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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음악 통한 문화 공존 가능성 보여준 라온 뮤직페스티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7-12-05 11:03 수정 17-12-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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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라온 뮤직페스티벌이 포트무디 Inlet Theatre에서 열렸다. 헤비메탈 록 밴드 울트라리스크와 컨템포러리 재즈·펑크 밴드 블루필의 첫 합동 정기공연으로 극장을 채운 다양한 관객에게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 세계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먼저 무대에 선 울트라리스크는 감각적이며 섬세한 기타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라인, 강렬한 드럼 비트를 선보이며 3곡의 자작곡과 스모키의 'What Can I do?'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등 기존의 록 클래식을 울트라리스트 스타일의 편곡으로 들려주었다. 특히 '록 101'에서는 모두에게 익숙한 16곡의 록 클래식의 주 멜로디를 모아 자기들만의 색을 입힌 메들리로 연주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울트라리스크는 보컬과 리드기타 김도욱, 드럼 김범수, 베이스 니콜라이 스트로게노프로 구성돼 4년간 호흡을 맞춰온 밴드로 이전에도 여러무대에서 공연한 교민사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베테랑 기타리스트 박영민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울트라리스크와 협연으로 밴쿠버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블루필은 밴쿠버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밴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기들만의 편곡·연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이 익히 알고 있는 명곡들을 블루필의 느낌으로 편곡해 심오하면서 듣기에 부담되지 않는 음악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광석의 '일어나'와 신해철의 '재즈카페'는 우리가 들어왔던 노래인가 싶을 정도의 독특한 편곡과 보컬로 블루필의 곡을 듣고 있는 느낌을 주면서도 기존의 익숙한 멜로디가 새로운 편곡과 조화를 이루면서 듣는 이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달했다. 

 

블루필은 보컬과 키보드 이숙, 드럼 유상원, 기타 김재만, 베이스 성낙영 등 4인조 밴드로 기성곡 편곡뿐 아니라 자작곡을 통해 자기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하여 좀더 많은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공연에는 어린 학생에서 중장년층까지, 그리고 한인과 비한인 등 다양한 관객들이 무대를 즐겼다. 공연 중간에는 장민우 한인회 이사장의 진행으로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퀴즈를 통하여 선물도 나누며 재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두 팀 모두 각자의 일을 하면서 공연 준비를 위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스스로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공연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으며 첫 정기공연을 통하여 좀 더 규모와 의미가 있는 공연을 기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공연을 통해 밴쿠버에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공존하며 음악도 한 축이 될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평이다. 매년 열리는 블루스·재즈 페스티벌과 같이 록음악을 매개로 여러 민족이 참여하는 록 페스티벌도 열릴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이들을 통해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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