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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전경련, 미르·K스포츠 내달 해산…신규재단 설립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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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입 의혹에 휩싸인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대해 전경련이 두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 신규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두 재단에 대한 개혁안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앞당겨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두 재단을 오는 10월 중으로 해산하고, 문화·체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재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문화·체육 사업 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분리 운영에 따라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원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신설 재단에 대해 경제계가 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사무실은 전경련회관이 있는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논란을 빚은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명망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을 강화하고, 매년 상·하반기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구매·회계·자금관리 규정 등은 회계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내달 중으로 기존 2개 재단 해산과 함께 새로운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경련이 두 재단의 해산과 새로운 재단설립 계획안을 당초 발표 예정이었던 10월 초보다 앞당겨 내놓은 것은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지난 23일 전경련 추계세미나에서 K스포츠 이사장 교체, 미르재단 이름 변경 등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을 10월 초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두 재단 해산과 통합재단 설립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청와대의 인사 의혹이 제기된 K스포츠재단의 2대 이사장 정동춘씨도 지난 29일 스스로 물러났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단에 쏟아진 의혹과 오해, 정쟁의 한 가운데에서는 더이상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사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재단의 이사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임됐고, 특정인사(최순실씨)와 연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미르와 K스포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출범했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에서 486억원을,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에서 288억원을 출연했다.

전경련이 이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했는데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단숨에 확보하고, 재단법인 신청 하루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받으면서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권력실세 개입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고, 시민단체의 고발을 통해 검찰 수사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29일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를 고발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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