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중간에서] 아직도 길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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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7 12:55 조회1,8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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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
나 여기 까지 왔네. 세월 흔적 여기 저기, 강아지 자기
구역 표시 하듯,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왔네. 얼마나
돌았을 까. 어린 시절 볕이 내리 쬐던 날 무턱대고 길을
걸은 적 있었네. 중간에 쉴 수 가 없어서 계속 걸었었네.
산을 오르고 마을을 지나 행여 내 집이 나올 까 더듬이
촉각을 세우고 계속 갔었지. 강아지 영역 표시 하듯
눈금을 하나씩 그어 놓았네. 저녁 어스름에 난 그야 말로
기적 처럼 길을 찾아 내 사는 곳 집을 찾았었네. 아
여기가 내 집인가. 내가 영역 표시 했던 곳은 여행
이었나. 작은 여행. 한 바퀴 주욱 돌아 보니 내 고향에
당도 하였네. 내 원래 있던 곳. 내가 본래 살던 곳.
지금은 더 가야 하네.
아직은 길을 가는 중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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