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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인, 다문화 국가인 캐나다에서 영원히 한인 자손이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면

표영태 기자 입력21-09-16 14:57 수정 21-09-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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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BC주의 존 호건 주수상이 추석을 명절로 하는 한국, 중국, 베트남계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BC주 보도자료 사진)


20일 총선 한인들 무관심속 한인 위상 추락 기로

단 한 명도 연방총선 안정권 한인 후보자도 없어


이민자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인도나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등 많은 외형적 소수민족(visual minority)들이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지만 한인들은 그 나마 있는 위상마저도 까먹고 있다.


오는 20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16일 338canada.com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한 한인 후보 4명 중 단 한 명도 당선이 확실한 후보는 없다.


캐나다 최초의 한인 하원으로 선출됐던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의 넬리 신 후보마저 15일 기준으로 NDP의 보니타 자릴로 후보와 같은 32%±7%가 됐다. 선거 막바지에 결국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몰렸다.


랭리-엘더그로브 선거구의 마이클 장(Michael Chang, 장민우) 후보는 21.6%±5.9%로 선전을 하고 있지만 보수당 후보의 압도적인 우세와 자유당 후보가 미약하게나마 추적하는 상황에서 당선권에 들어가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온타리오주 뉴마켓-오로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해롤드 김 후보는 12일 역전을 당한 이후 격차가 벌어지다 15일 38%±8%로 자유당 후보의 39%±8%에 1% 포인트 차이로 다시 따라 붙어 당선의 불씨를 다시 피우고 있다.


윌로우 데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다니엘 리 후보는 37.1%±7.9%로 자유당 후보의 43.5%±8.3%로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결국 신 후보만이 공동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밴쿠버 중앙일보의 넬리 신 후보 관련 기사의 조회 수는 코로나19나 관련 기사, 또는 총격사건과 같은 사건사고 기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민자의 나라이자 다문화 국가를 추구하는 캐나다에서 자신을 물론 자녀들이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한인의 역량을 키워야 하지만, 개인의 실익과 관련이 없으면 무관심해 보이고 있다.


미국 역사에서 한인이 일부로 각인된 것이 바로 1992년에 일어났던 LA 폭동 사태 때이다. 미국 인종차별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미국 한인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치와 미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캐나다, 특히 버나비와 트라이시에서는 영어를 제외하고 한국어 사용자가 5번 째(2개 중국어를 하나로 보면 4번째)로 많은 소수민족 언어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제대로 주류 사회에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6일 오전에 있었던 존 호건 BC주 수상의 추석(한가위) 맞이 소수민족 뉴스 컨퍼런스에서도 중국식 월병을 먹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중국어로 떠드는 등 한인이나 베트남 등의 다른 소수 민족 언론이 참여했는데도 중국에만 포커스가 되어 진행됐다.


이에 본 기자가 질문을 하려 했지만 결국 한 시간 넘게 중국계 언론에게만 질문 기회가 넘어갔고, 결국 본 기자는 기사 마감을 위해 회의를 나와야 했다. 이후 주 정부 언론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이 통화를 통해 10여 년 전에 음력설이 중국설이라고 정부와 주류 언론이 불렀던 때가 있었다며, 한국 고유의 한가위 문화가 있는데 중국계 위주로 뉴스컨퍼런스 진행은 중국 이외 민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뉴스컨퍼런스에 주로 코로나19 관련한 질문이 중국계 언론에서 쏟아졌는데, 매일 코로나19 보도자료에 중국어 2개(만다린, 광동어), 펀잡어가 번역되서 뿌려지는데, 한국어를 비롯해 다른 소수민족 소수언어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인사회,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가 캐나다에서 당당하게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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