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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결혼식, 밥 안 주면 안되나" 공감 쏟아진 유튜버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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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14 10:53 조회7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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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한 커플. AFP=연합뉴스

결혼식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한 커플. AFP=연합뉴스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결혼식에서 밥을 안 먹는 대신 축의금을 적게 내는 방법을 제안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장에서 밥 안 먹고 축의금 낮추면 안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에 올라온 영상을 정리한 것으로, 구독자 324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의 결혼식장 밥값과 축의금에 대한 개인 의견이 담겨있다.

먼저 슈카는 “10년 전엔 결혼식장 식대가 3만5000~4만 원이어서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 내면 만사 끝이었다. 다툼이 없었다”며 “그런데 요즘은 식대가 5만~7만 원이다. 8만 원짜리 지폐가 없어서 ‘10만 원을 내자니 과하고, 밥값보다 적은 5만 원을 내자니 좀생이 같다’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에 축하해주러 왔는데 밥 한 끼에 6만~7만 원이면, 그렇게 비싼 밥을 대접하면 어떡하냐?”며 “그 밥을 대접하는 것도 사실 좋은 데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건데, 우리나라는 신기하게 그걸(비용을) 상대한테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지위, 소위 말해 본인 ‘가오’ 때문에 좋은 데서 결혼하고 친구들한테 보여주는 건데, 그 비용은 내가 못 내고 상대방이 내게 하는 것”이라며 “결혼식 끝나면 봉투 보면서 엑셀에 기록한다. 이제는 와서 얼굴 보고 축하해 주는 사람보다 차라리 안 오고 밥 안 먹고 축의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특히 슈카는 “어떻게 보면 상부상조다. 품앗이하는 건데 문제는 그 부담이 선을 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비용에 부담을 느껴서 결혼을 못 하는 것”이라며 “결혼식도 너무 비싸니까 어떻게 하면 이 돈을 뽑을 수 있냐, 없냐의 싸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전 식장에서 밥 안 주면 안 되냐고 얘기도 했다. 우리(하객)가 굳이 식장에 가서 스테이크를 썰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런 건 웨딩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간단한 다과 정도만 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슈카는 결혼식 비용을 줄이고 하객들의 부담도 줄이기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결혼식장에서 식을 균일가로 진행하는 것 ▲비싼 밥이 아닌 간단한 다과를 제공하는 것 ▲대학교에서 결혼하는 것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들은 “왜 남의 돈으로 비싼 밥 사면서 생색내냐는 게 정말 핵심을 찌르는 말”, “진짜 멋진 호텔 결혼식장에서 스테이크 주고 ‘축의금 받지 않습니다’라고 한 부부에게 진정한 가오를 느꼈다”, “대한민국 결혼식 문화 바뀌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한 매체에서 서울 시내 웨딩홀 6곳의 예식 비용을 확인한 결과, 1인당 식대는 평균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최소 6만6000원에서 최대 10만8000원까지 가격대가 벌어졌고, 성수기(통상 3~6월, 9~11월)와 비수기(12~2월, 7~8월) 사이에는 17%가량 차이가 났다. 호텔 웨딩홀은 1인당 평균 16만원 정도였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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