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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라이프 트렌드] 스마트폰 장기화, 젊은 층 공략, 체험형 매장 확대가 성장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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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8 09:31 조회1,5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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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열렸다. 식품·외식 업계가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소비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은 특별히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새 신선제품 매장 ‘허마셴셩’에 지웨이 수석 마케팅담당자가 방문해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이외에도 국내 식품·외식 전문가 및 업계 종사자가 내년 외식산업 트렌드를 제시했다. 행사장을 찾아 식품·외식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식품·외식 업계 종사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발생하는 일자리 감소 현상은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계획은 있나.”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순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알리바바의 대답, O2O’라는 주제로 진행된 지웨이 허마셴셩 수석 마케팅담당자의 강연이었다. 발표가 끝나자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행사에 참석한 식품·외식 업계 종사자들은 허마셴셩의 성공 노하우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강연에 집중했다. 지웨이 마케팅담당자는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가상화폐 사용도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허마셴셩은 알리바바가 인수해 신유통 실험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회원제 신선제품 매장이다. 신선한 식재료 및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모바일 주문·결제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1월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승승장구해 현재는 중국 전역에 1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외식산업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시대에 성공한 신유통 모델로 평가된다.
 


 

 
중국 신유통 모델 허마셴셩 사례 소개

 

지웨이 ‘허마셴셩’ 수석 마케팅담당자가 중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이에 따른 식품·외식 업계의 전략을 설명했다.

지웨이 마케팅담당자는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과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는 10년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도 크게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났다.

 
첫째는 스마트폰의 ‘장기(臟器)화’다.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처럼 일상생활에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됐다는 이야기다. 특히 결제 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알리페이’라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통해 제품 구매는 물론 호텔 체크인, 보증금 결제 등 모든 종류의 결제가 가능해졌다. 중국 소비자의 약 96%가 스마트폰으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자료도 있다.
 
이에 착안해 허마셴셩은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를 강화했다. 매장에서 반경 3㎞까지 30분 내로 무료 배달해주는 신속배달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퇴근길에 저녁 식사용으로 식재료나 음식을 주문하면 집 도착과 동시에 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젊은 층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중국의 기성세대는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과 기능을 따지지만 젊은 세대는 디자인과 기능을 먼저 살핀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가격과 상관없이 산다. 허마셴셩의 주이용자도 20~40대가 75%에 이른다.
 
셋째는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체험형 매장이 많아졌다. 구매만 할 수 있던 매장에서 다양한 체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허마셴셩도 체험형 매장을 구현하기 위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장 내 로봇이 돌아다니며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배달해주고 다 먹은 그릇은 회수해 간다. 재미와 편리함을 더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지웨이 마케팅담당자는 “많은 곳에서 허마셴셩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모방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며 “우리만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는 국내의 식품·외식·유통 전문가 및 업계 종사자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 각각 식품·외식·농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살피고 비전을 제시했다.
 


 

 
내년 유망 품목은 가정간편식·소스류

 
이 중 식품 세션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의 ‘2019 식품 산업 전망’ 강연으로 시작했다. 올해 식품산업의 동향을 돌아보고 내년에 어떤 이슈가 있을지 데이터를 통해 전망하는 자리였다. 이 박사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태국 쌀국수가 인기를 끌어 면에 쓰이는 곡물 가공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유가공품의 판매는 감소했다.

 
이 박사는 내년에 가장 성장할 품목으로 마요네즈·케첩 등의 ‘소스류’와 ‘가정간편식’을 꼽았다. 가정간편식의 경우 시장 규모가 무려 2조6000억원대다. 특히 유명 셰프·맛집과 협업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식품을 디자인하다’ ‘외식 푸드테크로 우리 영토 확장’ 등의 강연과 ‘2019 식품 트렌드’ ‘2019 외식 트렌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토어 유통업계 전망’ 등 다양한 주제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강연장 밖에 마련된 ‘우리 술 품평회 대상 수상작 전시’ 부스.

강연장 밖에는 전시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강연과 토크콘서트 중간중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품 소비행동 전망’에 대한 보고서와 올해 열린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막걸리·과실주·증류주 등을 전시했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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