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난 아닐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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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현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13 09:03 조회1,9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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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현 숙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회원
백발의 시어머니
바늘귀를 내밀면
퉁명스럽게 실을 꿰어드렸네
난 안 그럴 줄 알았는지
얼굴에 검은 꽃 얼룩지고
툭하면 삐지고
묵은지 같은 이야기 골백번 풀어놓았네
난 아닐 줄 알았는데
난 정말 안 그럴 줄 알았나 보네
상속 거부할 수 없는 세월의 유산
오늘도 또박또박 입금 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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