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고교생이 띄운 헬륨 풍선, 고도 33㎞ 도달…거제·대마도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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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9-01 09:36 조회3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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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성고 학생들이 날린 풍선에서 촬영된 지구. 사진 김해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캡처](https://joinsmedia.sfo2.digitaloceanspaces.com/channel/1119352814_OvuQmE0x_658d84cbcc4372923980c18b20d99aed06593873.png)
김해 분성고 학생들이 날린 풍선에서 촬영된 지구. 사진 김해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캡처
경남지역의 한 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카메라가 부착된 풍선을 우주로 날려 지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김해 분성고에 따르면 과학동아리 '에어 크래프트' 학생 11명은 같은 달 5일 양산시 상북면 공터에서 헬륨가스가 담긴 1200g 크기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풍선 아래에는 카메라와 대기압, 오존, 자외선을 확인하는 각종 센서, GPS(위치 확인 시스템)가 스티로폼 박스에 부착된 상태였다.
![풍선을 날리는 모습. 사진 김해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캡처](https://joinsmedia.sfo2.digitaloceanspaces.com/channel/1119352814_3q84Yj2w_847c42e7bef14dacc54320beb8df69f5aaa0ccc0.png)
풍선을 날리는 모습. 사진 김해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캡처
이들이 날린 풍선은 1시간 40분가량 비행하다가 압력에 의해 터졌다.
한병현 지도교사는 "가스 압력과 풍선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성층권인 고도 33㎞까지 풍선이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날린 풍선 속 카메라에는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 그리고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쓰시마 섬 對馬)가 뚜렷하게 기록됐다.
한병현 교사는 "비행 당시 태풍 '카눈'이 한반도 서쪽 아래에서 공기를 빨아들였고, 평소와 달리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 실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륨가스 양과 대기와의 관계, 상승·하강 속도 등 계산과 GPS 덕분에 착륙 위치도 예측할 수 있었다"며 "비행 성공에 이어 카메라 등 터진 풍선 잔해물 찾는 것은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비행을 마치고 하강하는 모습. 사진 김해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캡처](https://joinsmedia.sfo2.digitaloceanspaces.com/channel/1119352814_k6RqlsNW_0cf0a52896cf53e7e3c01799684f190065fc2157.png)
비행을 마치고 하강하는 모습. 사진 김해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캡처
잔해물은 출발지에서 약 100㎞ 떨어진 경남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해 풍선 날리는 것은 성공했으나 영하 50도의 성층권 기온을 버티지 못해 잔해물을 찾지 못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우주로 보낸 카메라가 찍은 아름다운 영상 Full Version(풀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현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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