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소금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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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04 13:04 조회1,1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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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힘이 없을때
그때는
나를 버리고 너에게로 들어가
하나가 되는 것
안을 힘이 없이 늙어 버렸을때
그때는
부패해져가는 육신을 성화(聖化)의 짠 눈물로 녹여
너에게로 들어가 힘껏 안아 버리는 것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사랑하겠다는 말은
이미 그릇된 맹세
뽀오얀 분처럼 호호백발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랑을 알게 되는 것
소금 앞에서는
사랑을 안다고
사랑을 한다고도
함부로 말하지 못할 것이니
이 화실/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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