쯤
04-22
교육 [이번 주 경제 용어] 공유지의 비극
개인·공공 이익 충돌할 때 개인의 이기심만 좇다보면 모두가 파국 맞는다는 의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중국·미국·일본 같은 나라는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키로 했다가 시행을 미뤘습니다. 비용이 많아져 글로벌 경쟁에서 밀
04-22
교육 [틴틴 경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Q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시장이 문을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기업을 위한 것인데 정작 기업은 불만이 많다고 하더군요. 온실가스 배출권에 어떤 식으로 가격을 매겨 거래하는지, 기업들
04-22
교육 [틴틴경제] 같은 날 몰리는 주주총회
기업들, 주총을 귀찮은 요식행위로 여겨 … 버핏은 축제처럼 즐기죠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Q 신문 기사를 보면 ‘수퍼주총데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데요. 이 말은 무엇을 뜻하나요. 주주총회에서 어떤
04-22
교육 [이번 주 경제 용어] 샤워 효과(Shower Effect)
백화점 경품 행사장 맨 위층 사은품 받고 내려오면서 계획에 없던 쇼핑 유도 전략     요즘 백화점은 각종 경품·사은품 행사를 많이 해요.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도 매출 성장률이 1%대를 넘지
04-22
교육 [틴틴 경제] 대형마트 상품 진열의 비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Q 대형마트는 어느 곳이나 매장 입구에 과일 코너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많은 상품 중에 과일을 매장 입구에서 파는 이유가 뭘까요. 또 운동용품 코너에서 스포츠 음료를, 삼겹살 옆에 숯을, 자동차용품 코너에서 껌을 파는 것도 봤
04-22
교육 [대표 학과]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군사 전략가를 꿈꾼다” … 생도 15명 일대일 교육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는 학년별로 15명을 선발한다. 수업은 대부분 생도들의 발표와 토의로 진행된다. 김경록 기자 군사사학과는 예전에 ‘역사학
04-22
교육 [진로 찾아가기] 직업 군인(육군)
고된 훈련, 잦은 이사 … 하지만 국민의 방패라는 명예 부대 지휘하는 장교와 전문 기술 갖춘 부사관으로 나뉘어 전투는 물론 물류·토목·회계 등 적성에 맞는 병과 선택 가능 강한 책임감과 절제력 요구…주택·
04-22
교육 [교육 소식] 농구하며 이차함수 배우는 과학 특화 국제학교
수학·과학·디자인이 융합된 브랭섬홀의 3D 프린팅 수업. [사진 브랭섬홀] 흔히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수리·공간지각 등 이공계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여성협회(AAUW)는 “여학생도 어려서부터
04-22
교육 [과학 NIE] “학원 끝났어” 부르면 오는 스마트카 시대 보여요
미래 자동차     2030년 4월 15일 오전 8시 김미래씨는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승용차 앞에 선 김씨가 “문 열어”라고 말하자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도어록이 해제됐다. “
04-22
교육 [열공 상담소] 제가 쌈 붙이는 엄마래요, 두 아이 동시에 선거 출마시켰더니
형제끼리 경쟁 피해야 할까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급 임원 선거가 한창입니다. 선거에 떨어진 아이는 섭섭한 마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형제나 자매 중 한 명만 임원이 되면 남은 한 아이는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이럴 때 부
04-22
교육 [전교 1등의 책상] '수박' 탄생의 비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46문제
건대부고 3학년 이윤조양 초교 때 암 투병하며 의사의 꿈 키워 선행학습 대신 하루 2시간 공부 습관 수업 땐 교사의 말 미리 예측하며 집중   이윤조양이 학교 자율학습실에서 국어 교재를 풀고 있다. 이양은 학원 가는 월·
04-22
교육 [과학 NIE] 엄마 몸이 아파요, 다른 사람 난자 빌려 절 낳는대요
‘세 부모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나 ‘세 부모 체외수정법’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24일 상원까지 통과했다. 이로써 영국은 세계 최초로 두 엄마와 한 아빠 사이의 체외수정을 허용한
04-22
교육 [진로 전문가가 본 큐레이터] 박물관·미술관 4년간 200개 증가…높은 경쟁률 여…
  강옥희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 책임연구원    전시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전시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게 큐레이터다. 항상 한발 앞서 좋은 작가와 작품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과 교감하며
04-22
교육 [대표 학과]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4년제 유일 큐레이터학과 미술이론, 실무수업 접목 ‘2014 광주비엔날레’ 현장을 찾은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학생들이 비엔날레 개최 과정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동덕여대] 국내 4년제 대학 중 큐레이터학과가 있는 곳은 동덕여
04-22
교육 [진로 찾아가기] 큐레이터, 전시 기획만 할까요?
자금 조달, 홍보, 정산까지 1인 다역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마 살롱’‘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각각 서울시립미술관&m
04-22
교육 [열공 상담소] 여친 얘기하면 방문 닫는 아들, 오빠 없으면 대학 안 간다는 딸
청소년 이성교제 어린애인 줄 알았던 자녀가 이성친구를 사귄다는 걸 알게 된 학부모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헤어지라고 해야 하나, 그런다고 말을 들을까, 괜히 부모 자식 사이만 나빠지는 거 아닐까. 행여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어쩌나. 열공 상담소가 학부모들
04-22
교육 [전교 1등의 책상] “엉덩이만 오래 붙여도 95점까진 무조건 올라”
서울 남강고 3학년 노시영군 “제 공부 비결이요?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 거 하나뿐이에요.” 남강고 전교 1등 노시영군은 “일단 책상 앞에서 오래 버티는 능력만 있으면 95점까지는 무조건 오른다”고
04-22
교육 과학 선행학습, 약일까 독일까
초·중 땐 과학적 사고력 키우는 데 집중해야 과학 과목 많고 수능 영향력 커 선행 고민 학교에선 수업 집중력, 흥미 떨어뜨린다 경고 굳이 시킨다면 문,이과 진로 정한 뒤에 해야 “과학 선행학습 정말 필요한가요.&rdq
04-22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공정"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04-21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공정"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04-21
밴쿠버 써리 RCMP와 헤프너 시장, '폭력 조직 방관 않겠다'
  경찰, "조직 가담자들 더 이상 자유롭게 활보 못 해"   써리 시청과 RCMP가 총격 사건 관련 신고전화 번호를 개설했다. 써리에서는 지난 두 달 간 무려 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늘고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사망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04-2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