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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오리 새끼들, 고층 건물에서 구조돼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17 09:32 수정 24-04-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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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고층에서 펼쳐진 오리 가족의 생존 드라마


봄철 고층 건물에서 부화하는 오리 새끼 구조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까마귀의 괴롭힘을 당하던 오리 새끼 2마리가 밴쿠버 시내 한 아파트 11층 발코니에서 구조됐다.


BC주 야생동물협회의 재키 맥퀼런 씨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어미 청둥오리는 한 아파트의 화분에 둥지를 틀었다가 알이 부화하자 "곤경에 처했다"고 한다.


맥퀼런 씨는 "어미 오리가 새끼들을 데려가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며 "어미는 새끼들이 따라오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날아가 버렸고, 새끼들은 홀로 남겨졌다"고 설명했다.


어미 오리가 날아간 후 까마귀들이 나타나 연약한 오리 새끼들을 공격했고, 이에 구조대가 개입해 오리 새끼들을 구출했다. 맥퀼런 씨는 까마귀가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어미 오리가 새끼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물가로 데려갈 수 없었던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와 거위는 너구리, 코요테, 스컹크 등 지상의 포식자들로부터 안전을 찾아 고층 건물의 옥상과 발코니에 둥지를 튼다. 하지만 이는 도시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데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맥퀼런 씨는 "우리는 수백 건의 이런 유형의 구조 요청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상적으로는 가족 전체를 재배치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둥오리는 연방정부의 보호종으로, 허가 없이 알이나 새끼를 옮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맥퀼런 씨는 둥지나 부화에 대해 우려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구조대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이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후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연례 모금 추첨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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