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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77세 '할담비'…"김제동 결혼식서 '미쳤어'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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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8 22:00 조회1,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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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오늘밤 김제동']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멋지게 소화해 스타로 떠오른 지병수(77) 할아버지가 26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가수 채연의 '흔들려'를 불렀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 지 할아버지는 MC 김제동과 직접 화상통화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 할아버지는 평소 즐겨 부르는 노래 요청에 '흔들려'를 불렀다.  
 
지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 남다른 흥과 춤솜씨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기분이 아주 업됐다. 옛날엔 이런 걸 못 느꼈는데 이번에 노래하고 나서, 어르신네들이 하는 걸 즐겁게 봐주는 걸 보고 참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 할아버지는 "김제동씨가 결혼하게 되면 제가 꼭 참석하겠다. 거기서 '미쳤어' 한번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지 할아버지 결혼할 때 저도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지 할아버지는 "우리 서로 좋은 사람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지병수 할아버지가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고 있다.

앞서 지 할아버지는 24일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할담비(할아버지 손담비)'라고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8시 55분 생방송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지 할아버지와 손담비가 함께 꾸미는 미쳤어 무대를 공개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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