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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아내 살해 혐의' 한인 남편·내연녀 체포

미주 중앙일보 기자 입력17-12-08 11:39 수정 17-12-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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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딸들 '모친 실종' 신고

주택 내부 살해 증거 찾아 

"남편과 내연녀 살인 공모"

시신 유기한 듯…수색 중

 

미국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0대 한인 남성과 내연녀가 체포됐다.

 

미국 중가주 샌베니토카운티셰리프국은 6일 밤 홀리스터시내 몬테크리스토 코트 선상의 단독 주택에서 지상림(49)씨와 최정(45)씨를 살인 및 살인 공모, 증거 인멸 등 3건의 혐의로 검거했다.

 

셰리프국의 에릭 테일러 캡틴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씨가 최씨와 함께 아내 윤모(4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윤씨는 지난 27일부터 열흘 째 실종된 상태며 7일 현재까지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는 지씨 두 딸의 신고로 드러났다. LA에 사는 딸들은 매일 안부를 주고받던 어머니 윤씨와 지난 27일부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1일 아버지 지씨가 '엄마는 급히 한국에 갔다'는 문자를 딸들에게 보냈다.

 

이상하게 여긴 딸들은 한국의 친척과 지인들에게 전화로 어머니 윤씨의 소재를 확인했지만 윤씨가 한국에 있다거나 한국행을 계획했다는 소식조차 듣지 못했다. 

 

테일러 캡틴은 "의심한 딸들은 아버지 지씨를 대면해 따지러 직접 홀리스터로 왔다"면서 "집에 도착한 딸들을 맞이한 사람은 어머니 윤씨가 아니라 아버지 지씨와 최씨였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씨는 최씨를 한국에서 온 친척이라고 딸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딸들은 최씨의 존재를 한 번도 들은 바 없었다. 지씨와 최씨와 대화를 나눈 딸들은 어머니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테일러 캡틴은 "당초 실종사건으로 수사했으나 입수한 단서들로 볼 때 윤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6일 셰리프국은 영장을 발부받아 연방수사국(FBI)의 증거물대응반(ERT), 샌타클라라카운티의 유해추적견과 함께 지씨 집 수색에 나섰다. 현장 감식결과 혈흔을 비롯해 윤씨 살해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증거들이 발견됐다.

 

테일러 캡틴은 "증거를 찾아낸 직후 현장에서 지씨와 최씨를 체포했다"면서 "두사람은 서로 친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연인 관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씨와 최씨는 보석금 200만달러가 책정된 채 샌베니토카운티구치소에 수감됐다.

 

테일러 캡틴은 여러 면에서 이번 사건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홀리스터시는 LA에서 북서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인구 3만의 조용한 농장도시다. 테일러 캡틴에 따르면 홀리스터에서 지난 5년내 발생한 살인 사건은 이번을 포함해 3건에 불과하다. 또 지씨 부부는 집에서 5분 떨어진 시내에서 코인론더리(빨래방)를 운영해온 터라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테일러 캡틴은 "탐지견을 동원해 계속 윤씨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1400스퀘어마일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라 진척이 더디다"면서 "범행 동기도 아직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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