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커뮤니티와 관련 에스닉 보트 스캔들 관련자 2인 기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이민자커뮤니티와 관련 에스닉 보트 스캔들 관련자 2인 기소

기자 입력14-09-10 07:43 수정 14-09-10 12:2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6826866095_5ccbedff3b_z.jpg
소수 및 이민자 커뮤니티에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세피데 사라푸어 (Sepideh Sarrafpour:중앙 우측), 이번에 기소된 2인은 사라푸어를 통해 선거 몰표를 얻고자 노력했다.


(이지연 기자)

지난 해 주 총선 당시 자유당과 크리스티 클락 수상을 크게 위협했던 에스닉 보트 스캔들(Ethnic Vote Scandal)과 관련해 정식 기소가 이루어졌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2012년 4월의 포트 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서 있었던 보궐선거로, 당시 자유당의 드니스 마스덴(Dennis Marden) 후보는 신민당(NDP)의 조 트래솔리니(Joe Trasolini) 후보에게 패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세피데 사라푸어(Sepideh Sarrafpour)를 고용해 소수 민족이나 이민자 커뮤니티의 몰표를 얻고자 한 혐의가 논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사라푸어는 봉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소수 민족 위주의 주민 단체들과 알고 있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주정부 주최의 행사를 진행하며 자유당 후보에 투표하도록 힘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민 세금으로 이루어진 다문화 예산을 사용한 정황도 포착된 바 있어 당시 다문화 장관(Minister of Multiculturallism)이었던 존 얍(John Yap) 외 두 사람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Draft Multicultural Strategic Outreach Plan’ 또는 ‘Quick Wins Scandal’이라고 부릅니다.

Yap-SH.jpg
당시 다문화 장관이던 존 얍(John Yap), 그는 다문화 예산을 선거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켜 장관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지난 8일(월), 지난 해 8월부터 이 사건을 조사해온 데이비드 버처(David Butcher) 검사는 브라이언 보니(Brian Bonney)와 마크 로버트슨(Mark Robertson)이 사라푸어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비용을 정확히 신고하지 않았으며, 이는 BC주 선거법(BC Elections Act)의 선거 비용 사용 규정을 위반하는 것임을 인정해 정식 기소했습니다.

브라이언 보니(Brian Bonney)는 당시 자유당 소속의 소통 담당자였으며, 마크 로버트슨(Mark Robertson)은 외부 활동∙행사 담당자였습니다. 보니는 이 후 자유당을 떠났으나, 2012년 4월 당시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서 에스닉 보트 플랜을 이끈 장본인으로 지목 받고 있습니다.

기소 소식을 전해들은 BC 자유당 본부는 “신고된 선거 비용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지난 해 11월에 확인했으며, 이에 대해 BC 선거청(Elections BC)에 이미 수정 신청을 하였고, 받아들여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유당 측은 “잘못 신고된 비용은 2, 240 달러”라고 밝히며 “선거 비용이 잘못 보고되는 것은 정치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며 신민당 역시 많은 오류를 범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선거청의 돈 메인(Don Main) 대변인은 “이번 기소는 키스 아처(Keith Archer) 주민 투표 총 책임자(Chief Electoral Officer)의 허가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소가 확정되었다고 해서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닙니다. BC주 법무부의 사법부(Criminal Justice Branch) 측은 “아직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해를 넘겨야 마무리 될 듯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소된 보니와 로버트슨은 오는 10월 14일, 밴쿠버에서 첫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습니다.[JTV]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85건 86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주민, 거주 위해 ‘웰빙’ 포기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인 밴쿠버 거주 시민들이 주택 공급 부족과 임대료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 글로벌(Angus Reid Global)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거주 시민 50%이상이 ‘밴쿠버에 거주하기 위
10-20
밴쿠버 써리, 자택서 살해 된 남성 발견
지난 19일(일) 밤 써리(surrey) 136 스트리트(St.) 11000블록 주택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 한 남성이 사망했다. 출동한 응급 요원들은 살인사건 전담반(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이 도착할 때까지 사건
10-20
밴쿠버 써리, 자택서 살해 된 남성 발견
지난 19일(일) 밤 써리(surrey) 136 스트리트(St.) 11000블록 주택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 한 남성이 사망했다. 출동한 응급 요원들은 살인사건 전담반(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이 도착할 때까지 사건
10-20
교육 학부모 관심 높은 IB 프로그램 설명회 열려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세미나가 열린다. 써리 교육청(한국어 담당 Kay Lim Gatehouse)과 세미아무(Semiamoo) 세컨더리 스쿨이 함께 개최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설명회가 오는 30일(목) 오후 3시 45분부터 세미아무
10-20
밴쿠버 BC주 소방관 훈련 지침 변경
BC 주정부가 소방관에 대한 새 훈련 지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모든 소방관들이 동일한 훈련 지침을 따라야했으나, 앞으로는 BC주 소방서들이 총 3개 종류로 나뉘어 분류되며, 소방관들은 서비스 범위와 규모에 따라 필요한 훈련만을 받게 된다. 고드 앤더슨(Go
10-20
밴쿠버 BC주 소방관 훈련 지침 변경
BC 주정부가 소방관에 대한 새 훈련 지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모든 소방관들이 동일한 훈련 지침을 따라야했으나, 앞으로는 BC주 소방서들이 총 3개 종류로 나뉘어 분류되며, 소방관들은 서비스 범위와 규모에 따라 필요한 훈련만을 받게 된다. 고드 앤더슨(Go
10-20
캐나다 캐나다 포스트, 우편물 가정배달 중단 시작
캐나다 포스트의 집배달 서비스 중지를 반대하는 시민들 모습몬트리올과 위니펙 등지 7만 4천여 개 주소가 첫 대상우편물의 가정배달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캐나다 포스트가 지난 20일(월)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지역은 몬트리올의 노스
10-20
밴쿠버 써리, 인도계 후보 판넬 10여개 낙서로 파손
인도계 써리 시장 후보 바린더 라소드 의원의 캠페인 판넬톰 길 시의원, "정치적 입장과 무관한 인종차별적 행위"오는 11월 15일 선거를 앞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써리 지역에서 후보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 캠페인 판넬 중 일부에서 낙
10-20
밴쿠버 써리, 인도계 후보 판넬 10여개 낙서로 파손
인도계 써리 시장 후보 바린더 라소드 의원의 캠페인 판넬톰 길 시의원, "정치적 입장과 무관한 인종차별적 행위"오는 11월 15일 선거를 앞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써리 지역에서 후보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 캠페인 판넬 중 일부에서 낙
10-20
밴쿠버 노스밴 여행사, "에볼라 영향으로 고객 80% 감소"
노스밴에 위치한 여행사 허리티지 사파리스남아공과 아프리카 동부 여행 상품 제공, "에볼라와 무관한 지역"아프리카 서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에서 캐나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여행사 허리티지 사파리스(Heritage Safaris)가
10-20
밴쿠버 노스밴 여행사, "에볼라 영향으로 고객 80% 감소"
노스밴에 위치한 여행사 허리티지 사파리스남아공과 아프리카 동부 여행 상품 제공, "에볼라와 무관한 지역"아프리카 서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에서 캐나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여행사 허리티지 사파리스(Heritage Safaris)가
10-20
캐나다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가장 불합리적인 수수료 5가지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폐지시키겠다”고 공언해 온 이동통신사들의 청구서 수수료(Paper Statement Fee)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CBC 방송의 소비자 불만신고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가 ‘캐나다인이 생각하는 가장 바보같
10-20
캐나다 차기 미시사가시장 ‘크롬비’ 유력...“지지세 급상승”
각 지자체장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인 밀집 주거지역 중 한곳인 미시사가시의  경우 보니 크롬비 (사진 우)시장후보자가 헤이즐 맥켈리온 현 시장의  지지발언 이후 유권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10-20
캐나다 캐나다, 미국 제약회사들의 이기심에 말뚝...
캐나다, 아프리카 임상실험용 에볼라 백신 WHO에 제공캐나다 정부가 18일, 오는 20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사용할 임상시험용 에볼라 백신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캐나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보건청이 WHO
10-19
밴쿠버 캐나다 해안에 표류한 러시아 화물선 무사히 예인
캐나다 서부 BC주 해안 부근에서 표류 중이던 러시아 화물선의 예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기름유출에 따른 큰 재앙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캐나다 해안경비대는 커다란 예인선이 러시아 화물선 시무시르호에 다가가 고리를 연결, 안전한 수심지역을 통해 예인에 성공했으며 이 배
10-19
밴쿠버 캐나다 해안에 표류한 러시아 화물선 무사히 예인
캐나다 서부 BC주 해안 부근에서 표류 중이던 러시아 화물선의 예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기름유출에 따른 큰 재앙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캐나다 해안경비대는 커다란 예인선이 러시아 화물선 시무시르호에 다가가 고리를 연결, 안전한 수심지역을 통해 예인에 성공했으며 이 배
10-19
캐나다 히말라야 눈사태 사망자 39명으로 늘어…구조작업 계속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폭설과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39명으로 늘었다. 18일 BBC는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3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289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 AP통신은 야다브 코이랄라 네팔
10-18
밴쿠버 다량의 벙커 와 디젤연료를 적재한 러시아 화물선 캐나다 서부 해안에 좌초위기
캐나다 해안경비대 관계자에 따르면 BC주 서부 해안 (하이다 과이 해안)의 약간 먼 지역의 바다에 벙커C 유와 디젤 연료를 가득 실은 러시아 화물선 시무시르(Simushir)호 가 엔진 정지와 전원공급의 차단으로 표류중이며 당국은 이 배의 좌초를 막기 위해 선박 견인용
10-18
밴쿠버 다량의 벙커 와 디젤연료를 적재한 러시아 화물선 캐나다 서부 해안에 좌초위기
캐나다 해안경비대 관계자에 따르면 BC주 서부 해안 (하이다 과이 해안)의 약간 먼 지역의 바다에 벙커C 유와 디젤 연료를 가득 실은 러시아 화물선 시무시르(Simushir)호 가 엔진 정지와 전원공급의 차단으로 표류중이며 당국은 이 배의 좌초를 막기 위해 선박 견인용
10-18
밴쿠버 활발한 경제 협력 활동 펼치는 클락 수상
무역 협상을 위해 인도를 공식 방문중인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인도에 머무는 클락 수상은 뉴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를 방문해 정치인 및 경제인들과 잇단 회담을 개최했다.&
10-17
밴쿠버 활발한 경제 협력 활동 펼치는 클락 수상
무역 협상을 위해 인도를 공식 방문중인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인도에 머무는 클락 수상은 뉴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를 방문해 정치인 및 경제인들과 잇단 회담을 개최했다.&
10-17
밴쿠버 중국계 버나비 시장 후보, 독특한 공약 - 공공장소 애정표현 금지 등
이색 공약으로 논란에 선 버나비 시장후보 실비아 겅 후보 (글로벌TV 화면 캡쳐)(이지연 기자)올해 기초선거에 대한 후보 출마 신청이 마감되자 이전보다 많은 후보들이 보다 활발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버나비 시장에 도
10-17
밴쿠버 중국계 버나비 시장 후보, 독특한 공약 - 공공장소 애정표현 금지 등
이색 공약으로 논란에 선 버나비 시장후보 실비아 겅 후보 (글로벌TV 화면 캡쳐)(이지연 기자)올해 기초선거에 대한 후보 출마 신청이 마감되자 이전보다 많은 후보들이 보다 활발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버나비 시장에 도
10-17
밴쿠버 국제 유가와 루니 가치 동반하락, 캐나다 경제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캐나다 루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곧 닥칠 석유 수요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의 1년 전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이 기사
10-17
밴쿠버 국제 유가와 루니 가치 동반하락, 캐나다 경제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캐나다 루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곧 닥칠 석유 수요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의 1년 전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이 기사
10-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