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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부동산 칼럼]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land banking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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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동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1-13 12:17 조회3,5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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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x 부동산의 리얼터 미쉘 유(Michelle Yu)는 작년 이후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대로 변에서 대지가 큰 단독주택들을 여러 채 모아서 한 개의 개발 부지로 리스팅하는 land banking 형태의 매매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면서 밴쿠버 지역 특히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다세대 주택 개발 붐을 활성화 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예를 들자면 미쉘 유는 작년 7월 Granville St의 남쪽에 있는 9채의 단독주택을 모아 한 개의 개발 부지로 리스팅해서 3천 3백 40만불에 매각하였는데 이는 단독 주택 한 채 당 370만불에 매매되어 한 채당 평균 BC 공시가인 170만불 보다 무려 두 배 이상 가격으로 매매된 것 입니다.

 

이와 같이 land banking으로 여러 주택부지를 합해서 다세대 주택 개발이 가능한 한 개의 커다란 부지로 매각할 경우 그 시장가격을 쉽게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었던 사례가 여럿 있었기 때문에 금년 들어서부터 밴쿠버 웨스트의 Granville St. 그리고 Cambie St.을 비롯 이 지역의 많은 단독주택 주인들이 담합해서 이와 같은 매매를 시도하려 하고 있어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여러 곳에서 미쉘 유의 사인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축 전문가 및 시의 개발 담당자들과 협의 하여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밴쿠버 시의 경우 시의 지역개발 계획을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단독주택 부지로 되어있지만 floor space ratio가 2.5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면 10,000 스퀘어 피트의 단독주택 부지가 스퀘어 피트당 900불 정도 받을 수 있는 25,000 스퀘어 피트의 타운하우스 부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부지 용도(Zoning) 변경이 밴쿠버시의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어 그 기간 동안에는 집을 매매할 수 없지만 만약에 용도 변경만 된다면 그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되어 이러한 잠재성이 있는 지역에 단독주택을 소유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매매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집 주인들은 자신들은 집을 팔고 싶지 않다며 이러한 형태의 매매에 참여하지 않으려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용감한 개발업자들은 그 블록의 양쪽 코너에 위치한 집들을 시가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주고 매수해서 대다수의 집주인들이 매도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초기에 리스팅한 집주인들에게는 토지 용도 변경이 지연될 경우 상당 금액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또한 신청한 대로 용도 변경이 통과되었을 경우 집 주인들에게 추가로 초과 인센티브 지급을 제안하고 있는 사례들이 있어서 향 후 더욱 많은landbanking 형태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조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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