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단체 아니면 재정 운영 투명해야-아니면 한인사회 피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개인 단체 아니면 재정 운영 투명해야-아니면 한인사회 피해

표영태 기자 입력23-12-05 15:26 수정 23-12-07 10:5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국의 대한체육회가 캐나다대한체육회에 보낸 공문


캐나다체육회 정철화 회장 비리 폭로에 항복

한인사회단체 가족, 운영 철저한 감시가 요구

알버타주 한 한인단체 비리로 타 단체도 불이익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개인단체가 아니라 한인사회가 주인인 단체에 개인이 가족들이나 측근을 기용해 불투명한 재정 운영으로 한인사회에 공정과 상식을 깨는 일이 있어 한인사회가 특별히 감시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일정 재정 지원을 받는 캐나다대한체육회가 장기집권을 해 오던 회장의 지원금 유용이나 불투명한 운영에 대한 의혹을 받다 결국 문제의 인사가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캐나다대한체육회의 장철화 회장은 2012년부터 장기집권을 해 왔다. 그런데 11월 초 최근 재캐나다 테니스협회장 등으로부터 대한체육회가 한국의 전국체전 참가 선수에게 항공비와 체제비로 나온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캐나다대한체육회 산하 각 단체들은 2017년 이후 대한체육회에서 받은 선수지원금 21만 달러에 대한 내역을 공개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 동안 정 회장이 결산내역을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캐나다대한체육회의 재정 운영을 담당하는 총무 자리에 자신의 부인을 앉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체전에 참가하지 않는 인사를 끼워넣어 지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758783364_0rBKwlsz_c2ee79ac50c00d70f9109b6d6053d6f8b1507fe5.jpg



이렇게 여러가지 의혹이 생기며, 재캐나다골프협회, 재캐나다축구협회, 재캐나다탁구협회, 그리고 재캐나다테니스협회 임원과 선수 명의로 지난 11월 27일 '제104회 전국 체육대회 지원금 미지급 관련 정철화 재캐나다대한체육회장에 대한 요구사항'이라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앞서 밴쿠버의 공성옥 테니스협회장은 정 회장의 선수지원금 사용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앞으로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월 27일부로 참가자들에게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 완료하라는 내용을 보내왔다. 지급 기한도 오는 8일(금)까지로 못 박았다. 


이에 대해, 본 기자가 정 회장에게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미 정 회장은 지난 11월 30일 '제 104 회 전국체육대회 지원금 미지급 관련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체전 (참가자) 대상 지원금 신속히 정산하고, 공동경비에 대한 지출 내역서를 2차중재회의에 제출하고, 책임을 지고 사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5일 있었던 2차 중재회의에서 그 어떤 것도 증명하지 않고, 대한체육회랑 직접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의 송경언 한인테니스협회장은 지출 내역서를 보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체전신청비를 4만 3000달러 지출했고, 남은 돈도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개인단체가 아닌 한인사회 공공 단체들 중에 운영이 불투명하고, 재정지출에 해대 제대로 공시도 하지 않는 단체가 밴쿠버에도 여러 있어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


이런 단체의 특징은 캐나다대한체육회처럼 한 인사가 장기집권하며 가족을 재정 담당 임원 등으로 앉히고, 한인사회를 보고 들어온 후원금이나 정부 지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하거나 정산 발표도 하지 않는 경우다. 특히 장기집권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소위 바지 사장 같은 수하에게 회장 등의 자리를 물려주고 뒤에서 해당 단체를 좌지우지 하며 실질적으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단체의 특징 중 하나는 이사회나 총회 자료도 제대로 남기지 않고, 회장 선임이나 투표도 공개적이지 않고, 마치 왕조국가처럼 후임을 자신이 마음대로 회장을 앉히는 등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


결국 단체 설립목적이나, 단체의 진짜 주인인 회원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임의대로 협회를  사적으로 운영하건,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만 회원으로 두고, 반대하거나 밉보이면 협회 회칙에도 없이 그냥 개인적으로 제명하는 등의 추태를 보이고 있다.


사리사욕에 눈 먼 인사에 대해 한인사회가 제대로 징치하지 않으면, 독버섯처럼 한인사회를 팔아 개인 잇속을 챙기며 결국, 정부나 주류 사회로부터 나쁜 민족으로 더 이상 재정적, 정치적, 행정적 지원을 받기 힘들어진다.


밴쿠버의 정부 펀딩을 받아 운영하는 한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사례로 알버타주의 한 한인단체가 정부 지원금으로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다른 한인단체들까지 조사를 받고, 지원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00건 4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얕볼수 없는 ‘피곤한 서머타임’
10일 일요일 새벽 2시를 3시로 바꿔야교통사고·뇌졸중·심장마비 발병률 증가일주기 리듬 방해, 집중력·판단력 손상…여러 모로 손해‘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라 불리우는
03-08
밴쿠버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환자 폭행
환자에게 주먹질 간호사 정직로열 콜롬비안 병원의 응급실에서 한 간호사가 환자와 싸운 사건이 발생했다.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로열 콜롬비안 병원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경찰이 출동했었다. 이 간호사는 환자를 폭행한 혐의로 한 달간 정직 처
03-08
캐나다 ‘하늘 위 만찬’... 에어 캐나다 기내식 개편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까지 새로운 메뉴 도입에어 캐나다가 기내식 메뉴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계절 요리가 도입되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물론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새로운 메뉴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 비즈니스
03-08
밴쿠버 '미끼 상품' 갑질한 가구점에 소송
분쟁조정위, 소송비용 절반 부담 결정프레이저 밸리에 위치한 파이브 코너스 퍼니처 갤러리에서 가구를 구입한 A씨가 가구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A씨는 가구점에서 총 1,660달러에 달하는 세 개의 소파를 구입했지만 가구점이 소파가 재고 부족으로 인해 제공되지
03-08
밴쿠버 스키타다 눈구덩이에 빠져 사망
BC주의 로슬랜드 레드 마운틴 리조트에서 발생BC주의 로슬랜드에 위치한 레드 마운틴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던 76세 남성이 트리 웰(tree well; 나무 주변에 형성된 눈의 구덩이)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3
03-08
밴쿠버 협박·강도·절도 일삼은 성매매 일당 붙잡혀
밴쿠버에서 명품백과 보석 절도 행각 벌인 강력 범죄협박, 강도행위를 일삼은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활동한 이 조직 의 두목으로 알려진 엘나즈 하지 모하마드와 조작원들은 현재 강도, 협박,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해
03-08
밴쿠버 써리 메모리얼 병원 예견된 CT중단, 인력부족 심각
써리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 "깊은 우려"응급환자 로열 콜럼비안 병원으로 이송캐나다에서 가장 바쁜 응급실중 한 곳인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지난 주말 6시간 동안 CT 스캐너 사용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 병원에 비상등이 커졌다. 이는 운용 인력 부족으로
03-08
캐나다 "국세청입니다…" 미납세금 독촉 문자사기 기승
세금보고 시즌에 이메일·문자·SNS 통해 접근가짜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즉 문자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금보고 시즌에 국세청(CRA)까지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를 부리고 있다.캐나다
03-07
캐나다 중앙銀 기준금리 5회연속 동결
'근원 인플레 여전히 우려'시민들 이자 부담 계속될 듯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예상했던  결과지만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대출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캐
03-07
밴쿠버 BC주 유학생 상한제… 초비상 걸린 학교들
유학생 삭감에 대학들 자금난 직면한인사회도 큰 여파… 입학경쟁 치열할 듯최근 연방정부가 국제 유학생 비자 발급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BC주에도 유학생 유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그 여파가 사립과 공립으로 나뉘어 초비상이 걸렸다. 
03-07
밴쿠버 식당서 손님이 춤췄다고 벌금 1만 달러
밴쿠버 그리스 식당, 라이센스 위반 이유밴쿠버의 '룰라스 타베르나(Loula’s Taverna)’ 그리스 식당이 손님들에게 춤을 추게 허용한 혐의로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에 위치한 이  식당의 니코
03-07
밴쿠버 시끄러운 세입자, 이웃이 소송 ‘집주인 배상 책임’
임차인 소음 문제 외국 거주 집주인 패소코퀴틀람의 한 집주인이 임차인의 소음 문제로 인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되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이 집주인은  2020년 독일산 셰퍼드를 키우는 임차인에게 주택을 임대했다. 해당 임차인은 끊임없이 짖는 개와 큰 음악 소리로
03-07
캐나다 알버타, 원유생산 최고치 기대감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알버타주의 에너지 부문이 올해 사상 최대의 원유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버타 재무지점(ATB Financial)의 분석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381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었으며 이는 2023년에 기록한 14억
03-07
캐나다 팀 호튼스 일회용 컵 불량 ‘화상 주의’
캐나다의 국민커피 팀 호튼스에서 제공하는 커피 컵의 하단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여 조사 중에 있다. 온타리오주 던빌에 위치한 팀 호튼스 매장에서 구매한 커피 컵 두 개가 바닥 부분이 분리되면서 내용물이 완전히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로브 키친
03-07
밴쿠버 또 크레인 사고…안전 불감증 건설현장
밴쿠버서 올해 네 번째, 당국 긴급 회의지난달에 이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크레인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BC주 산재보상 위원회 WorkSafeBC가 작업 중지 명령에 이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4일 이스트 밴쿠버의 건설 현장에
03-07
밴쿠버 World-OKTA 15대 신임 지회장 선출
지난 2일 옥타 밴쿠버지회는 한인타운 앤블리센터에서 개최된 옥타 밴쿠버 신년 총회에서 임채호 회원을 15대 신임 밴쿠버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임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8년간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하여 배출된 1000명이 넘는 차세대 수료생들과 기성
03-06
캐나다 구멍 뚫린 BMO 은행 보안시스템… 내 통장이 위험하다
온라인 보안 사기로 수 천 달러 피해최근 몬트리올 은행(BMO)의 온라인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4명의 이 은행 고객이 사기범에게 수천 달러를 잃은 사례가 발생하였다.오타와 거주자 카티아 페더는 사기범에게 1만 4500달러를 잃었다. 사기범은 BMO 직원을 사
03-06
밴쿠버 매물 증가로 밴쿠버 부동산 ‘봄바람’
지난해 비해 매물 증가세… 판매량은 낮아밴쿠버 주택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밴쿠버 부동산위원회(GVR, Greater Vancouver Realtors)는 지난달 주택 매물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07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
03-06
밴쿠버 써리 뉴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들어서
[자료 사진]1만명 거주 3천243개의 주택과  20개의 저층 건물써리의 뉴튼 지역에 36에이커(4만 4000평) 부지가 새로운 저층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곳은 현재 주거용 트레일러 파크로 사용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만명이 거주할
03-06
밴쿠버 아동 성범죄자, 출소 후 또 성폭행
공무원 감독 소홀로 어린 소녀 피해 사건 발생BC주 켈로나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켈로나-미션 지역구 르네 메리필드 의원은 주의회에서 성범죄자 테일러 듀에크의 감독관이 승마센터 주차장의 차에서 11세 소녀를 성추행한 사실을 폭로하
03-06
밴쿠버 전매차익 부당행위에 칼 빼든 주정부
[자료 사진]부당한 주택 구매자들 상대로 소송BC정부가 빅토리아의 저렴한 주택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빅토리아에 위치한 비비드 앳 더 예이츠(Vivid at the Yates) 건물의 주택 구매자들은 연간 가구 소득이 15만 달러 미만이며 최소
03-06
캐나다 가짜 온라인 매장, 캐나다 소비자와 기업을 현혹하다
가짜 목록으로 인한 피해 주의보최근 캐나다에서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가짜 온라인 매장을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다  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이러한 목록들은 기존의 잘 알려진 비즈니스를 가장하여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고
03-06
캐나다 加전국 17건 발생… 전 세계적 유행
여행 후 발열·발진 있으면 홍역의심BC주를 비롯해 퀘벡, 온타리오, 서스캐처원에서 17건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BC주에서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보고되었는데 보건 당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03-06
밴쿠버 유튜버 지시로 차 몰고 바다로 ‘풍덩’
[자료 사진]‘온라인 스턴트’ 범죄 행위, 환경 피해 우려19세 남성이 인터넷 생방송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바다에 몰아넣는 충격적인 사건이 지난 5일 포트 무디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미국에 기반을 둔 유튜버 아딘 로스의 지시로 인해 일어났으며
03-06
월드뉴스 메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먹통' 사태, 전 세계적으로 파장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소셜미디어 불통 사태, 기술적 문제로 인한 것2024년 3월 5일, 메타 소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2시간 이상의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은 후, 이제 복구가 완료되었다. 이번 장애는 전 세계 수십만 명
03-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