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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급격히 증가한 임금 격차, 사회 통합 저해 요소

표영태 기자 입력17-0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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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자 CEO, 서민에 비해 193배 더 벌어

 

 

지난 2015년, 캐나다 CEO 중 가장 연봉이 높은 100명이 한 해 동안 평균 9백 5십만 달러를 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화), 진보성향의 씽크탱크인 캐나다 대안정책 센터(The 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가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등록된 249개 기업 CEO들의 2015년 기준 임금 정보를 바탕으로 위와 같이 밝혔다.

9백 5십만 달러는 기본 연봉에 각종 보너스와 혜택, 그리고 최고 경영자에게 주어지는 주식 평가액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센터는 2014년에도 같은 조사를 한 바 있는데, "2014년과 비교해 대략 7% 상승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센터가 CEO들의 수익을 조사하는 것은 캐나다 일반 시민, 또는 노동자들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같은 해 풀타임 일자리가 있는 캐나다인의 평균 연 수익은 4만 9천 5백 달러였다. 그런데  CEO 1백 명은 같은 기간동안 그 193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또 센터는 "이들은 오늘(1월 3일) 오전 11시 47분에 캐나다 평균 풀타이머들이 1년 동안 벌 돈을 이미 다 번 셈"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책임자 휴 맥켄지(Hugh Mackenzie)는 "30년 전에는 고용된 최고 경영자들이 일반 노동자의 40배 가량을 벌었다. 그런데 30년 사이에 그 격차가 무려 193 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차이"라며 "그 누구도 한 사람이 그렇게 큰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고 경영자들의 수익이 크게 증가한 시기는 2008년 이후로 여겨진다. 대안정책 센터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최고 경영자들의 연수익은 평균 30% 상승했으며, 같은 시기 캐나다 평균 노동자의 연수익은 17.5% 상승했다.

센터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15년에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캐나다인 CEO는 바슈롬 등의 자회사를 소유한 다국적 제약회사 '벌런트(Valeant Pharmaceuticals)'의 마이클 피어슨(Michael Pearson)으로, 총 1억 8천 3백만 달러를 벌었다.

오스트리아에 연고를 두고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 마그나(Magna International)의 도널드 워커(Donald Walker)가 2천 6백 5십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CP 레일의 헌터 해리슨(Hunter Harrison)은 1천 9백 9십만 달러로 3위에 안착했다. 또 CEO 100명 리스트 중 여성은 두 명이었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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