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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메이저리그 룰, 내년엔 더 많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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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5 02:00 조회1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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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61)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주도하는 룰 개정이 성과를 내고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지난달 컨퍼런스에서 '20초 투구 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번 룰 개정안에는 20초 투구 룰이 포함되지 않은 대신 다른 스피드업 규정들이 들어갔다. [AP=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MLB 선수노조와 합의한 규정변경 내용을 15일(한국시각) 발표했다.변경안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정규시즌부터 적용할 규정과 내년 시즌에 도입되는 룰로 나눠져 있다.
 
 
올해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2015년 부임 후 가장 강조해온 '스피드업(경기시간 단축)' 룰이 강화되는 게 골자다. 공수교대 시간을 줄인 게 눈에 띈다. 지역 방송사가 중계하는 경기는 2분 5초에서 2분으로, 전국으로 전파를 타는 경기는 2분 25초에서 2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내년에는 공수교대 시간을 1분 55초로 5초 더 예정이다. 공수교대 시간은 TV 광고를 유치하는데 유리하지만 MLB 사무국은 빠른 템포의 경기에 더 많은 가치를 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경기 중 코치나 감독이 등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6회에서 5회로 줄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기뻐하는 장면. [연합뉴스]

내년에는 룰 변화 폭이 더 크다. 전통적으로 25명을 고수했던 MLB 로스터(출전선수)가 26명(더블헤더 때는 27명)으로 1명 는다. 지금까지 9월 이후에는 25인 로스터가 40인으로 늘어났으나 내년에 폐지 된다. 9월 이후 출전선수 명단은 28명으로 운영한다.
 
야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단은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야수 또는 투수로 지정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는 필요한 조건(20이닝 이상 투구 또는 타자로 20경기 이상을 출전)을 충족해야 한다. 연장전을 치르거나 이기든 지든 6점 이상 점수가 벌어진 경기에는 야수가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투수가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왼손타자를 겨냥한 왼손투수 등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다만 투수가 부상을 입으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
 
또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제도가 폐지된다. 선발투수가 10일 동안 로스터에서 빠져도 한 차례 등판만 거르는 것이기 때문에 각 구단이 선수 기용폭을 늘리는 수단으로 악용하기도 했다.
 
부상자명단에 오르거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선수는 15일이 지나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MLB 사무국은 선수의 권리 보장 또는 향상을 위한 옵션을 넣고, 스피드업 등의 룰 변경을 관철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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