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팻캣 영어 독후감대회 수상자들의 노하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교육 | 빅팻캣 영어 독후감대회 수상자들의 노하우

기자 입력14-08-18 18:0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줄거리는 최대한 짧게 쓰고 결론과 연결해 제목 지어


재미있게 읽은 책도 막상 독후감을 쓰려면 막막하죠. 줄거리만 써내려 가다 멈추고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움켜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처럼 한글로 쓰기도 어려운 독후감을 영어로 쓴 학생들이 있습니다. 지난 7월 소년중앙과 월북이 주최한 빅팻캣 독후감대회에 도전한 백여 명의 지원자들이 그 주인공이죠. 대상을 수상한 이유찬(서울 개일초 5)군, 금상을 수상한 이해인(과천 홈스쿨링, 14)양과 이재서(수원 천천중 2)군을 만나봤습니다. 이들의 독후감 속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영어공부 노하우도 공개합니다.

htm_20140817101336z910z913.jpg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세월호 등 풍부한 사례 제시

유찬군은 “주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나스의 세계와 우리 사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써보기로 정하고 나자 자연스레 제목이 정해졌다. 이후 공통점과 차이점의 구체적인 예를 3가지로 나눠 중간제목으로 삼았다. 북한과 세월호 사건 등 관련 사례도 풍부하게 제시했다.

해인양은 유찬군과 달리 글을 먼저 작성하고 제목을 가장 마지막에 정했다. 글을 써내려 가면서 생각을 정리한 뒤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결론에 담고 이를 제목에 연결했다. 줄거리는 최대한 짧게 쓰되 스포일러는 공개하지 않았다.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는 것도 즐겨 쓰는 글쓰기 방식이다.

재서군은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먼저 적은 후 이를 글에 풀어 넣었다. “책을 읽기 전과 읽는 중, 읽고 난 후에 생긴 궁금점을 모두 적었어요. 그걸 모아 한글로 작성한 뒤 영어로 바꿔 썼죠.” 완성한 글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봉사하는 원어민 강사에게 부탁해 문법과 오탈자 교정을 받았다.

영어도서관 활용하고 원어민과 대화 즐겨

세 명의 수상자는 모두 유학이나 해외 연수 경험이 없다. 세 사람 중 가장 빨리 영어공부를 시작한 건 6세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닌 유찬군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2년 동안 학원에 다니지 않고 마음에 드는 영어원서를 골라 읽었다. 원어민의 발음이 담긴 CD도 함께 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원어민 강사와 대화를 나누고, 미국 홈스쿨 프로그램 ‘BRAIN POP’을 즐겨봤다. 3학년이 되면서 어학원과 영어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 문화를 제대로 외국에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서 문화 도슨트 영어 과정도 밟고 있다.

재서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집 근처 어학원을 꾸준히 다니며 영어를 배웠다. 재서군은 “팝송 부르기를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 학교나 학원에서 주최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감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해인양도 초등학교 입학 후 알파벳을 처음 배웠다. 집 근처 교회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선교사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3년째 원서를 읽으며 수업하고 있어요.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토론도 하면서 글도 쓰지요.” 홈스쿨링을 하는 덕에 여유 시간을 상당 부분 독서에 할애하는 것도 비결이다. “우리말을 공부하듯이 내용이 흥미 있다고 느끼면 분량이 많거나 수준이 높아도 원서에 도전하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실력이 쌓인다고 믿거든요.”

글=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사진 =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78건 89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시민이 살려
회원 운영 시스템 피플즈 서점, 역사 이어가올해 4월, 운영 어려움으로 폐장 위기에 몰리자 기금을 모으기도 했던 피플즈 서점(People’s Co-op Bookstore)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에 위치한 이 서점은 지난 1
07-25
밴쿠버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시민이 살려
회원 운영 시스템 피플즈 서점, 역사 이어가올해 4월, 운영 어려움으로 폐장 위기에 몰리자 기금을 모으기도 했던 피플즈 서점(People’s Co-op Bookstore)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에 위치한 이 서점은 지난 1
07-25
캐나다 토론토 출발 여객기, 승객 위협으로 회황
세계 곳곳에서 여객기 사고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주일동안 말레이시아와 대만, 그리고 알제리 여객기가 사고를 당해 희생자만도 4백 명에 가깝다. 캐나다인도 6명이 희생되었다. 그런데 지난 25일(금) 아침, 토론토를 출발해 파나마 시티(Panama City)로
07-25
밴쿠버 택시에서 토하면 75 달러 청소비 배상
앞으로 밴쿠버의 택시에서 구토를 할 경우 75 달러의 청소비용을 운전사에게 배상해야 한다. 그 동안은 구체적인 청소 비용 금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택시 기사들은 “청소 시간 동안 운행을 할 수 없어 손실이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
07-25
밴쿠버 택시에서 토하면 75 달러 청소비 배상
앞으로 밴쿠버의 택시에서 구토를 할 경우 75 달러의 청소비용을 운전사에게 배상해야 한다. 그 동안은 구체적인 청소 비용 금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택시 기사들은 “청소 시간 동안 운행을 할 수 없어 손실이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
07-25
밴쿠버 웨스트 앤드 감시 카메라, 사생활 침해 안해
밴쿠버 웨스트 앤드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감시 카메라 운영자가 입을 열었다. 문제의 카메라는 코목스 스트리트(Comox St.)의 공사 현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방위 360도를 모두 촬영한다. <본지 25일(금) 기사 참조>카메라를 관리하는 레디어
07-25
밴쿠버 웨스트 앤드 감시 카메라, 사생활 침해 안해
밴쿠버 웨스트 앤드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감시 카메라 운영자가 입을 열었다. 문제의 카메라는 코목스 스트리트(Comox St.)의 공사 현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방위 360도를 모두 촬영한다. <본지 25일(금) 기사 참조>카메라를 관리하는 레디어
07-25
밴쿠버 주정부, 맥주 최저가 하향 조정
온스 당 최저가 25 센트에서 20 센트로 낮춰지난 6월 20일부터 실행된 개정 음주법의 일환으로 지정된 맥주 최저가가 하향 조정되었다. BC 주정부는 일정 시간 저렴한 가격에 음주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happy hour)제도를 도입하며 온스(ounce) 당 2
07-25
밴쿠버 주정부, 맥주 최저가 하향 조정
온스 당 최저가 25 센트에서 20 센트로 낮춰지난 6월 20일부터 실행된 개정 음주법의 일환으로 지정된 맥주 최저가가 하향 조정되었다. BC 주정부는 일정 시간 저렴한 가격에 음주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happy hour)제도를 도입하며 온스(ounce) 당 2
07-25
캐나다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주거 지역은 어디?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1위에 오른 브라이덜 패스(Bridal Path) 지역 모습(위 사진) 브라이덜 패스의 고급 주택 모습( 아래) 이지역 거주 가구들의 평균 총 재산은 2천 2백만 달러로 추정되었다.토론토가 상위권 휩쓸어, 밴쿠버는 그 다음캐네디언 비즈니
07-24
밴쿠버 23일(수), 캠룹스 지역 홍수 발생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 내려 23일(수) 오후, 물에 잠긴 캠룹스 지하도의 모습지난 23일(수) 오후 캠룹스(Kamloops) 지역에 홍수가 일어났다.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오후 2시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천둥을
07-24
밴쿠버 23일(수), 캠룹스 지역 홍수 발생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 내려 23일(수) 오후, 물에 잠긴 캠룹스 지하도의 모습지난 23일(수) 오후 캠룹스(Kamloops) 지역에 홍수가 일어났다.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오후 2시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천둥을
07-24
밴쿠버 웨스트 앤드 건설 현장의 안전 감시 카메라 논란
방위 360도 촬영하는 카메라, 그 안에 아파트 건물들도 있어 래디어스 시큐리티(Radius Security)사가 관리하는 안전 감시 카메라밴쿠버의 웨스트 앤드 지역에 설치된 새로운 안전 감시 카메라가 다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코목스 스트리트(Comox St.)에서
07-24
밴쿠버 웨스트 앤드 건설 현장의 안전 감시 카메라 논란
방위 360도 촬영하는 카메라, 그 안에 아파트 건물들도 있어 래디어스 시큐리티(Radius Security)사가 관리하는 안전 감시 카메라밴쿠버의 웨스트 앤드 지역에 설치된 새로운 안전 감시 카메라가 다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코목스 스트리트(Comox St.)에서
07-24
밴쿠버 리치몬드 RCMP, 온라인 신고제 실행
리치몬드 RCMP가 온라인 신고제 'Online Crime Repoting'을 실시한다. 스테파니 애쉬튼(Stephanie Ashton) 코포럴은 “도난부터 뺑소니 교통 사고까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어떠한 경우에도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애쉬튼은 “전화보다 인터
07-24
이민 "이민 4세대도 재외동포 인정해야"
법안 한국국회 상정 현재는 3세대까지만이민 4세 이후의 해외 한인도 법적인 재외동포로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 22일 한국 국회에 상정됐다. 새누리당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군) 의원을 포함한 의원 11명은 현재 이민 3세까지인 재외동포
07-24
캐나다 정부기관에 무차별 신상정보 제공
국내 통신사들, 연간 1백13만건연방기관들이 통신사측에 연간 수백만건의 국내인들의 개인정보를 요구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주민들에 대한 사생활침해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22일 입수된 연방공공안전부(PSC)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각종 정부기관들이 지
07-24
캐나다 ‘불법’ 사유지 주차단속, 여전히 ‘기승’
주차위반티켓  발부근거 ‘무’토론토시가 불법으로 규정한 사유지내 주차위반티켓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운전자들에게 발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토론토시가 사유지에서 주차위반 티켓발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시조례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07-24
캐나다 신용평가기관, “온주 신용상황, 일단 지켜볼 것”
장기-우수, 단기-양호 유지스탠다드 & 푸어스 신용평가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던 온주정부가 한숨을 돌렸다.   22일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 푸어스(S&P)사는 온타리오 주의 신용등급이 장기적
07-24
이민 ‘입주 가정부 프로그램 폐지’ 논란
보수당, “선거에 악영향”연방 정부가 입주 가정부 프로그램(LCP)을 폐지할 경우 내년 총선의 당락에 크게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다.21일 연방 보수당 지지자들을 포함한 다수의 정부 정책 비평가들은 “연방 정부가 국내에서 2년간 근무한 입
07-24
캐나다 47명 목숨 앗아간 폭발 사고의 열차 경매에 나와
지난 해 7월, 몬트리올에서 탈선한 유조열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47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이 사고는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이 열차를 운행했던 MM&A(Montreal, Marine &
07-24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 전기 기사 실수 때문
 트랜스링크, BC 데이 휴일 무료 서비스 제공 예정지난 21일(월) 오후에 발생한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이 한 기술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랜스링크 측은 “에버그린 노선을 위한 회로자동차단기를 설치 중이던 전기 기사가 실수로 엑스포 라인과
07-23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 전기 기사 실수 때문
 트랜스링크, BC 데이 휴일 무료 서비스 제공 예정지난 21일(월) 오후에 발생한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이 한 기술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랜스링크 측은 “에버그린 노선을 위한 회로자동차단기를 설치 중이던 전기 기사가 실수로 엑스포 라인과
07-23
밴쿠버 BC주 곳곳에서 곰 출현, 조심하세요 !
동물 전문가, "지난 해 베리 풍년으로 새끼 많이 태어났을 것"밴쿠버에서 곰을 만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주, 다소 위험한 상황이 연달아 발생해 '곰 주의' 경보가 연속 발령되고 있다. 지난 21일(월) 포트 코퀴트람의 라이온즈 파크(Lions
07-23
밴쿠버 불꽃놀이 관람, 애완동물에게는 큰 스트레스
캐나다에서는 주요 명절에 각 지역에서 불꽃놀이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s)를 앞두고 동물 연구가 레베카 레저(Rebecca Ledger)가 “불꽃놀이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애완견 등 동물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07-2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