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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노히트노런 깨지자 기립박수 받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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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3 02:00 조회7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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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지배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티디움.
 

13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핑크색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역투하는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8회 초 워싱턴 내셔널스의 공격은 아주 고요했다. 아웃카운트 22개를 당할 때까지 류현진에게 무안타·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워싱턴 타선이 무력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류현진의 노히트노런에 다저스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
 
류현진이 8회 1아웃에서 헤라르도 파라에게 던진 높은 패스트볼이 좌중간을 가른 2루타가 됐다. 이 안타로 류현진의 노히트 노런이 깨졌다. 이날 류현진의 105번째 투구였다.
 
류현진이 안타를 맞자 이때 다저스타디움에는 긴장감이 확 풀렸다. 다저스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류현진을 격려한 것이다. 8회 1사까지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에이스에 대한 경의였다. 또한 투구수로 볼 때 9회까지 던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류현진이 첫 안타를 맞자 관중석에 앉아 있던 류현진의 어머니 박승순 씨도 팬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힘차게 박수를 쳤다. 힘겨운 투구를 이어갔던 아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였다.
 
대기록이 깨지면 투수의 집중력은 와르르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끝까지 승부에 집중했다.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8회 초가 끝날 때 까지 2-0 리드를 지켰다. 당당하게 마운드를 걸어나오는 류현진을 향해 다저스 팬들은 다시 한번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 8일 완봉승을 거뒀을 때 두 차례나 기립박수를 받았을 때와 비슷한 장면이었다.
 
이날도 류현진의 예술적인 피칭을 모두가 숨죽이며 감상했다. 그가 안타를 맞는 장면이 팬들에게는 더 진귀한 장면이 되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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