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안전벨트를 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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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요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01 13:50 조회1,4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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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상(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어릴적에는 아무 것도 몰랐어요.
자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동화속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지요.
철이 없는 세계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하지만
허례와 가식은 나의 방패가 되고
용기를 부도덕한 행동에 쏟고 있었지요.
주위의 냉대와 관계없이 확신과 두려움이 없는 태도가
몸에 익숙해져 있었지요.
정숙하지 않은 행동과 나쁜 교제를
서슴지 않고 타협도 하지요.
도덕과 부도덕
정직과 거짓
거룩함과 평범함
알만큼 판별하면서도 유혹을 따라다니는데 능동적이었으며
철들어 도덕적인 방어를 찾아다니다가
실망과 실패, 착오가 항상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성에 눈이 떳을 때 내게 씌워진 콩깍지는
소중한 선물, 사람들이었습니다.
괴로운 군더더기, 역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내가 있듯이
많이 알면 알아갈수록, 결국 눈이 뜨이면
세상이 점점 선해져 간다는 것보다
세상이 점점 부정적인 것으로 다가와
말세가 온다는 것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믿고 있나요.
마치 나의 문제를 남과 함께 알아가면서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에서
소유의 기쁨을 맛보아야합니다.
이 세상에 사는 신이
나를 위해 평화로운 안전을 지켜줄 거라는 것
또한 착각일까요.
안전벨트를 착용하세요.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뜨면 차가 곧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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