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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홍수 빈발 ‘수마스 프레리’, 호수로 복원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8 14:33 수정 24-06-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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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과학자들, 주민 이주와 농장 재배치 제안


정치권과 주민, 호수 복원에 강력 반대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애보츠포드의 수마스 프레리 지역을 호수로 되돌리기 위해 일부 주민과 농장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UBC 과학자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기후 모델링을 통해 해당 지역이 2021년 프레이저 밸리에서 경험한 것과 같은 재앙적인 홍수를 계속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의 주 저자인 타라 마틴 UBC 산림 과학부 교수는 "호수를 되돌리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인프라와 사람들을 옮기는 것이 더 어렵다"고 전했다


수마스 프레리는 원래 얕은 담수호였으나, 1920년대 BC주 정부가 이를 배수하여 농업용지로 전환하면서 수마스 원주민을 강제 이주시켰다. 타라 마틴 교수는 향후 발생할 홍수를 고려할 때 제방을 재건하고 물 흐름을 관리하는 것보다 평야를 다시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약 1,375채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약 1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방을 복구하고 새로운 펌프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데 드는 24억 달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이샤 에스테이 BC주 연합당 대표는 "계속되는 홍수와의 싸움에서 발생할 보험 비용이 천문학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이 제안에 대해 "매우 나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BC주민들의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농부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물에 잠기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디 메이어 축산업자는 자신의 집과 사업을 팔고 수마스 호수를 복원하려는 노력에 동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밸리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BC주는 물론 캐나다에서도 가장 큰 농업 생산 지역 중 하나를 이동시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수마스 원주민의 달튼 실버 족장은 수마스 호수 주변에 여러 마을이 있었고 유럽인과 접촉하기 전 이 지역에 최대 1만 명이 거주했다고 밝혔다. "그 당시 먹거리의 85%가 호수에서 나왔다. 연어와 담수 홍합이 많이 잡혔다"고 말했다.


타라 마틴 교수는 100년 전 이 호수가 다섯 종의 연어와 철갑상어의 번식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호수는 돌아올 것이다. 문제는 '언제'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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