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의회, 8-3으로 마리화나 규제 확정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밴쿠버 시의회, 8-3으로 마리화나 규제 확정

EverWhip 기자 입력15-06-25 11:45 수정 15-06-25 20:0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vancouver-pot-shop.jpg

 

11163916.jpg

부제: 연방 보건부 "실망스러운 결과", 빅토리아 시의회 "우리도 뒤따를 것"

 

 

지난 24일(수), 밴쿠버 시의회가 불법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판매 업계에 대한 규제를 확정지었다.

 

이로서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자체적으로 대마초 시장 관리에 나선 첫 번째 지자체가 되었다.

 

이날 투표에선 8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했다. 여당인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 소속 의원들과 녹색당의 애드리안 카(Adriane Carr) 의원이 찬성했고, NPA(Non-Partisan Association) 당 소속 의원 3인이 반대했다.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은 투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판매처가 빠르게 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것이 최선의 대안이다. 불법임에도 거래처가 늘고 있는 부작용이 심한 것은 연방 정부의 대마초 관련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한 탓”이라며 “지자체가 나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로나 앰브로스(Rona Ambrose) 연방 보건부 장관은 “크게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밴쿠버 시의회가 대마초 규제 논의를 처음 발표한 지난 4월에도 시의회에 매우 강경한 연방 정부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그는 투표 결과를 전달받은 직후 “마리화나 판매는 불법이며 보수당 정부 아래 앞으로도 불법일 것이다. 경찰이 철저히 단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아담 팔머(Adam Palmer) 밴쿠버 경찰서장은 “마리화나는 불법”이라는데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도시에서는 매우 다양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그 중 더 심각한 범죄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불법적인 마리화나 판매 및 복용은 우선 순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각종 폭력은 물론 코카인이나 헤로인같은 약물들에 대한 단속이 마리화나 단속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밴쿠버 시의회의 투표 결과를 반긴 곳도 있었다. 마리화나 규제화를 논의 중인 BC 주 수도 빅토리아다. 빅토리아 역시 마리화나 판매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리사 헬프스(Lisa Helps) 시장은 “밴쿠버가 큰 결정을 했다"며 “이번에 통과된 밴쿠버의 규제안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불법 운영되는 대마초 판매처는 94곳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3년 전만해도 20곳에 이르지 않았는데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학교나 커뮤니티 센터와 최소 3백 미터 거리를 둘 것’과 ‘타 판매처로부터 최소 3백미터 떨어져 있을 것’ 두 규정에 위배되는 위치에 있어 라이센스 등록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비는 운영 형태에 따라 두 개로 구분된다. 영리 추구를 위한 판매처는 3만 달러며, 관련 재단이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1천 달러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00건 75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 TPP협상에 어긋장-낙농품 시장 개방문제에 크게 반발
  캐나다가 낙농품 시장 개방확대에 완강히 반대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큰 반대를 하고 나섰다.    TPP 협상 각료회의가 28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개막한 가운데 미국과 주요 당사국인 일본이 시장
07-29
밴쿠버 BC 주, 타 지역 생산 주류 판매 할 수 있어
지난 28일(화), 수잔 안톤(Suzanne Anton) BC 법무부장관이 주류법 개정을 통해 개선된 새 정책을 발표했다.   ‘와인이나 증류주, 또는 맥주를 직접 생산하는 시설에서 타 지역에서 생산된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한다&rsqu
07-29
밴쿠버 BC 주, 타 지역 생산 주류 판매 할 수 있어
지난 28일(화), 수잔 안톤(Suzanne Anton) BC 법무부장관이 주류법 개정을 통해 개선된 새 정책을 발표했다.   ‘와인이나 증류주, 또는 맥주를 직접 생산하는 시설에서 타 지역에서 생산된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한다&rsqu
07-29
밴쿠버 코퀴틀람, 위험 약물 발견에 경찰 긴장
  코퀴틀람의 거리에서 위험 약물인 펜타닐(Fentanyl) 병이 발견되어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펜타닐은 진통제 일종이면서 지난 해에만 75명의 BC 주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높은 독성을 가진 약물이다.&
07-29
밴쿠버 코퀴틀람, 위험 약물 발견에 경찰 긴장
  코퀴틀람의 거리에서 위험 약물인 펜타닐(Fentanyl) 병이 발견되어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펜타닐은 진통제 일종이면서 지난 해에만 75명의 BC 주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높은 독성을 가진 약물이다.&
07-29
밴쿠버 YVR 아울렛 몰, 미국 원정 쇼퍼로 붐벼
'여름 동안 미국인 발길 계속될 듯'   루니 약세로 인해 캐나다인의 원정 쇼핑은 줄어든 반면 미국인의 캐나다 원정 쇼핑이 늘고 있다.   이 현상은 지난 9일(목) 개장한 YVR 공항 인근의 맥아
07-29
밴쿠버 YVR 아울렛 몰, 미국 원정 쇼퍼로 붐벼
'여름 동안 미국인 발길 계속될 듯'   루니 약세로 인해 캐나다인의 원정 쇼핑은 줄어든 반면 미국인의 캐나다 원정 쇼핑이 늘고 있다.   이 현상은 지난 9일(목) 개장한 YVR 공항 인근의 맥아
07-29
캐나다 육아보조비를 연방 신민당 지원금으로?...논란
신민당  이메일  발송  ‘시끌’ 연방 신민당이 최근 주로 고소득층 유권자들에게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육아보조비를 신민당 지원금으로 기부해 달라고 당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
07-29
밴쿠버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 BC 주 정부 비밀문서 공개
    RCMP 협력 기관 CSIS 관련 문서 공개, '총격 사건 조사 않으면 추가 공개' 입장   지난 19일(일), RCMP의 BC주 홈페이지와 도슨 크릭(Dawson Creek
07-28
밴쿠버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 BC 주 정부 비밀문서 공개
    RCMP 협력 기관 CSIS 관련 문서 공개, '총격 사건 조사 않으면 추가 공개' 입장   지난 19일(일), RCMP의 BC주 홈페이지와 도슨 크릭(Dawson Creek
07-28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방화범 사진 공개
(용의자가 포착된 영상 장면)   애보츠포드 경찰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방화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화) 오후와 22일(수) 오전, 엘우드 센터(El
07-28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방화범 사진 공개
(용의자가 포착된 영상 장면)   애보츠포드 경찰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방화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화) 오후와 22일(수) 오전, 엘우드 센터(El
07-28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앞두고 '다사다난'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흰색 페인트로 훼손된 무지개 횡단보도 모습)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관계자, 조직이 편파적이라며 탈퇴'&nbs
07-28
밴쿠버 메트로, '주말 비 큰 도움 안되, 물 계속 아껴 써야'
지난 주말,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비가 내린 바 있다. 그러자 일부 주민들은 3단계가 적용 중인 물사용 규정이 ‘곧 2 단계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답은 &lsq
07-28
밴쿠버 연봉 32만달러, CEO 어디 없나요 !
더그 앨런(Doug Allen) 임시 대표가 이끌고 있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로운 CEO를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내용에 따르면 '최소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 자격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연봉으로 32만
07-27
밴쿠버 연봉 32만달러, CEO 어디 없나요 !
더그 앨런(Doug Allen) 임시 대표가 이끌고 있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로운 CEO를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내용에 따르면 '최소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 자격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연봉으로 32만
07-27
밴쿠버 밴쿠버, 작년보다 10만명 더 놀러왔다
올 여름, 캐나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으로 밴쿠버를 찾는 외국인 숫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그런데 그 자세한 수치가 공개되었다. 7월 마지막 주 현재까지 밴쿠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30만 명에 가까우며, 이
07-27
밴쿠버 밴쿠버, 작년보다 10만명 더 놀러왔다
올 여름, 캐나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으로 밴쿠버를 찾는 외국인 숫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그런데 그 자세한 수치가 공개되었다. 7월 마지막 주 현재까지 밴쿠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30만 명에 가까우며, 이
07-27
밴쿠버 가뭄 날씨, 유익한 것도 선사
올 여름, 유난히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나쁜 소식이 많았다.   가뭄이 심해지자 잔디를 망가뜨리는 딱정벌레 피해가 증가했다. 또 밴쿠버라이트들이 좋아하는 해변가를 오염시키는 박테리아 가 늘어나기도 했다.  
07-27
밴쿠버 가뭄 날씨, 유익한 것도 선사
올 여름, 유난히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나쁜 소식이 많았다.   가뭄이 심해지자 잔디를 망가뜨리는 딱정벌레 피해가 증가했다. 또 밴쿠버라이트들이 좋아하는 해변가를 오염시키는 박테리아 가 늘어나기도 했다.  
07-27
캐나다 달아 오르는 연방 총선, 공약 발표 잇달아
  올 10월에 있을 연방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BC주 정치인들의 본격적인 선거 행보가 시작되었다.   지난 24일(금)에는 한인 거주율이 높은 트라이 시티 지역을 대변하는 하원의원(MP)이자 연방 산업부 장관인 제임스
07-27
밴쿠버 써리 RCMP, 강도 사건 용의자 공개 수배
  써리 RCMP가 지난 13일(월) 발생한 강도 사건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며 주민들에게 "아는 것이 있다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제의 사건은 152번 스트리트 1600번 블럭에 있는
07-27
밴쿠버 써리 RCMP, 강도 사건 용의자 공개 수배
  써리 RCMP가 지난 13일(월) 발생한 강도 사건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며 주민들에게 "아는 것이 있다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제의 사건은 152번 스트리트 1600번 블럭에 있는
07-27
교육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공룡의 ‘밥’이었던 포유류, 야간 모드 개발해 살 길 …
  지구 최초의 공룡 코엘로피시스.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2m 정도였다.
07-27
캐나다 캐나다 포스트, 가정 배달 점차 축소
  우편배달 주 3일제로 변경 제안 가정별 배달도 점차 축소  캐나다 포스트(우편 공사)가 가정별 배달을 줄여가는 가운데 우편 배달을 주 3일제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칼튼대 당국자는&
07-2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