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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Yak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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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12 05:29 조회1,8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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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을 위해 집에서 나선게 6시 조금 넘어  나오다 가든시티에 새로 조성된  공원에서  아스라이 깔린 안개가 너무나 날 불러 새워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확인은 집에 와서 해보니 한두장 말고는 허당....에이 그러고 있자니

사실 그곳뿐만이 아니었다. 91하이웨이를 달리자니 농장 물안개가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 올랐는지 버나비 고층아파트와 대비되어 작품이 나올 것도 같은 분위기다 . 하지만 늘 그렇듯 하이웨이에선 어디 차를 세울데가 없지 않던가. 그래서 잠시 망설인다. 좀더 가서 돌아 나와서 넘버7로드로 가서 사진을 찍고 산행을 가지 않느냐 아니면 그냥 유혹을 뿌리치고 가느냐... 조금 가다보니 안개가 아주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잘됐다. 그냥 고고~~~

 

그리고 써리를 넘어 가는 다리에서 내려다 보니 리치몬드시 전체가 안개에 휩싸여 환상적이다. 이 다리 높이는 되어야 멋진사진을 잡을 수 있는데 다리에 차를 세울수는 없는 노릇 다시 유혹을 뿌리치고 강변 산업고속도록를 따라 달리다 보니 이번엔 강가에 배와 강물이 환상적인 조합이다. 그 유혹도 또 뿌리치고 가다 보니 이번엔 교통신호등에 서있는데 기차가 유혹을 한다.

그 유혹도 뿌리치고 또 달리는데 살살 아랫배가 아파온다. 어 이거 또 과민성대장증상이 오는거 아니야 걱정이 앞선다.

산에 가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니 참아야지 배야...

 

그러다 보니 도착한 써리 집합지점에 도착했다. 이미 도착해 있는 회원님이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준다.

잘 온거야 그렇게 배를 달래도 배가 살살 아픈건 호프를 지날때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도착한 코퀴할라의 명물 약픽에 도착했다.

가끔씩 이곳을 지날때마다 으례 하는 말 우리 저기 산행을 했었는데 아주 멋진 곳이야. 좀 힘들긴 하지만.

그리고 맞은편에서 도도한 자태를 뽐내는 니들픽과 플랫 아이언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푸드트럭 오픈 준비중인 백인아가씨한테 좋은 아침 그러니 그여자도 해맑게 웃어준다.

하루의 시작이 상큼하다.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두둥실 떠있고 따사로운 햇살은 썬크림을 발라 준비하고 33명 맞나 기억이 잠시 가물거린다.록키팀도 떠난상태에서 수요 자유산행 많이 나왔다.

조를 나누어서 산행을 진행하고 난 후미조에 붙었다. 마음이 편하니까...

수렁 비슷한 곳에 외나무 다리도 건너고 출발은 좋았는데 왠지 살짝 어질 어질 하다. 그래도 뭐 이제 시작이니 가보자 하고 본격적으로 오르막을 오르자 숨도 차고 경사가 심한 곳에 고목 바위등 장애물이 있어 잘 안쓰던 근육도 쓰고 하니

온몸이 아프다. 숨을 헐떡이다 보니 더 어지러운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모기때가 쉴때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얼마나 달려 드는지.

게토레이 알약하나를 먹는다. 게토레이 음료도 한병을 다 마셨다. 어 이러다 못올라 가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엄습한다. 누가 쳐져서 못올라 가면 그냥 나도 덕분에 올라 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그러면서도 계속 올라 간다. 그러다 보니 어지러운건 해결되고 근육도 좀 풀린듯 하고 너덜을 지나면서 숨찬것도 가라앉았다.

 

꾸역 꾸역 유격훈련 같은 밧줄도 타고 올라간다.후미대장이 뒤에 못가는 회원을 좀 챙기라고 부른다. 좀전까진 내몸조차 가누기 힘들었는데 이젠 좀  도와주면서 올라가도 될 것같다. 다행이다.

그렇게 우린 정상아래에 도착했고 정상부근에 눈때문에 정상 아래에서 밥을 먹고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우리 산우회 전속 모델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찍을땐 몰랐지만 집에와서 보니 정말 근사하다. 모델 좋고 푸른하늘 눈이 배경이되어 배경좋고 ...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고 하산 했다.

 

하산길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끄러운 모래 날카로운 바위...맨손으로 내려오다 바위에 손이 살짝 긁혔는데 피가 난다. 장갑을 서둘러 낀다. 나무뿌리가 물을 먹어 미끄러운데다 잔뿌리는 보이지도 않게 나뭇잎이 살짝 덮여 있기도 해서 밟으면 쭉 미끄러진다. 다들 한번씩은 넘어 진듯 하다. 바위위에 모래와 잔자갈도 아주 미끄럽다.

 

산행은 안전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사고는 하산길에서 일어 난다. 한순간도 방심은 금물이다. 모기에게 오늘 헌혈을 참 많이도 했다.밤새 나도 모르게 물린데를 긁적이지 않을지. 전에 에프터 바이트란 약 코스코서 사서 발랐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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