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KBS 폭파 협박범 캐나다 거주 30대男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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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협박범과 동일인물로 추정
에이핑크 작년 1월 6일 밴쿠버 공연
캐나다 한인사회의 용의자 제보 요구
한국 시간으로 30일 KBS '뮤직뱅크' 방송 현장에 폭발물은 설치했다는 협박범의 신고 전화가 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KBS '뮤직뱅크'는 리허설 후 전 세계로 생방송 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번 폭파물 협박은 방송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사당국이 협박범의 신고 전화를 분석한 결과 발신지는 캐나다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협박 용의자로 걸그룹 에이핑크를 협박해 왔던,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으로 지목하고 현재 신원을 캐고 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이날은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진행된다고 예고가 돼 있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신고 접수 직후 KBS는 녹화실에 있던 관람객 15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다.
수색은 오후 12시 10분께 종료됐다. 경찰은 폭발물 수색을 통해 '허위 신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KBS는 정상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협박범은 지난 6월 14일 연습실에, 6월 26일 컴백 쇼케이스 그리고 이번에 음악방송 녹화장 폭파협박까지 이어졌다. 에이핑크 측에서 최초 신고를 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캐나다로 추정할 뿐 신원과 소재지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밴쿠버 시간으로 30일 현재 아직까지 한국 경찰에서 주밴쿠버나 주토론토 등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배치된 지역으로 이번 사건 관련해서 협조 요청이 오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 해당 협박범의 시민권 상황이나 거주 도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만약 협박범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정식으로 수사나 범인 인도 협정 등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경찰 영사들의 답변이다.
이에 앞서 한인사회에서 해당 협박범에 대한 제보를 통해 보다 빠르게 용의자를 법적 조치할 수 있는 도움이 요구된다.
한편 에이핑크는 작년 북미투어로 1월 5일 밴쿠버로 들어와 6일 공연을 한 적이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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