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창궐'의 현빈, 좀비 떼에게 칼 휘두르는 게 힘들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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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0-30 22:00 조회1,3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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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에 흔히 예상하는 좀비들의 액션만 아니라 이에 맞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검을 휘두르는 액션이 생각 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 영화의 특징. 그 중심에는 자결한 세자의 동생으로 중국 청나라에서 돌아온 왕자, 강림대군 이청을 연기한 주연 배우 현빈이 있다.
영화에서 이청은 꽤 크고 묵직해 보이는 검을 쓰는데, 실제 촬영 때는 다양한 길이의 검을 동원했다고 한다. 검이 야귀의 몸을 관통하는 등 CG(컴퓨터 그래픽)로 완성할 장면을 찍을 때는 영화에 보이는 것보다 짧은 길이의 검을 쓰는 식이다.
'창궐'은 그와 '공조'를 함께했던 김성훈 감독이 다시 만난 영화다. "아무래도 작품을 한번 같이 해보고 다시 만나니까, 서로 알고 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장점이 생기죠. 반대로 서로 욕심이 생겨서 충돌하는 지점도 있어요. '공조' 때 보여줬던 액션이 있고, (감독이) 제가 어느 정도 하는지 아니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면서 자꾸 바라는 것도 있고."
편한 말투에서 짐작하듯, 두 사람은 무척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작 한 영화에 같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선배님 얘기를 들어보니까 너무 친해서 이런 적대적인 관계로 촬영장에서 만나면 어떨까 우려도, 기대도 있었다는데 저는 기대감과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았죠. '우리들의 천국''마지막 승부' 같은 선배 작품을 보면서 10대 시절을 보냈으니까요."
현빈은 '창궐'에 앞서 개봉한 영화 '공조'와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올해 세 편의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최근 두어 달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촬영현장이나 홍보현장에서 보냈다는 그의 얼굴은 인터뷰 초반부터 지친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그에게 이후로 해보고 싶은 작품을 묻자 "지금 나이에 좀 현실적인 멜로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답과 함께 지친 모습과는 딴판으로 "반대로 더 센 액션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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