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미소 - 민들레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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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6-20 11:41 조회4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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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릉샤릉
기차는 소리 없이 지나가고
들판에 피어있는
노란 눈꽃
환하게 피었어라
가는 목 길게 뽑아
쏟아지는 햇살 소나기
함빡 맞은 맑은 눈
초롱초롱 빛나네
저물녘, 어둠이 찾아오면
웃음 짓던 눈망울 어디로 갔지
지새우던 새벽 기다리다 못해
저마다 노란 눈썹 오므리고 하늘에 올라붙어
반짝이고 있지
2
갸릉갸릉
새벽 기차 어둠 뚫고 지나간 자리 위
밤하늘 수놓은
노란 별꽃
환하게 피었어라
날 밝아 다시 푸른 들판에
내려앉은 눈꽃 별꽃
샛노랗게 웃음 짓네
오월이라, 유월이라
한낮 짙푸른 벌판, 노랑 눈꽃 바다
한밤 검푸른 하늘, 노랑 별꽃 바다
저 하늘 이 땅에서 축제는 시작되고
아기 홀씨,
즐거운 패러슈팅!
하태린 / 캐나다 한국문협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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