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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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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5-06 14:28 조회1,404회 댓글0건

본문

미움의 씨앗

   

한 사람이 내게 말한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내가 물었다. 

무엇 때문에 미워하냐고.

   

그가 말한다.

자신은 동물을 사랑하는데 주변 사람은 동물을 사랑하기는커녕 죽여서 고기를 먹으며 심지어 맛있다고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덧붙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밉다고.

   

그래서 내가 물었다.

당신이 동물을 사랑해서 고기를 먹지 않는 것과 고기를 먹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그 사람이 답한다.

동물은 괴롭힘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인데 개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고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밉다고.

   

그래서 내가 다시 물었다.

당신이 동물을 사랑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니까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미운 것 아니냐고. 그러면 동물을 사랑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움이 사라지지 않겠냐고.

   

그 사람, 답이 없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당신의 마음에 미움이 있는 것은 당신 생각에 동물은 사랑해야 옳은 것이고 죽이면 안 된다는 것과 같이 ‘옳다/그르다’ ‘맞다/틀리다’ ‘이건 이렇고/저건 저렇다’와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당신의 마음에 옳고 그름이 없으면 미워할 사람도 싫어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그 사람, 여전히 답이 없다.

   

그래서 이어 말했다.

힘이 있는 사람이나 무리가 타인을 미워하면 그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배척하며 왕따를 만들고 힘이 없는 사람이나 무리가 타인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힘이 없어 상대를 응징하지 못하므로 인해 자신들만 괴롭게 살게 된다고. 세상에 왕따와 폭력이 존재하는 이유도 또 힘이 없다고 위축돼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 사람들 마음에 옳고 그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듣고 있던 그 사람,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그러면 지금 자신이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스스로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에 있는 옳고 그름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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