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는 '벤틀리'를 탈수 있다 VS 없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목사는 '벤틀리'를 탈수 있다 VS 없다?

장열 기자 입력18-02-20 15:41 수정 18-02-20 15:4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SNS서 목사 고급 자동차 논쟁

한국서도 목사와 '에쿠스' 논란 

 

목회자가 탈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자동차는 무엇일까.

 

요즘 미국 교계에서는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인 '벤틀리(Bentley)'를 소유한 목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논쟁의 계기가 됐다.

 

자일 테일러씨는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아라라트교회에 주차돼 있는 SUV 모델인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의 사진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만약 당신의 목회자가 벤틀리를 소유했다면 그는 십일조 헌금과 사람들의 희망을 빨아 먹으며 공동체를 메말라 버리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가 23만 달러가 넘는 벤틀리 벤테이가의 소유주는 이 교회 담임인 윌리엄 커티스 목사.

 

이후 벤틀리 차량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교회측은 공식 답변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커티스 목사의 벤틀리를 두고 SNS에서는 찬반 입장이 분분하다.

 

윌리엄 유세프씨는 "다들 돈을 벌고 그에 따르는 부를 누리고 싶어하면서 왜 유독 종교인에 대해서만 청빈하게 살아주길 요구하는가"라며 "예수가 가난했다는 논리라면 목사 뿐 아니라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 모두 가난을 추구해야 하는데 벤틀리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나쁘게만 몰아가는 건 마녀 사냥일 뿐"이라고 전했다. 반면 유니온신학교 사무엘 크루즈 교수(종교사회학)는 "그 정도 수준의 차를 몰려면 적어도 수입이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하는데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목사가 어떻게 그런 수입을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커티스 목사가 어떤 이유에서 벤틀리를 타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목회자'의 역할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정당화되고 타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국 교계에서도 수년 전 비슷한 논쟁이 있었다.

 

지난 2015년 숭실대학교 기독인연합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기독교인의 물질관'을 주제로 다양한 이슈를 논하던 중 '목사는 에쿠스를 타도 되는가'라는 논쟁이 붙기도 했다. 에쿠스는 당시 현대자동차가 생산했던 최고급 대형 세단의 모델명이다. 이후 한국 교계에서는 이 논제를 두고 곳곳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논쟁에서 한국의 곽선희 원로목사(소망교회)도 자주 도마위에 올랐었다. 곽 목사 역시 벤틀리를 몰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교계에서는 매년 최대 자산을 소유한 목회자를 발표한다. 지난해의 경우 유명 TV 부흥사로 알려진 케네스 코플랜드 목사가 7억6000만 달러의 자산을 소유해 부자 목사 1위에 선정됐었다. 코플랜드 목사는 텍사스주 포츠워스 지역에 개인 전용 비행장과 격납고, 수백만 달러의 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장열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534건 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BC주 실업률 6.2%로 상승… 파트타임 급증, 풀타임 감소
일자리 증가 속도 인구 성장 못 따라가평균 임금 5.1% 상승, 실업률 6.2% 기록BC주 실업률이 5월에 6.2%로 상승했다. 통계청은 5월 동안 2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생겼지만 실업률은 전월의 6.1%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BC주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
06-07
캐나다 캐나다 치과 혜택(Canada Dental Benefit) 이달 말까지 신청
12세 미만 자녀 둔 가구, 최대 650달러 지원치과 비용 절감을 원한다면 이번 달 안에 캐나다 치과 혜택(Canada Dental Benefit)을 신청해야 한다. 이 혜택은 연 소득 9만 달러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12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모나 보호자가 민간
06-07
캐나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패트리샤 극장'에서 느끼는 시간 여행
7월 1일 재개장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 파월 리버의 명소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캐나다 최장수 영화관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역사적인 장소에서 보고 싶은 영화 매니아들은 BC주 선샤인 코스트를 방문해야 한다. 이 지역의 최대 도시인 파월 리버(Powell River)는 캐나
06-07
캐나다 일론 머스크, UBC 치대 소수 그룹 국한 구인 비꼬아
머스크 “이런 채용 캐나다에선 합법인가?”담당교수 "백인 중심 과학에 맞서 싸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UBC의 최근 구인 공고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UBC 치대의 구인
06-07
캐나다 韓-加 다이얼로그 10주년, 평화와 안보 위한 동맹 강화 논의
국회의원, 고위 인사, 한국전 참전 용사 등 100여 명 참석"지난 4일, 캐나다 한국 의원 친선협회와 카한협회는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제10회 국회 캐나다-한국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회의원, 고위 인사, 한국전 참전 용사, 그리고
06-07
캐나다 국가 치과 보험 확대 속 참여 의사 부족 여전
BC주, 의사 4,000명 중 20%만 참여미리 전화해 참가 여부 확인 필요향후 3주 내로 국가 치과 프로그램(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이 아동과 장애인을 포함하도록 확대될 예정이지만 BC주에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06-07
캐나다 캐나다 '금리인하 물꼬 텃다' 유로존도 인하... 미국도 9월 인하 전망
ECB, 기준금리 0.25%p 인하"통화정책 완화 적절하다 판단"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2년 7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2년여 만의 통화정책 전환이다. 캐나다가 주요 7개국(
06-06
캐나다 캘거리, 수도관 파열로 비상 상황... '물 부족 심각' 경보 발령
복구 시기 미정, 물 공급 문제로 주민들 혼란긴급 화재 금지령 및 실내 물 사용 제한 조치캘거리 시는 지난밤 발생한 수도관 파열로 오늘 아침 '심각한 물 공급' 경보를 발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지역 사회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한
06-06
캐나다 BC 하이드로 심야 할인, 저녁 할증 새 요금제 도입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할인,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요금 인상전기차 충전 및 가전제품 사용 시간 조정 유도BC주 하이드로 고객들이 이제 사용 시간대에 따라 전기 요금을 다르게 낼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시간대별 요금제는 주거용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이 요금
06-06
캐나다 트뤼도 총리 이부형제 "사임 후 잘못 인정하고 사과해야" 충고
카일 켐퍼 씨, 트뤼도 총리에 대한 애정과 비판 동시에트뤼도 총리의 재선 가능성 낮아져... 강력한 경호 필요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이부형제인 카일 켐퍼 씨는 트뤼도 총리가 사임 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익 논객 터커 칼슨 씨와의 인터뷰
06-06
캐나다 금리 인하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주택담보대출과 대출 이자율에 변화 예상저축과 대출 전략 다시 세워야 할 때신용 한도와 신용 카드 이자율에도 영향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은행들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BC는 금리를 0.25
06-06
캐나다 집 안으로 곰 난입 공포의 1시간… 엄마와 두 딸 방 안에 숨어 화 모면
자료사진밴쿠버에서 약 380km 떨어진 직은마을 로슬란드(Rossland)에서 한 가족이 집에 들어온 곰 때문에 한 시간 동안 방에 숨어 있던 사건이 발생했다. 캐서린 라이스 씨는 1일 밤, 9살 딸과 친구를 재우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중 곰이 집에 들어
06-06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 발의 ‘한국 문화유산의 달’ 만장일치 채택
캐나다 상원, 한국 문화유산의 중요성 인정연아 마틴 상원 의원이 발의한 "한국 문화유산의 달" 지정안이 4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번 발의안은 한인들이 캐나다 사회에 기여한 공헌과 한국과 캐나다의 깊은 우정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을 한국
06-06
캐나다 이번 금리인하 모기지 10만 달러당 고작 15달러 낮춰
금리 인하,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 없어모기지 금리 여전히 높아, 시장 반응 미지근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 인하해 4.75%로 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모기지 보유자들에게 다소 완화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주택 시장에 큰
06-06
캐나다 소 키워 남는 것 없다'...앨버타 목장주 연 5만달러도 못벌어
소고기 가격은 오르지만 소 사육농가들은 여전히 고군분투올해 바비큐 시즌에 스테이크와 버거 가격이 오르더라도 목장주들의 수익은 크게 늘지 않는다고 캘거리 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의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평균 목장주는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06-06
캐나다 밴쿠버 공항 여객 31% 증가, 2023년 기록 갱신
국내 및 미국 항공편 증가가 주요 요인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지난해 2,490만 명의 여객을 맞이해 2022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공항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여객 수다.국제 항공편 수는 여전히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및 미국 간 항공편이 여객
06-06
캐나다 여름철 휘발유 가격 하락, 추가 인하 기대
에너지 전문가들, 허리케인과 글로벌 상황 주의 당부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유비 감소 예상올여름 여행을 계획 중인 캐나다인들은 주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시장과 날씨로 인한 차질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06-06
캐나다 경제 전문가들 "금리 인하, 경제 회복 신호탄"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예고, 경제 전망 밝아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4년 만에 금리 인하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로열 뱅크는 금리를 0.25% 인하해 6.9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6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예견된 일로 경
06-06
캐나다 밴쿠버 키츠 풀, 수리 문제로 올해 폐쇄 결정
밴쿠버 시청, 수리 완료 후 내년 재개장 기대밴쿠버의 유명한 해변 랜드마크인 키츠 풀(Kits Pool)이 올해 문을 열지 않는다. 키츠 풀은 이미 밴쿠버시 당국이 '예기치 못한 수리'를 이유로 5월 18일 개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지
06-06
캐나다 에어캐나다, 캐나다와 미국 비행에 무료 맥주와 와인 제공
승객들, 다양한 음료와 프리미엄 스낵 즐길 수 있어에어캐나다가 캐나다와 미국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무료로 맥주와 와인을 제공한다. 에어캐나다는 홉 밸리(Hop Valley), 크리모어 스프링스 프리미엄 라거(Creemore Springs Premium La
06-06
캐나다 코스탈 가스링크, 사상 최대 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최대 70억 달러까지 발행 가능원주민 지도자들, 법적 권리 침해 및 환경 우려로 투자 자제 요청서부 캐나다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코스탈 가스링크(Coastal GasLink)가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캐나다 달러로 발행된
06-06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4.75%로 인하…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기준 금리 0.25% 인하...인플레이션 억제 새로운 국면캐나다 중앙은행이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캐나다 중앙은행은 5일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
06-05
캐나다 4년 만에 금리 인하, 주택 시장에 영향 미칠까…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에 변화 조짐...고정 금리는 변동 없을 듯인플레이션 완화 증거에 따라 금리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캐나다 중앙은행이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끝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75%가 되었다.중앙은행은
06-05
캐나다 트럼프 재선 시 "캐나다로 불법 이민자 '쓰나미' 온다"
브루스 헤이먼 전 미국 대사, 오타와 회의서 경고불법 이민자 급증·낙태 금지·관세 문제 등 다각적 위험대규모 이민자 유입과 경제적 타격 대비해야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 캐나다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트럼프는 재선 시
06-05
캐나다 "올해 오카나간에 과일이 없다"
오카나간 과일 90% 수확량 감소… 극심한 기상 변화로 작물 피해 심각프레이저 밸리의 식료품점인 레프 농장 마켓(Lepp Farm Market)은 올 여름 오카나간 지역의 과일이 완전히 품절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심한 기상 변화로 많은 작물이 피해
06-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