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데이 테러 계획' 사건 공판 시작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캐나다 데이 테러 계획' 사건 공판 시작

기자 입력15-02-03 16:3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john-nuttall-amanda-korody.jpg

폭발물 제조 과정 등 일부 공개, 본인들은 무죄 주장

지난 2013년 7월 1일, 캐나다 데이(Canada Day) 행사가 진행 중이던 빅토리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폭탄 테러를 계획했던 존 넛텔(John Nuttall)과 아만다 코로디(Amanda Korody) 공판이 시작되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조사한 내용 대부분은 법원의 언론보도 금지령에 의해 일반에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법원은 공판의 시작과 함께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넛텔과 코로디는 9/11 테러와 보스톤 마라톤 테러 영향을 받았으며, 넛텔은 ‘보스톤 마라톤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고 싶어했다’고 한다. 
알 카에다(Al-Qaeda)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두 명은 테러 그룹을 조직하기에 충분한 숫자이다. 대형 조직과의 연계가 없어도 이 두 사람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넛텔과 코로디는 보스톤 마라톤 테러에서도 사용된 압력 냄비를 개조한 폭탄 ‘프레셔 쿠커 밤(Pressure Cooker Bomb)’을 사용했다. 또 제조 과정에서 ‘미스터 압둘(Mr. Abdul)’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아랍계 사업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들이 사용한 압력 냄비 등은 월마트와 홈 디포 등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며, 압둘이 폭팔 촉발제를 제공했다. 

폭탄 제조는 2013년 6월, 델타에 있는 선댄스 호텔(Sundance Hotel)에서 진행되었다. 넛텔이 압둘에게 “보스톤에서 사용된 것보다 더 성능이 좋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 

보스톤에서는 사망자가 8명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한 전화 통화 기록도 입수되었다. 

넛텔의 변호사 매릴린 샌포드(Marilyn Sanford)는 공판에서 두 용의자의 폭발물 제조 정황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입수된 전화 통화 내용만을 가지고 모든 정황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당시 넛텔이 압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디의 변호사 마크 제테(Mark Jette)는 “코로디는 당시 약물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메타돈(Methadone)을 복용 중이었고, 자주 구토를 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것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 밖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한 넛텔 어머니 모린 스미스(Maureen Smith)는 연방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내 아들과 그 여자친구를 이용하고 있다.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존과 아만다는 심각한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진실되고 다정한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788건 2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12일(목), 밴쿠버 올림픽 5주년 행사 열려
(캡션: 올림픽 5주년을 기념해 다시 점화된 잭풀 플라자(Jack Poole Plaza)의 성화대)다시 만난 자원봉사자들, "성공한 올림픽"지난 12일(목)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지 정확히 5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날 아침 밴쿠버 컨벤션 센터(
02-14
밴쿠버 CP 레일, 아뷰터스 코리도어 열차길 주변 정리 재개
"주민들에게 정원 및 산책로 이용 권리 없어"지난 10일(화), CP 레일이 밴쿠버 시 아뷰터스 코리도어(Arbutus Corridor) 지역의 열차길 주변 정리 작업을 재개했다. 지난 1월,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CP 레일의 토지
02-11
밴쿠버 UBC, 교내 성추행 발생 건수 공개 두고 구설
(이지연 기자)지난 해 여름, 새벽 시간에 통행하는 여학생들을 노린 연쇄 성추행 사건으로 캐나다 전체의 주목을 받았던 UBC 대학이 이번에는 교내 성추행 사건 발생 건수를 두고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UBC 캠퍼스 내에서 활동하는 RCMP와 비교해 훨씬 적은 숫자를 발표
02-11
밴쿠버 UBC 대학 컴퓨터 공학 교수, 아카데미 상 수상
(이지연 기자)UBC 대학의 교수 한 사람이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오스카(Oscar)라고도 불리우는 아카데미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컴퓨터 공학과 교수 로버트 브라이즌(Robert Bridson)으로 지난 13년 동안 다양한 헐리우드 영화에 참여해 왔습니
02-07
밴쿠버 계속되는 따뜻한 겨울, BC주 스키장들 울상
올해 개장 못한 햄럭, "시즌 패스는 다음 겨울에도 유효"이번 겨울, 여느 때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BC주의 풍부한 비가 눈으로 변하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지 않으면서 스키 리조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마운트 시무어(Mt. Seymour) 리조트는 이번 주
02-06
밴쿠버 DVD 대여 자판기 레드박스, 캐나다 시장 철수
자판기를 통해 DVD와 블루레이를 대여하는 레드박스(Redbox)가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 레드박스는 지난 2012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대형 마트및 편의점 등에 입점해 영업을 해 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본사 관계자는 지난 5일(목), “캐
02-06
밴쿠버 "독워커 폴슨 동정" 컬럼에 동물애호가들 분노
악플에 시달리는 컬럼니스트,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지난 해 5월, 랭리의 한 공원에 여섯 마리의 가정견을 태운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개들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치했던 독워커(Dog-walker) 에마 폴슨(Emma Paulson)에게 6개월 징역형 판결이 내려진
02-06
밴쿠버 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호황 계속
광역밴쿠버 부동산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가 “올 1월에도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한 달 동안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1, 913 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전년 대비 8.7% 상승한
02-05
밴쿠버 BC 주민 3.3%가 도박중독, 젊은 층의 중독 위험성 높아
(이지연 기자)3일(화), 마이크 드 종(Mike De Jong) BC 재무부 장관(Finance Minister)이 참석한 ‘책임감있는 도박문화 컨퍼런스(Responsible Gambling Conference)’가 진행 되 었습니다.이 자리에서 드 종 장관은 “주정
02-04
밴쿠버 '캐나다 데이 테러 계획' 사건 공판 시작
폭발물 제조 과정 등 일부 공개, 본인들은 무죄 주장지난 2013년 7월 1일, 캐나다 데이(Canada Day) 행사가 진행 중이던 빅토리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폭탄 테러를 계획했던 존 넛텔(John Nuttall)과 아만다 코로디(Amanda Korody) 공판이 시
02-03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확정될 경우, PST 7.5% 인상
시스템에 새로운 세금 등록 비용 절감 위해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이 트랜스링크 시장의회(Mayor’s Council on Transportation) 에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Tax)가 확정
02-02
밴쿠버 BC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고 기업은?
희비 엇갈린 소매업계와 교통 서비스, 루루레몬 추락도 눈에 띄어BC 비즈니스 매거진(BC Business Magazine)이 입소스 리드(Ipsos Reid) 사와 함께 BC 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매업계와
01-30
밴쿠버 교통 개선 소비세, 0.5%보다 높아질 가능성?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 "예산 부족할 경우 교통 요금 인상될 것"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시행 여부를 결정지을 주민투표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 진영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교차되고 있다. 그 와중에 일부 주민들이 '소비세가 확정될 경우,  인상폭이&
01-29
밴쿠버 YVR 공항 소음 피해 신고, 세 사람이 66% 차지
공항, "소음 줄이기 위한 노력 계속"리치몬드 시청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YVR 공항에서 발생한 소음 불만신고가 총 1, 695건 접수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31% 가량 상승한 수치이다. 그런데 보고서에 따르면 ‘불만
01-28
밴쿠버 BC 주에서 북미 첫 조류독감 감염자 발생
연방 보건부, "전염 가능성 낮다" 안심 시켜지난 26일(월), 캐나다 연방 보건부가 “BC 주에서 북미 지역 최초 조류 독감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50대 여성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 지난 12일(월) 캐나다로 돌아왔으며, 14일(수)부터 독
01-26
밴쿠버 계속 연기 컴퍼스 카드, 무용지물 될 가능성?
디지털 전문가, "대세는 스마트폰 통한 교통요금 결제"일반용 컴퍼스 카(compass card)드 발급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이미 몇 차례 연기된 일반 카드 발급을 두고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한 디지털 전문가가
01-23
밴쿠버 BC 주 임금 상승률, 캐나다에서 가장 낮아
BC 주와 온타리오만 하락세 기록브로드벤트 인스티튜트(Broadbent Institute)가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의 캐나다인들의 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BC 주민 임금의 중간값이 2.4%
01-23
밴쿠버 BC 주립공원 캠핑 요금 인상
환경부, "공원 시설 개선 및 유지 위해 필요"오는 3월부터 BC 주가 관리하는 주립공원 캠핑 요금이 인상된다. BC 환경부가 “공원에 따라 1박 요금이 2달러에서 5달러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메리 폴락(Mary Polak) 환경부 장관은 “캠핑을 즐기는 B
01-23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두고 갑론을박 계속
올 3월에 있을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를 앞두고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이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UBC 대학의 교수 한 사람이 “대중교통이 발전하지 못하면 암과 치매, 뇌졸중 등의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라
01-22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찬성이 근소하게 앞서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 신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6%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42%가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입장이 근소하게 앞
01-21
밴쿠버 고등법원, 아뷰터스 코리도어 분쟁에서 CP 레일 손 들어
판사, "CP 레일 금전 손실 커- 주민들, 산책로 이용 권리 없어"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밴쿠버 시청과 CP 레일 사의 아뷰터스 코리도어(Arbutus Corridor) 갈등에서 CP  레일 손을 들어주었다. CP 레일은 지
01-21
밴쿠버 게스타운 명물 증기시계, 제 자리로 돌아와
밴쿠버의 명물 중 하나인 게스타운의 증기 시계 ‘스팀 클락(Steam Clock)’이 돌아왔다. 이 시계는 지난 해 10월,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레이 선더스(Ray Saunders)가 수리를 위해 철거했었다. 5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01-20
밴쿠버 "힘차게 달리며 밴쿠버 봄을 만끽하자"
밴쿠버 선런(Sunrun) 접수 중밴쿠버의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대표 행사인 ‘밴쿠버 선런(Sunrun)’이 오는 4월 19일(일)에 개최된다. 지난 1985년 시작된 ‘밴쿠버 선런’은 올 해로 31회째를 맞이했다. 밴쿠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
01-19
밴쿠버 각 교육청 쓰레기 분리수거 비용, 얼마나 될까 ?
이번 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쓰레기 분리수거 규정을 두고 한인 거주율이 높은 써리와 코퀴틀람 교육청이 쓰레기 처리 비용을 밝혔 눈길을 끌고 있다. 써리 교육청(SD 36)의 더그 스트라찬(Doug Strachan)은 “올해 5만 달러 정도 예산이 새로운
01-19
밴쿠버 13회 다인아웃 밴쿠버 페스티벌 개막
3백 개 레스토랑 참여, 다양한 메뉴 즐길 수 있어지난 15일(목) 저녁,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진행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다인아웃 페스티벌(Dine Out Vancouver Festival)이 개막했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오늘 16일(
01-1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