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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학생 창의력, 한국이 OECD 국가 중 1위… “자신감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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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18 11:09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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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2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주 서귀포시 표선고등학교 과학실습실에서 과학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6월 22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주 서귀포시 표선고등학교 과학실습실에서 과학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창의력을 측정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최고점을 받았다. 다만 높은 창의력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자신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8일 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창의적 사고력 부문 결과를 통해 공개됐다.

PISA는 국가별로 만 15세 이상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평가하고자 OECD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비교연구다. 지난해 12월 기본 영역인 읽기·수학·과학 부문의 평가 결과를 발표한 데에 이어 이날 창의적 사고력 영역의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다. PISA가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5월부터 한 달 간 진행된 이번 평가에는 OECD 28개국, 비 OECD 36개국 등 64개국이 참여했다.

한국 학생 창의력, OECD 국가 중 1위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중·고등학교 186개교의 만 15세 이상 학생 6931명이 참여한 한국은 60점 만점에 평균 38점을 기록해 캐나다(38점)와 함께 최상위 그룹(1~3위)으로 묶였다. OECD는 표본조사 특성을 고려해 개별 순위를 집계하는 대신 신뢰도 범위 내의 순위를 묶어 발표한다. 평가에 참여한 OECD 28개국의 평균 점수는 33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캐나다의 평균 점수는 소수점 아래 단위에서 한국보다 낮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의 점수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비 OECD 국가까지 비교해도 한국은 상위권인 2~4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전체 참여국가 64곳 중 최고점은 41점을 기록한 싱가포르였다.

한국은 학생들의 창의력 수준이 고루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PISA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시민으로 갖춰야 할 성취 수준을 크게 7단계(1수준 미만, 1~6수준)로 구분하는데, 한국 학생은 90% 이상이 기초 수준(3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상위 성취 수준으로 분류되는 5수준 이상도 45.9%로 집계돼 OECD 국가 중 최고로 높았다.

한국 학생, 창의력 높지만 자신감은 낮다

교육부는 한국 학생들의 창의력이 높게 나온 이유로 공교육의 역할을 꼽았다. PISA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제·사회·문화 지위 지표’의 영향력은 한국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부모 직업과 교육 수준, 자산 등이 창의적 사고력에 끼치는 영향이 다른 국가보다 더 적었다는 의미다. 반면 ‘창의적 학교 활동 참여’와 ‘창의적 학교 환경’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한국 학생들은 기초학력 수준이 높고,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 참여형 과학 실험이나 토론 수업 등이 창의력 향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창의적인 행동을 위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창의적 사고력 자아효능감’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남들과 창의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 등에 있어서 “자신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창의적 과제를 수행하는데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수업혁신과 창의적 체험 활동 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PISA는 이번 조사를 위해 ‘아이디어 형성과정’과 ‘표현 및 해결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총 32개의 문항을 개발했다. 학생들이 직접 푼 문항 중에는 ’휠체어 사용자용 경사로 설치를 위한 독창적인 방법 제시하기’, ‘먼 우주에서의 생활을 주제로 한 과학 전람회 포스터 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일례로 ‘하나의 그림을 보고 세 개의 다른 제목 만들기’ 문제에선 들판 위 굽은 길 위로 거대한 책이 펼쳐져 있고 그 앞에 나무와 의자가 있는 추상적인 그림이 제시됐다. PISA 평가표에 따르면  ‘큰 책/거대한 책/들판의 큰 책’을 적은 답안은 0점 처리됐다. 반면 ‘외로운 나무/기록된 흔적/완벽한 이야기’ 등의 답변은 만점을 받았다.

이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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