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최다 우승국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안컵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카타르는 1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서 일본에 3-1로 우승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 내내 카타르에 압도당했다.  
 
카타르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이 유력한 알리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박스 안에서 환상 오버헤드킥으로 일본의 골네트를 갈랐다.
 
카타르는 전반 27분 또다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한국전 결승골 주인공인 압둘아지즈 하템이었다.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일본은 후반 24분 상대 뒷공간을 침투한 미나미노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카타르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번 달아났다. 카타르의 크로스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의 팔에 맞았고 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크람 아피프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에서 미나미노와 오사코가 투톱을 형성했다. 도안, 시오타니, 시바사키, 도안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카타르는 4-2-3-1 포메이션에서 알리를 중심으로 아피프, 하템, 알하이도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첫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연이은 골로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