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 80만 “내달 델타·오미크론·독감 삼중타격 온다”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채널

기타 | 미국 사망 80만 “내달 델타·오미크론·독감 삼중타격 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2-15 09:35 조회738회 댓글0건

본문

코로나19 희생자가 80만 명을 넘긴 지난 14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앞줄 가운데) 등 상·하원 의원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촛불을 든 채 묵념하고 있다. [AP=연합뉴스]코로나19 희생자가 80만 명을 넘긴 지난 14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앞줄 가운데) 등 상·하원 의원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촛불을 든 채 묵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0만 명을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로 80만343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2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1년10개월 만이다.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4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많았다.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 사망자가 50만 명에서 60만 명이 되기까지 121일, 70만 명에서 80만 명이 되기까진 80일이 걸리지 않았다며, 사망자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023만 명을 웃돌았다. 지난달 25~28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감염이 폭증하며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한 델타 변이 확산이 사망자 급증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예고된 만큼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 면역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노인층의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자의 64.8%가 2차 접종을 완료했고, 부스터샷 접종자는 5500만 명 수준이다.


미국 30여 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인


CDC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일주일 새 7배로 급증했다며, 내년 1월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을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2.9%로 지난주(0.4%)의 7배 수준이다. CDC는 나머지 약 97%는 델타 변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0여 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가운데 뉴욕·뉴저지의 경우 신규 감염자의 13%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그 비율이 20%에 달할 것이며, 한 달 뒤 오미크론 감염 급증이 미 전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CDC는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중 최악은 독감과 기타 겨울 호흡기 감염이 정점에 도달하는 내년 1월에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는 경우다. CDC 관계자들은 이 경우 ‘독감+델타+오미크론’ 감염 건수가 동시에 정점을 찍는 ‘삼중 타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입원 환자가 늘며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오미크론 감염 증가세가 유행 수준은 아닌 최소로 나타날 때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일 뿐 의료시스템에 부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CDC는 밝혔다. WP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런 내용의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병상 확보 등의 준비에 나섰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며 “mRNA 백신 3회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mRNA 백신 2회 접종은 감염을 예방하는 것 그 자체에는 썩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변이가 처음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감염이 거의 수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심각한 수준의 입원 문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 7만8000건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은 델타 변이에 비해 23%,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바이러스 초기 버전 대비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오미크론 보호율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오미크론으로부터 입원율을 70%까지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영국의회 위원회에서 “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덜 심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협력해 ‘걱정스러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오미크론 만나 새 변이 일으킬 수도”


버튼은 특히 우려하는 상황은 유럽에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장기간 공존하는 상황이다. 두 균주에 모두 감염된 사람이 많아지면 이들 바이러스가 더욱 진화한 버전의 변이를 일으킬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7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그 어떤 코로나19 변이보다 감염 확산세가 빠르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했던 아프리카발 입국 제한을 해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15일 오전 4시부터 코로나19 ‘여행 레드 리스트’(입국 금지국)에 오른 아프리카 11개국 명단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은 이제 영국에서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있고, 전 세계로 퍼졌다”며 “여행 레드 리스트는 해외발 오미크론의 급증을 막는 데 덜 효과적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직후인 지난달 26일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입국 금지 국가 명단에 올렸었다.


이유정·이민정·정은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4,236건 46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