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그녀가 돌아오면 차트가 출렁인다…스물아홉 아이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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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3-31 03:00 조회1,5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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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30/0d115e5d-a4fe-4ff8-9689-6b77a730d19d.jpg)
25일 정규 5집 ‘라일락’을 발매한 아이유.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5집 ‘라일락’ 10곡 중 6곡이 톱 10 안착
차트 개편 후 사라진 줄 세우기 재등장
20대 청춘 배경음악…이용자 2배 증가
“어느 작별 이보다 완벽할까” 20대 고별사
‘라일락’ 앨범 재킷.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아이유도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다.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스물셋’)라며 ‘다 큰 척’ 하던 그는 이제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하이얀 우리 봄날의 클라이맥스”(‘라일락’)라고 읊조릴 만큼 ‘어른’이 됐다. ‘바일락’과 ‘하일락’, 두 종류로 준비한 앨범에 대해서도 “꽉꽉 채워서 여러분께 보여드린 저의 20대를 담은 ‘바일락’과 새로 쓸 30대 젊은 날의 추억에 인사하는 ‘하일락’”이라고 설명하며 다음을 향해 나아갈 채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라일락의 꽃말에 걸맞은 작별 인사다.
“지는 건 못 참아” 갬블러와 승부사 사이
지난 1월 발표한 5집 선공개곡 ‘셀러브리티’.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수록곡도 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랩에 도전한 ‘코인’이나 ‘어푸’ 등 가시 돋친 노랫말도 눈에 띈다. “최악의 패를 가지고 싹 쓸어/ 한 수 배우고 싶음 더 예의 있게 굴어” 등 타고난 갬블러의 자신감과 “게워내더라도 지는 건 난 못 참아/ 제일 높은 파도 올라타” 등 서퍼에 빗댄 승부욕이 돋보인다. 김윤하 평론가는 “아이유는 디즈니 공주 같은 ‘셀러브리티’부터 수트 차림의 ‘코인’까지 소화 가능한아티스트”라며 “사랑의 권태를 그린 ‘돌림노래’나 가창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아이와 나의 바다’ 같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록곡들이 앨범 전체를 듣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블루밍’ 70주 롱런…10년 전 곡 역주행도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코인’ 무대. [유튜브 캡처]
배우로서 다채로운 활동도 꾸준히 새로운 팬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4년간 출연한 작품 목록만 봐도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의 이지안이 밑바닥에서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견뎌냈다면, ‘호텔 델루나’(2019)의 장만월은 화려하기 그지없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옴니버스 단편영화 ‘페르소나’(2018)와 31일 개봉하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역시 낯선 얼굴투성이다. 김 위원은 “‘호텔 델루나’ 방영 시점과 맞물려 팬카페 회원과 유튜브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며 “작품 활동이 음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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