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가뭄 심화 속 지하수 관리 허점 드러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BC주 가뭄 심화 속 지하수 관리 허점 드러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10 09:16 수정 24-04-15 10:1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가뭄 대비책 부재로 물 관리 체계에 비상등


콜럼비아 리버 밸리의 목장에서 자란 캣 하트위그 씨는 물이 그녀의 삶에 항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하트위그 씨는 습지가 메마르고, 눈 녹은 물이 점차 빨리 사라지는 현상을 목격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이 BC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BC주의 물 관리 문제점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주 정부가 누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양을 사용하는지, 어디서 물을 끌어오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효과적인 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BC주의 토지, 물 및 자원 관리부는 대부분의 지하수 사용자들이 라이선스에 명시된 최대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고 있으나, 정확한 사용량은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가정용 사용자 뿐만 아니라 산림, 광업, 농업 분야의 일부 상업 사용자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2016년 BC주가 지하수 규제를 시작한 이후, 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아직까지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관리 체계의 구멍을 더욱 드러낸다. BC주 에너지 규제 기관은 석유 및 가스 부문의 물 사용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지하수 사용 현황에 대한 그림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하트위그 씨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BC주가 지하수 원천에 대한 충분한 지도 작성 및 상세 정보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네이선 컬런 자원 관리부 장관은 과거에 가뭄 문제가 정부와 대중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컬런 장관이 이끄는 부서는 현재의 기후 현실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며, 올해 중으로 물 관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략은 모니터링 강화와 데이터 공백 해소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BC-퍼스트 네이션 워터 테이블은 이 전략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컬런 장관은 추가적인 지역사회 기반 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BC 정부는 가뭄에 대비해 농업용 물 인프라 프로그램에 8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리빙 레이크스 캐나다의 집행 이사인 하트위그 씨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물 모니터링 구축과 BC 주 정부의 데이터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가 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BC가 지난 수십 년 간 지하수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현재 주 정부의 노력은 필요한 조치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BC는 지하수 사용자들을 새로운 라이선스 체제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환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기존 비가정용 사용자 2만 명 중 단지 7,700명만이 신청을 마쳤다.


하트위그 씨는 콜럼비아 분지에서의 활동이 지역 사회 주도의 물 모니터링과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지원 부족으로 인해 지역 사회 기반의 물 모니터링 그룹들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534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시, 비정상 거대 쥐 출몰로 경악
비정상적으로 큰 쥐들, 쓰레기 문제와 함께 확산온타리오주 워털루 시가 최근 비정상적인 거대 쥐 문제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워털루 주민들과 대학생들은 킹 스트리트에서 큰 쥐들이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유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지난 6월 초, 윌프리드 로리에 대
06-14
캐나다 밴쿠버 주택 가격, 소득 격차 30년 만에 최악
주택 가격 상승, 소득 증가 속도 따라잡지 못해밴쿠버의 주택 가격과 소득 격차가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극심하게 벌어졌다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다. RATESDOTCA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주택 위기가 캐나다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1994
06-13
캐나다 밀레니얼 가족, 왜 플로리다로 떠나는가?
높은 생활비와 세금에 지친 캐나다 가족들다니엘 쿠베스 씨는 최근 자신의 동네에서 특이한 현상을 목격했다. 동네를 걷거나 식료품점에 갈 때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미국의 플로리다로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듣기 시작했다. 젊은 가족들이 점점 그의 동네에서 사라지고 있었다.이
06-13
캐나다 주식 예측, "AI가 인간보다 더 잘한다"
AI의 예측 능력, 주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주식을 더 잘 고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 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의 학자들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AI가 인간 분석가보다 더 정확한 수익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시카고 대학
06-13
캐나다 금리 인하,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전략
배당주부터 M&A까지,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전략기업 인수 열풍, 낮은 평가와 금리 인하가 불러올 기회캐나다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는 예상된 바였으며 주식 시장에도 이미 반영되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06-13
캐나다 자영업자 세금 신고, 6월 17일까지 마감
CRA, 신고 기한 연장... 벌금과 이자 피하려면 서둘러야자영업자들은 2023년 소득세와 혜택 신고서를 6월 1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캐나다 국세청(CRA)은 공식 마감일이 6월 15일이지만, 이 날짜가 토요일이기 때문에 6월 17일까지 제출된 신고서는 제때 제출된
06-13
캐나다 캐나다, 방위비 지출 '낙후' 비판…동맹국의 압박 증가
미국 상원의원들, 방위비 증액 촉구캐나다의 국제적 신뢰도 위기캐나다는 방위비 지출 부족으로 동맹국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상·하원 양당 의원들은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GDP의 최소 2%
06-13
캐나다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개통 후, 질 낮은 중질유 구매 꺼려
높은 증기 압력과 산도, 캐나다 중질유 수요 감소 우려최근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공사가 완료된 후, 미국 서부 정유업체들과 거래업자들이 캐나다 중질유의 품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높은 증기 압력과 산도가 캐나다 중질유 구매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
06-13
캐나다 연방 정부, 우크라이나에 해체된 로켓 추진체 2,000개 지원
연방 정부가 해체된 CRV7 로켓 모터 2,000개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 국방부는 13일 약 2,000개의 로켓 모터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CRV7 로켓 모터'는 캐나다가 개발한 비유도 로켓 모터로, 주로 군사 목적에서 항공기와 헬리콥터에 장착하여
06-13
캐나다 연방 정부, 우크라이나에 해체된 로켓 추진체 2,000개 지원
연방 정부가 해체된 CRV7 로켓 모터 2,000개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 국방부는 13일 약 2,000개의 로켓 모터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CRV7 로켓 모터'는 캐나다가 개발한 비유도 로켓 모터로, 주로 군사 목적에서 항공기와 헬리콥터에 장착하여
06-13
캐나다 온주, 환자들 원치 않는 요양원으로 강제 전원…거부시 하루 400달러 벌금
Bill 7로 인한 논란, 온타리오주의 갈등 심화 온타리오주에서 4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원치 않는 요양원으로 강제 전원됐으며, 이런 전원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2022년 말 발효된 법률에 따라 20,261명의 전원 환자 중 424명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요양원으로
06-13
캐나다 美워싱턴·오리건주 독성 패류 중독 확산, BC주 패류는 아직 '안전'
BC주, 태평양 북서부 독성 발병 대응 준비 중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주에서 독성 패류로 인해 '마비성 패류 중독'(PSP) 사례가 발생했지만 BC주에서는 아직 관련 질병 보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리건과 워싱턴 주
06-12
캐나다 '사슴이 뿔났다'… 새끼 지키려 산책길 여성 공격
자료사진반려견 죽이고 주인은 부상당해웨스트 켈로나에서 어미 사슴이 새끼를 보호하려고 산책길의 여성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경 웨스트게이트 이동 주택 공원 인근에서 한 여성이 두 마리의 치와와를 목줄에 매고 산책하던 중 어미 사슴의
06-12
캐나다 에비 BC주수상, 퀘벡 이민 지원금 비판… 하룻만에 연방 장관이 반박
데이비드 에비 BC주수상이 퀘벡 주에 대한 7억 5천만 달러 지원금을 비판하자 마크 밀러 연방 이민 장관이 하루 만에 반박에 나섰다. 에비 주수상은 10일 화이트호스에서 열린 서부 주수상 회의에서 서부를 희생시키며 동부에만 돈을 쓰는 또 다른 예라고 불만을 나
06-12
캐나다 환경부, 올해 여름 대부분 지역 폭염 경고… BC주는 '선선'
환경부가 발표한 여름 계절 예보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전역이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환경부의 제니퍼 스미스 씨는 "올여름 대부분의 지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름에는 일상적인 기온 변동이
06-12
캐나다 6분마다 한 대씩 도난… 570달러 짜리 자동차 도난 방지용품 등장
주차장 내 차 지키는 볼라드 판매 시작, 효과는…캐나다에서 자동차 도난 사건이 급증하면서 코스트코가 주차 보안용 볼라드(차단봉)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코스트코 파인드캐나다(CostcoFindsCanada)라는 틱톡 계정은 최근 수동 작동하는 철제 볼라드를
06-12
캐나다 점박이 올빼미 보호법 위반… 환경부 장관 법정 판결
자료사진스티븐 길보 환경부 장관이 BC주 멸종 위기종인 점박이 올빼미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명령을 8개월 동안 지연한 것이 법 위반으로 판결됐다.환경 단체 '야생보호위원회'는 지연이 부당하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길보 장관이 이미 올빼미의 생존과
06-12
캐나다 BC주 남부 해안에 '대지진' 경고, "예상보다 강력할 수도…"
자료사진캐스케이디아 섭입대, 거대한 지진 가능성 증가과학자들, BC주 단층에 대한 세부 데이터 발표BC주 남부 해안을 따라 거대한 '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수십 년 동안 이어졌다. 그 지진이 예상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학
06-11
캐나다 캐나다인 절반 "이민자 수 줄여야"
중년층과 노년층, 이민자 축소 요구 목소리 높아져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을 넘는 망명 신청자에 대한 금지를 시행했다. 멕시코 대선이 끝난 지 며칠 후 발생한 이 조치는 전통적으로 이민 문제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해온 민주당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06-11
캐나다 일자리 잃고, 쫓겨날 위기 근로자 270만 명… 분노시위 확산
자료사진캐나다 정부가 임시 이민자를 대규모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수천 명의 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추방 명령에 분노하고 있다.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주 정부가 이민 정책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수도 샬럿타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매일 항
06-11
캐나다 연방 정부, 자본 이득세 개정안 발표… 논란 속 보수당 압박
연방 정부가 자본 이득세 개정안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국회의 중요한 안건이라며 보수당에 압박을 가했다.이번 개정안은 2024년 연방 예산안에서 처음 발표되었으며 캐나다의 세금 공정성을 개선하고 주택 및 경제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
06-11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 14일 파업 예고…경제 타격 우려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 직원들이 14일 금요일 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직원들을 대표하는 공공 서비스 연맹(PSAC)과 관세 이민 연맹(CIU)은 10일 성명을 통해 국고위원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4일 오전 12시 1분(동부 표준시)
06-11
캐나다 캐나다 임대 가구 비율, 사상 최고 33% 돌파
주택 소유 비용 상승과 인구 고령화로 임대 가구 급증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임대 가구 비율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소유 비용 상승과 인구 고령화가 주요 원인이다.부동산 사이트 Point2가 최신 인구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 주
06-11
캐나다 희귀 백색 그리즐리 어미 곰과 새끼 곰 2마리, 잇따른 교통사고로 사망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 재조명 필요BC주 요호 국립공원에서 희귀한 백색 그리즐리 곰인 '나코다(Nakoda)'와 새끼 두 마리가 잇따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 공원청은 10일 나코다와 새끼들의 죽음을 발표했다.공원청은 지난 6일 아침, 나코다의
06-11
캐나다 저소득층 대상, GST 크레딧 최대 650달러 지급
7월 5일 지급, 가정 지원 확대정부, 저소득 가정 세금 부담 경감 위해 분기별 크레딧 제공일부 캐나다인들이 곧 정부로부터 GST 크레딧을 받는다. 정부는 저소득 및 중저소득 가정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기별로 GST/HST 크레딧을 지급하고 있으며 7월 5일 금
06-1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