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한인 신협, 코로나19로 3개월 지각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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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처 정부보다 앞서 대출 시작
2019년도 당기순이익 166만불 이상 달성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밴쿠버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인신협이 고통분담을 통한 한인경제 살리기에 노력을 해 왔다고 밝혔다.
한인신협은 매년 4월 말에 열리던 정기총회를 코로나19로 인해 3개월 연기해 지난 7월 30일(목) 오후 6시에 써리 지점에서 개최했다.
31차 정기총회에서 석광익 전무는 전년도 경영성과에 대한 보고 대신에 코로나19로 인한 조치와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한인신협의 비전에 대해 설명을 했다.
우선 석 전무는 연방정부가 4월 9일부터 캐나다 응급비즈니스대출(CEBA, 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를 시작하기 전인 3월 19일부터 선제적으로 연리 1.99%의 저금리 긴급 신용지원 대출 상품을 내놓았던 점을 먼저 강조했다.
또 정부의 CEBA 시행으로 5월 1일부터 시작해 총 26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4만 달러 범위 내에서 무이자 대출을 해 총 약 1100만 달러의 자금을 수혈했다고 석 전문는 밝혔다.
코로나19로 4월부터 6월까지 단축영업을 실시했고, 조합원에게 온라인뱅킹을 장려하고 전화상담을 활성화 해 가능한 접촉을 줄였다. 이 기간 온라인 뱅킹으로 국제송금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석 전무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명의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해 오던 사업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 10년간 계속해 왔던 한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던 인턴프로그램도 못하고, 작년에 시작했던 축구대회, 그리고 조합원 대상 장학사업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다.
경영 부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금리인하 등으로 당초 영업목표를 달성할 수 없지만, 석 전무는 "당초 예상됐던 우려보다는 상당히 양호하게 난관을 극복하고 있다"며, "연체율도 0.1%로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석 전무는 "팬데믹 이후 금융환경도 상당한 변화가 예측되지만, 신협은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기총회는 총 42명이 참석해 25명 참석 기준을 넘겨 성원이 됐다. 이날 재무보고에서 2019년말로 자산 총계가 5억 894만 8793달러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66만 3819달러를 달성했다.
이날 주요 안건 중의 하나로 이사선임에서 임기가 만료된 유병규 이사와 안종화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16일로 임기가 만료된 장하성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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