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웨스트앤드 아파트에서 투신을 한 남성이 의자와 살림집기 등 물건과 서류를 창 밖으로 던지고 투신했던 현장 모습(같은 아파트 거주 한인 제공)

다운타운 웨스트앤드 지역

창밖 물건 던지며 경찰 대치

한인 유학생들이나 취업비자 소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밴쿠버 다운타운 웨스트앤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투신해 자살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BC독립수사국(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of B.C., IIO)은 지난 13일 밴쿠버 바이드웰스트리트(Bidwell Street)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IIO가 개입하게 된 이유는 밴쿠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가 해당 남성이 아파트에서 투신을 해 제3자 측에서 경찰 대응의 적절성을 가리기 위해서다.

밴쿠버경찰은 13일 한 남성이 자신의 집안 물건들을 창 밖으로 던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건물로 들어간 직후 남성이 9층에서 몸을 던졌고 결국 추락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을 했다.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고 있는 한 한인에 따르면,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 큰 소란이 일어나고 창가로 가구 등 물품과 종이들이 쏟아지는 일이 발생했고 조금이어 해당 남성이 추락을 했다. "아파트는 덴만과 랍슨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잉글리쉬 베이 인근에 몰려 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떨어진 남성을 목격했다"고 한인은 말했다. 

이 한인은 베란다로 날라든 종이에 따르면 투신자가 중남미 출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유학생이나 워킹 홀리데이나 취업 비자로 온 젊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고층아파트이다. 

IIO는 이 사건의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무엇인가 듣거나 보거나 사건 장면이 찍힌 영상을 갖고 있는 시민의 제보를 1-855-446-8477으로 받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