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추석 남은 요리 1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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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09 13:45 조회1,9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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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했다고 생각해도 늘 남아 냉동실로 가는 게 명절 음식이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끝까지 맛있게 먹는 법 없을까. 이미 조리한 음식이라도 전혀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더 플라자 김창훈 호텔 조리팀 셰프가 제안하는 추석 남은 음식 별미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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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 생선튀김
차례상에 한 자리 차지하는 게 생선이다. 찌거나 구워 올리는데, 차례를 지내고 나면 식고 비릿한 냄새 때문에 젓가락이 잘 가지 않는다. 이렇게 남은 생선을 뭉쳐 튀기거나 남은 튀김에 매콤달콤한 칠리 소스만 더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칠리 튀김이 된다.
식어버린 생선찜→칠리 튀김
남은 불고기→스테이크
굳어버린 송편→떡꼬치와 단팥죽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생선 살만 발라내 부침 가루를 바른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넣어 튀기듯 부쳐낸다. 이때 남은 튀김이 있다면 함께 준비해둔다. 다음은 소스를 만들 차례.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볶는다. 여기에 토마토케첩과 탕국 육수를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소금·설탕으로 간을 맞춘 후 녹말가루를 넣어 소스가 질척해질 정도로 농도를 맞춘다. 불을 끈 후 식초를 넣고 간을 맞춘다. 김창훈 셰프는 "튀겨낸 생선에 소스를 얹어 다시 한번 볶으면 양념이 튀김에 배어 더 맛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소스를 만들 때 두반장 소스를 넣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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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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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꼬치와 단팥죽
송편 소 중 팥이 많이 남았을 땐 단팥죽을 끓인다. 냄비에 소를 넣고 으깬 후 물을 부어 끓인다. 이를 체에 거른다. 걸러낸 팥물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이때 계피가루·설탕·소금을 넣어 간을 조절한다. 녹말가루를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김창훈 셰프는 "송편의 떡 부분을 잘라 함께 끓이면 팥죽의 새알심과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팥물은 반드시 체에 걸러야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글=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출처: 중앙일보] 추석 남은 요리 1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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