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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현주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28 12:09 조회1,5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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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유병옥
숲속의 나무들은 알고 있느니
산새 울음보다도 낭랑한 저 찬양의 소리결을
먼동에 피어나는 풀꽃들의 기도보다도
마음 깊이 울리는 이 아침의 찬양을
하늘의 하나님은 듣고 계시다는 것을
노래 부르며 부르며
스스로 귀가 새로워지고
눈이 새로워지는
저 고운 모습들을 보고 계시다는 것을
하늘의 푸른 문을 열어놓고
해 오르듯
달 오르듯
슬플 때는 슬픔으로
기쁠 때는 기쁨으로 마음하신다는 것을
외로움과 그리움
고달픔과 즐거움이 함께 숨쉬는
생명의 소리결을 알고 계시다는 것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어 부르는
하늘의 하나님을 기리는 노래
그 울림에 영의 씨알이 싹트고 자라는 모습들을
아리따워 하시리란 것을
산속의 나무들은 알고 있느니
알고 있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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