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멜로부터 느와르까지 해낸 송중기 “현실에 나쁜 놈 많아 공감 끌어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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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04 03:00 조회1,8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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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드라마 ‘빈센조’ 종영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송중기. [사진 하이스토리 디앤씨]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로 연기 변신
“동료들로부터 코미디 연기 많이 배워”
3일 화상으로 만난 송중기는 “빈센조의 극악무도함에 처음엔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마피아라는 소재는 낯설지만 신선해서 반가웠어요.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기에도 적절한 설정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다만 한 회 한 회 대본이 나올수록 제 상상을 뛰어넘더라고요. 보통 드라마에서는 상대편에 있는 바벨그룹 장준우 회장(옥택연)이나 법무법인 우상의 최명희 변호사(김여진), 한승혁 대표(조한철) 같은 인물이 빌런으로 표현될 거라 생각했는데 제 판단 미스였죠. 빈센조는 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캐릭터 설정을 다시 했어요. 급하게 살도 빼고 연기 톤도 바꿨죠.”
“초반 판단 미스…급하게 살 빼고 톤 바꿔”
‘빈센조’에서 빈센조 역을 맡은 송중기는 멜로부터 느와르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tvN]
“저도 평소에 마음을 차분하게 갖자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아무래도 흥분하면 실수를 하게 되고 나답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많은 부분에서 감독님, 작가님과 생각이 일치했던 것 같아요. 사실 빈센조는 히어로는 아니에요. 그가 행한 일련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죠.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걸 보면 우리 주위에 실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어젯밤 뉴스만 봐도 나쁜 놈들이 많이 나오던데… 더 큰 쾌감을 느낄수록 슬픈 현실인 거죠. 주변에서 너무 잔인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죠. 판타지다 보니 결국 취향의 문제인데 저는 제작진의 선택을 믿었어요.”
“송반장? 진짜 리더 최덕문·이항나 선배”
금가프라자 식구들. 겉보기엔 평범한 상인들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 tvN]
찬성파와 반대파와 나뉘었던 홍차영 변호사 역의 전여빈과 러브 라인 비중에 대해서도 “딱 적절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 드라마에는 무조건 러브 라인이 있어야 하나 하는 의견도 많은데 빈센조 입장에서는 한국에 와서 제일 많이 붙어 있는 홍차영에게 위안도 받고 자극도 받다 보니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여빈씨와도 매일 붙어 있다 보니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 최명희 변호사 앞에서 줌바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요. 현장에서 다들 ‘전여빈 작두 탔다’고 그랬어요. 쉽게 나올 수 없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앞으로 더 엄청난 배우가 될 거라고 확신해요.”
코로나로 중단된 ‘보고타’ 이달 촬영 재개
홍차영 변호사 역의 전여빈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사진 tvN]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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