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수석을 찾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요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01 09:00 조회1,85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송요상/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못난 돌이 어디 있고
못쓸 돌이 어디 있나.
몇 겁을 굴러 온
여울진 강가에서
눈비로 얼굴 씻으며
닳고 닳아 누웠네.
흐르는 물 벗을 삼고
해와 달의 기를 받아
눈길이 마주치면
물소리로 대답하며
긍지로 그저 묵묵히
깊은 애정 품었네.
물소리 바람소리
침묵으로 더해가네
말하면 무엇 하리
어둠에 먹빛 되어
밤 내내 묵상을 하며
새 얼굴로 내민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