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상 박사의 '건강하게 삽시다'] 폐렴 증상과 예방법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건강의학 | [손영상 박사의 '건강하게 삽시다'] 폐렴 증상과 예방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손영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18 12:26 조회4,713회 댓글0건

본문

[손영상 박사의 '건강하게 삽시다']

 

01.gif

그림) 사진 중에 어느 것이 정상이고, 어느 것이 폐렴 사진일까요? 그리고 폐의 어느 쪽, 어느 부분이 비정상인지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수분 섭치 많이 하고 청결한 생활 습관이 예방에 중요

몸을 자주 움직이는 등 운동 꾸준히 하면 더 좋아

 

폐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폐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폐렴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폐렴>(Pneumonia)

 

1. 정의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겼다는 말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폐의 말단 부분인 허파꽈리(폐포, alveoli)에 미생물 감염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간혹 감염이 아닌 약물부작용이나 자가면역에 의해 염증이 발생한 경우로 폐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같은 폐렴이라 할지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 누구에게 , 그리고 어떤 균에 의해 발생했는 지에 따라 감기 정도의 가벼운 경과에서 부터 사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2. 종류

1) 사회감염

가장 흔한 것으로 흔히 사람들이 정상 생활하다가 걸리는 경우인데, 세균, 바리러스, 곰팡이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양로원에서 노인들이 걸리는 폐렴을 말합니다.

 

2) 병원 감염

입원 후 48시간 이후에 걸린 경우를 말하며, super-bacteria에 의한 경우 또는 이미 면역력이 약화된 상황(항암치료, 복합적인 만성질환, 큰 수술 후)에서 걸리면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3) 흡인성 폐렴

구토하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페 안에서 썩게 되어 페렴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만취 상태에서 누워 있다가 토하게 되는 경우 발생합니다. 그밖에 중풍으로 음식 삼키는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4)기회 감염

면역이 저하된 사람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병원균, 곰팡이,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로, 대표적인 예가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AIDS), 암이나 장기 이식 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3. 위험인자

1) 나이; 너무 어리거나 고령의 경우 페렴에 취약합니다.(1살 미만, 65세 이상- 옛날에 폐렴으로 많이 사망한 연령대 입니다. 그래서 돌이나 환갑을 축하하는 관습이 생겼을 것입니다)

2) 흡연

3) 술

4) 감기나 독감

5) 수술(전신 마취) 후

6) 만성 폐질환; 천식/폐기종

7) 만성 질환; 심부전증, 당뇨, 신부전증

8) 면역력 감소; 항암치료, 에이즈, 장기 이식(면역억제제 사용) 후

 

4. 증상

1) 가장 대표적으로 기침(cough)과 가래(sputum)를 들 수 있습니다. 간혹 가래 없이 마른 기침만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2) 그리고, 흉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으로 폐가 확장되어 늑막이 팽창되어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는 근처 늑막에 염증이 파급된 경우도 흉통이 심합니다.

3) 페렴하면 고열이 흔히 동반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열이 별로 오르지 않는 페렴도 있습니다. 어리거나, 연로한 경우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고열 없이 바로 폐혈증(혈액을 타고 균이 퍼지는 상황)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균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게 되면 심하게 오한(떨리는 것)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심한 오한과 고열이 위험신호인 것입니다.

4) 호흡곤란; 많은 영역의 폐가 침범을 받았거나, 흔히 기존의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었을 경우 호흡곤란증을 호소하며, 입술이 파렇게 보일 정도로 산소 공급이 장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나 기존의 폐 기능이 저하된 경우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호흡 수가 증가합니다.

 

5. 진단

1) 가슴 엑스레이; 가장 보편적이고 진단 가치가 높은 검사

2) 가래 검사;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예, 병원 감염, 기회감염 등) 균을 식별하고 감수성있는 항생제를 찾아야 할 경우

3) 혈액 검사; 대표적으로 백혈구의 증가(매우 심한 경우 감소할 수도 있음)

 

6. 치료

1) 항생제; 정황을 고려해서, 균에 잘 듯는 항생제를 골라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떨어졌어도, 예정된 기간(예, 10일)을 꼭 마쳐야 합니다.

2) 수액; 기본적으로 수액 공급은 체온을 조절해 주고, 탈수를 교정하며, 무엇보다도 기관지의 점막에 수분을 공급하여 가래와 균의 자연 배출을 도모합니다.(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중요합니다)

3) 객담배출; 고여있는 물은 썩고, 가래도 고여 있으면 더 많은 균의 온상이 되므로 일부러 배출해 내야 합니다.

4) 기타 약물; 기관지 확장제, 거담제, 진통.해열제

5) 인공 호흡기; 면역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대부분 중환자실 치료가 원칙기고, 이런 경우 대부분 호흡 부전(저산소증)이 동반되는 경우이므로 인공 호흡기 장착이 필요합니다.

 

7. 예방

1) 청결; 호흡기 감염은 나중에 '감기 - 독감' 편에서 언급하겠지만, 대부분 손을 통해 감염이 됩니다. 항상 손을 씻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2) 수분 공급; 기관지는 점막층이 있고 거기에 섬모들이 있어서 균을 끈적한 물질로 감싸서 내보내는 일을 항상 합니다. 이 기능은 점막이 건조해 지면 급격하게 정지되며, 이런 상황에서는 호흡기 감염은 속수 무책이 되는 것입니다.

3) 면역력 증진; 옛날에 여름에 태양아래서 살을 태우면 겨울에 감기나 폐렴에 잘 안 걸린다고들 하였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태양광은 우리의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밖에 몸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규칙적인 수면)이 면역력 증강에 3번째 요소가 됩니다.

 

 

손영상.gif

손영상 박사 

 

현 캐나다 가정의학 전문의, 현‘건강하게 삽시다’강사, 의학 박사, 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과장

drsohn.ys@shaw.ca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권호동
그레이스강
김경태
김양석
민동필
박혜영
서동임
심현섭
아이린
안세정
유상원
이경봉
이용욱
조동욱
조영숙
주호석
최광범
최재동
최주찬
한승탁
Total 242건 3 페이지
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임플란트 이야기 – 잇몸 만들기(1)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0 2494
41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청색 옷을 입지 마세요!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9 3172
40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임플란트 이야기(3) – 뼈이식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4 2619
39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病死와 自然死 (병사와 자연사)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4 3418
38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어떤 체질이 가장 쉽게 병에 걸릴까?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4512
37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임플란트 이야기 – 당뇨와 임플란트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2969
36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비만, 목양인, 중풍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8 4119
35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사람은 왜 아플까?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0 3283
34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연령별 치아관리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3 3321
33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어린이 치아와 구강관리(2)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4025
32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어린이 치아의 구강관리(1)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3084
31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전립선 비대증과 비타민 E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4824
30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불소와 치아건강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3166
29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사우나탕과 냉수마찰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4382
28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깨진 치아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899
27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어떤 전공, 직업이 적성에 맞을까?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6391
26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겨울철 치아 관리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863
25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色에도 道가 있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3025
24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치과,오해와 진실 (2)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926
23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췌장암이 6개월만에 치유 되었습니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3973
22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치과,오해와 진실 (1)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3136
21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남편은 태음인, 아내는 태양인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3550
20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3153
19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신비한 사이너스(Sinus,부비동)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4841
18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아기야, 너는 소음인이 틀림없으렸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3656
17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연약할 때가 강하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3221
16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평생 냉수욕을 즐겨왔습니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3036
15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하얀 치아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7 2839
14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여드름이 있는데 육식을 하라고요?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6 4017
13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9 2918
12 건강의학 [실버세대를 위한 칼럼] 다양한 편의시설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징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3 4008
11 건강의학 [체질칼럼] ‘保命之主’ (보명지주:생명을 유지하는 힘의 근본)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 3171
10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스트레스와 불면증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 3362
9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10시간을 토했어요!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9 3665
8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노인과 치아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3 2717
7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머핀 한 조각의 아침 식사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3 2919
6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당뇨병과 보리차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 5229
5 건강의학 [실버 세대를 위한 칼럼] 도움이 필요할 때의 신호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 2924
4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현미와 사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 6131
3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육식도 안 먹고 해물도 먹지 않습니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5 3851
2 건강의학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구취(입냄새)이야기 (1)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0 2436
1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뜨거운 태양볕을 피해 주세요!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0 325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