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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써리 반려동물 묘지, 주거개발로 철거 논란

. 기자 입력24-03-11 01:24 수정 24-03-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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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반대 서명 2천명 넘어


써리에서 약 40년 간 반려동물의 마지막 휴식처로 활용되던 묘지가 개발 계획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곳은 1952년부터 1992년까지 수백 마리의 반려동물이 매장된 곳으로 147A 스트리트와 78 애비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세 채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 애호가이자 반려동물 관련 청원을 시작한 크리스틴 슈마허 씨는 이 묘지를 '성스러운 장소'로 여긴다고 말한다. 슈마허 씨의 청원은 2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개발을 막기 위한 법적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러나 레베카 브레더 동물 법 전문 변호사는 BC주에 반려동물 묘지에 대한 법적 보호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개발자나 부동산 소유자는 묘지를 훼손하고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


이 부지는 현재 큰 규모의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으며 큰 나무들과 오래된 길에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에는 '스키퍼', '세일러', '피게이', '피도', '셰바'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반려동물을 기리는 작은 묘비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랑하는 미찌에게"라고 쓰인 묘비도 있다.


데이브 코린 씨는 이 땅이 현재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자발적으로 이곳을 관리하며 묘지를 청소하고, 묘비에서 잔해를 치우는 일을 해왔다. 코린 씨는 자신이 켈틱 부흥주의자이며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이곳을 관리하게 된 동기라고 말한다.


써리시는 제안된 개발이 기존 구역 계획에 부합하며 기술적으로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시의회 투표는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시의원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슈마허와 코린 씨는 이 지역을 공원으로 만드는 아이디어에 동의한다.


개발사 턴베리 개발은 1993년에 이 땅을 매입하고 30년 이상 세금을 내며 유지 관리해왔다고 했다. 또한 지난 수십 년간 세 명의 전 반려동물 소유주가 묘비를 가져갔으며 모든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써리시에 따르면 이 개발 프로젝트는 몇 달 내에 승인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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