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항소심판….처음부터 ‘사실확인’ 재검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난민항소심판….처음부터 ‘사실확인’ 재검토

기자 입력14-08-26 08: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J495-A1-1.jpg


연방법원 판결…난민신청자에 ‘힘’
한인사회도 귀추에 관심 

난민심판소의 결정에 불복해 해당 난민신청건을 심사하는 항소심판소는 하급심판소의 결정사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사실심리에 관한 부분에서부터 독자적인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같은 연방법원의 판결은 난민신청자들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항소를 다루는 항소심판소의 근본적 역할에 대해 명확히 함으로써 앞으로 개별사안에 보다 충실한 심리를 가능케 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주는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탈북자들 등 난민으로 국내 거주 신분을 취득하고자 신청하는 경우도 상당수인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판결이 가져오게 될 의미있는 변화의 귀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위한 컨트랙터로 일했다는 이유로 급진이슬람무장단체로부터 생존을 위협받은 코소보 출신 후루글리카씨의 난민신청(2013년 신청)과 관련, 난민심판소 및 난민항소심판소의 심사 사안을 심리한 연방법원 마이클 펠란 판사는 25일 최종판결문을 통해 “난민항소심판소는 하급심판소에 비해 폭넓고 깊이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상급 심판 기관으로서 반드시 사안의 사실적 부분에 대한 독자적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 알렉산더 연방이민부장관측 변호인단측은 항소심판소에서 난민신청이유 및 정황에 대해 다시 심사하는 것은 하급심판소가 수행하는 일을 상급심판소가 번복하는 것으로서 비효율적인 절차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펠란판사는 “난민항소심판소가 단지 하급심판소의 결정이 합리적인가에 관해서만 살펴본다면 이는 항소심판소의 역할을 상당히 축소시키는 단순한 중복적 판단이 될 것”이라며, “만일 항소심판소가 연방법원이 하는 역할과 동일한 중복적 역할만 수행한다면 이는 항소심판소를 별도로 설립한 취지와 모순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소심판소의 심사 과정에서 하급심판소의 결정이 고려되고 존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하급심판소의 사실적 정황 심사 및 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명백하고 중요한 실수를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는 상급심판소의 역할을 제한하지 않으며 또 제한해서도 안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번 연방법원 판결에 대해 이민관계자들은 난민신청자들에 대한 보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난민거부에 대한 항소심판이 ‘항소’라는 의미답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난민항소심판소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 ‘매우 중요한 판결’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485건 86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BC 주, EDV-68 환자 2명 소아마비 증세 보여
미국 질병센터, 지난 주 "소아마비 증세 확인" 경고BC 주의 의학계가 주요 정보를 공유하는 뉴스레터인 프로메드(ProMED)가 “BC 주에서 엔테로바이러스 68(Enterovirus 68, EDV-68)에 감염된 환자 중 두 사람이 소아마비(Polio)와 유사한 증상
10-02
밴쿠버 BC 주, EDV-68 환자 2명 소아마비 증세 보여
미국 질병센터, 지난 주 "소아마비 증세 확인" 경고BC 주의 의학계가 주요 정보를 공유하는 뉴스레터인 프로메드(ProMED)가 “BC 주에서 엔테로바이러스 68(Enterovirus 68, EDV-68)에 감염된 환자 중 두 사람이 소아마비(Polio)와 유사한 증상
10-02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주변 높은 범죄 발생률, 포트 무디 시의 새 고민?
에버그린 라인 완공을 앞두고 많은 골칫거리를 안고 있는 포트 무디에 한 가지 문제점이 더해졌다. 역 주변의 범죄 예방 문제다.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포트 무디에서 발생한 범죄들 중, 1/4이
10-02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주변 높은 범죄 발생률, 포트 무디 시의 새 고민?
에버그린 라인 완공을 앞두고 많은 골칫거리를 안고 있는 포트 무디에 한 가지 문제점이 더해졌다. 역 주변의 범죄 예방 문제다.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포트 무디에서 발생한 범죄들 중, 1/4이
10-02
밴쿠버 웨스트밴 경찰, 공원에서 아이 촬영 경보 발령
존 로슨 워터 파크부모 동의 없이 아이 사진 촬영최근 웨스트 밴쿠버 지역 공원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어린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어, RCMP가 조사 중이다. 웨스트밴 RCMP는 “공공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위법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유독
10-02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또 운행 중단, 곳곳에서 혼란
9월 30일(화) 저녁, 커머셜 브로드웨이 역 내 광경메트로타운 역 부근 스위치 오작동이 원인지난 9월 30일(화) 저녁, 또 다시 스카이 트레인 운행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윈인은 메트로타운(Metrotown) 역 부근에서 발생한 스위치 작동 오류 때문이다
10-02
밴쿠버 레이크 BC 보건부 장관, "1년 내 전자담배 제재 실행"
BC 주 정치계에서 최근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전자담배(e-cigarette)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밴쿠버 시의회가 “전자담배에도 타바코 성분의 일반 담배와 동일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논의 중인 가운데, 주정부 역시 같은 입장을 피
10-01
밴쿠버 레이크 BC 보건부 장관, "1년 내 전자담배 제재 실행"
BC 주 정치계에서 최근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전자담배(e-cigarette)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밴쿠버 시의회가 “전자담배에도 타바코 성분의 일반 담배와 동일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논의 중인 가운데, 주정부 역시 같은 입장을 피
10-01
캐나다 캐나다, IS 전쟁에서 캐나다 역할 맡겠다
톰 로슨(Tom Lawson) 공군참모총장(Chief of Defence Staff of the Canadian Armed Forces)은 23일(화) “대 IS 테러 전쟁과 관련, 정부가 군사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는 로슨을 비롯
10-01
캐나다 항공 수화물 운반비 영향, 기내 수화물 증가예상
새로 시행되는 여행 가방 운반비, 실효성 의문 제기에어 캐나다(Air Canada)와 웨스트젯(WestJet) 항공사가 일부 이코노미 석 이용객들에게 25 달러의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항공비 추가 부담과 더불
10-01
밴쿠버 메이플 릿지, 총기 폭력 사태 발생
지난 9월 30일(화) 아침, 메이플 릿지에서 한 사람이 총상을 입고 또 다른 사람이 칼에 찔려 부상을 입는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은 레이티 스트리트(Laity St.)와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wy.)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두 사람은
10-01
밴쿠버 메이플 릿지, 총기 폭력 사태 발생
지난 9월 30일(화) 아침, 메이플 릿지에서 한 사람이 총상을 입고 또 다른 사람이 칼에 찔려 부상을 입는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은 레이티 스트리트(Laity St.)와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wy.)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두 사람은
10-01
밴쿠버 애완동물 임대료, 어떻게 판결날까?
메이플 릿지에서 애완동물 임대료(Pet Rental)를 두고 집 주인과 임차인 사이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이슨 브런(Jason Braun) 씨 부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이유로 1년 동안 추가 임대료를 지불했다.&nbs
10-01
밴쿠버 애완동물 임대료, 어떻게 판결날까?
메이플 릿지에서 애완동물 임대료(Pet Rental)를 두고 집 주인과 임차인 사이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이슨 브런(Jason Braun) 씨 부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이유로 1년 동안 추가 임대료를 지불했다.&nbs
10-01
밴쿠버 확연히 감소한 선거 캠페인, 현 시장 재선이 당연?
SFU 교수, "써리 제외 도시, 선거 캠페인 눈에 띄게 줄어"기초 자치 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 운동이 예년과 다르게 활발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SFU 대학의 패트릭 스미스(Patrick Smi
10-01
밴쿠버 캐나다인 60%,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막기 위한 특단 조치 필요'
"정차 중일 때는 위험하지 않다"는 반응도 많아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음주 운전을 제치고 대표적인 교통사고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고가 늘어 나자 BC 주의 교통 경찰과 ICBC 가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캐나다 사람들은 “운전
10-01
캐나다 온주정부 ‘균형예산 달성’ 불투명...연방컨퍼런스보드
온주정부가 소비를 줄이고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한 2017-18 회계년도까지 예산균형을달성하겠다는 공약을 성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연방 컨퍼런스 보드가 경고했다.매튜 스튜어트 경제관측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재 온주는 2017-18 회계연도까지 적자를 25억 달러
09-30
캐나다 토리 후보, 토론토시 전역 지지 확보...입소스리드 여론조사
가장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존 토리 토론토시장후보가 토론토 전역에 걸쳐 가장 우세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리드(Ibsos Reid)사가 글로벌 방송사(Global TV)측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1천252명의
09-30
캐나다 미시사가도 시장선거 ‘열기’, 크롬비—마호니 , 2파전 양상
토론토 시장 선거 정국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노구의 헤이젤 멕칼리언 미시사가 시장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 2명이 주목받고 있다.보니 크롬비(우)와 스티브 마호니(좌) 전 연방 하원의원은 미시사가의 온타리오 호수 인근의 발전과 교통정책과 관련해 각기 다른 계획들을
09-30
캐나다 추가병력 지원, “하퍼가 먼저 시작”...미 국방부 발표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이라크-시리아 지역 이슬람국가조직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군사 참여와 관련, 캐나다의 추가적 병력 지원 언급은 미국측이 요청한 것이 아닌 캐나다정부의 자발적 추가 협조 의사 표현으로 시작됐다고 미국 국방성이 26일  발표했다. 그런데
09-30
캐나다 백만장자 포드, 토리 ‘부(富)’ 공격...표심전환엔 역부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덕 포드 토론토시장후보가   존 토리 후보를 ‘다운타운 엘리트’, ‘건드릴 수 없는 부자’ 등으로 칭하며 존 토리 후보가 축적한 부를 신랄하게 공격했다. 그러나 정치인이었던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았으며 호사스런 에스유비 자동차를
09-30
캐나다 “이민정책 입안, 현실을 알아야”, 연방, 전문성 훈련 예산배정
연방정부가 국내인들의 해외이주를 돕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29일 연방정부는 최근 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이민정책 입안자들 대상으로 대도시 전문성 신장 훈련 프로그램(Metropolis Professional
09-30
밴쿠버 빅토리아 시장 선거에 각양 각색의 후보 4명 출마
BC 주를 대표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 시를 꼽지만, BC 주 정치의 중심은 수도인 빅토리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BC 주정부 의사당이 위치한 빅토리아이지만,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주정부로부터 자율적인 시의회가 시 행정을 담당하
09-29
밴쿠버 빅토리아 시장 선거에 각양 각색의 후보 4명 출마
BC 주를 대표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 시를 꼽지만, BC 주 정치의 중심은 수도인 빅토리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BC 주정부 의사당이 위치한 빅토리아이지만,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주정부로부터 자율적인 시의회가 시 행정을 담당하
09-29
밴쿠버 라포인트 밴쿠버 시장 후보, 비 거주 주택구입 세금 인상에 반대
NPA 당, "충분한 선행 조사없이 성급한 세금 인상 안돼"밴쿠버 시 정치권이 기초 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거주 이외의 목적으로 구입한 부동산에 대한 세금 인상’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녹색당(Green Party)과 지역당 COPE가 “15%에서 20
09-2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