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악플러' 굴복시킨 조국 교수의 6년 전 '키보드배틀' 재조명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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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지난 2011년 9월 벌어졌다. 당시 조 교수는 한 영화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유쾌하지 않은 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유감입니다. 정식으로 등업 되었기에, '등업' 게시판에 올린 글을 수정 보완하여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한 사용자가 조 교수를 비방하고 있다는 것으로 다른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듣고는 직접 찾아왔다는 것이다. 조 교수의 '악플러 굴복기'는 총 네 차례에 걸친 글로 이어진다.
조 교수가 밝힌 비방 글에 따르면, 악플러는 조 교수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조국 교수가 울산대 시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도 그쪽 애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들어서 알고 있고, 동국대 시절은 모르겠지만, 서울대 들어와서도 이런저런 일이 많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등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의 첫 번째 글이 올라온 이후 해당 악플러는 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 악플러는 '조국 교수님이 올리신 글을 지금 확인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두겠다. 조국 교수님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언급하신 글은 바로 삭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의 세 번째 글이 올라오고 나서야 사건은 일단락됐다. 결국 악플러는 조 교수가 문제 삼은 문장을 삭제했고, 조 교수는 해당 악플러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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