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포기 대가로 라파 공격 수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월드뉴스 | "美,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포기 대가로 라파 공격 수용"

임선영 기자 입력24-04-18 09:26 수정 24-04-18 10:0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직접 공격에 보복하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을 수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카타르 계열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관리는 이 매체에 "미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실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이전에 제시했던 라파 군사 작전 계획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 작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난민 유입과 대규모 사상자 발생, 인도주의적 위기 등에 이집트가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하마스 부대 제거 완료를 위해선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며 강행할 의지를 보여왔다.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엔 현재 가자 전체 인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 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를 만류해왔다.


그러나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스라엘의 대이란 반격에 따른 중동 확전을 피하기 위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의미가 된다.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의 공격 후 이스라엘에 대응 자제를 촉구해왔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스라엘에 수백기의 무인기(드론)와 순항·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미사일이 발사돼 군 고위 관계자 1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 이란의 사상 첫 직접 공격 후 이스라엘은 여러 차례 재반격 의사를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 "대이란 대응 방식은 이스라엘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당초 지난 15일 이란에 보복하려 했으나 일단 유보했다고 외신이 보도하는 등 서방의 만류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서방 일각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이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란군 고위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예고에 '핵 카드'를 거론했다. 18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위협은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 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공격 등 재반격에 나설 경우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40건 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 콜하버서 수상비행기와 보트 충돌, 2명 중상
지난 8일 밴쿠버 스탠리 파크 인근의 콜하버에서 수상비행기와 보트가 충돌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1시경 하버 에어의 수상비행기가 여객 보트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추가 정보는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다.하버 에어 대변인은 "
06-09
캐나다 캐나다, AI 인재 찾기 열풍… 글로벌 채용문 '활짝'
기술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AI 전문가 글로벌 채용 열풍조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 전문가 채용 트렌드 분석인공지능(AI) 시스템이 직원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에 능통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06-09
캐나다 加-美 국경, 국제 범죄 조직 활개... "3D 프린터 제작 총기 확산"
멕시코 카르텔, 국경 따라 확장캐나다-미국 국경을 따라 국제 범죄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파누어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7일, 양국 법 집행 기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누어스 장관은 에스콰이말트에서 열린 치안 기관 회의에 참
06-09
캐나다 중국의 충격적인 선거 개입… 캐나다의 실수 드러내
중국과의 관계 재평가 필요성,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필요지난주 캐나다는 중국의 선거 개입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국과의 우정이 큰 실수였음을 확인하며 친구와 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5일,
06-09
캐나다 연방 법원, BC주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유지
양식장이 야생 연어에 미치는 불확실한 위험 '합리적' 평가머레이 전 장관의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절차적 공정성' 충족연방 법원이 BC주 연어 양식장 15곳의 면허 갱신을 거부한 오타와의 결정을 검토해 달라는 두 원주민 공동체와 양식장 운영
06-09
밴쿠버 비올리스트 정성우 독주회 열려
2년 전 Our Lady of Fatima 성당에서 “당신을 향한 가장 소중한 선물”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비올리스트 정성우가 더욱 노련하고 세련된 연주자로 성장하여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이번 독주회는 9일(일요일, 오후 5시),
06-08
밴쿠버 살인, 총격, 약물사망 일상화… 혼란의 밴쿠버, 주민들 불안에 떨어
약물 비범죄화의 실패, 총격, 폭력 사건 증가정책 실패 인정하지 않는 에비 주수상밴쿠버가 최근 몇 년간 약물 처벌 완화 정책의 실패로 인한 혼란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2021년 미국의 오리건주는 노숙자와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약물 소지 처벌 완화 정책을 시행
06-08
캐나다 "캐나다 달러, 70~72센트까지 떨어질 우려"
"금리 차이로 인한 루니화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부추길 가능성"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정책 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가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06-08
밴쿠버 코퀴틀람 학교 주변 추행 사건, 경찰 용의자 추적 중
메일라드 중학교 인근에서 용의자 목격용의자, 어두운 후드티와 운동복 착용코퀴틀람 경찰이 최근 몇 주간 발생한 추행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로체스터 애비뉴(Rochester Ave)에 있는 메일라드 중학교(Mailla
06-08
캐나다 수천 명 속인 전화 사기, 캐나다 전역 휩쓸어…수백만 달러 피해
CRA 사칭 체포와 송환 명령으로 조직 정체 밝혀져RCMP 사기꾼 체포, 피해액 3천 4백만 달러 이상 추정캐나다 전역에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대규모 전화 사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용의자가 체포되고, 또 다른 용의자가 인도로 추방되면서 사건의
06-08
캐나다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 잃은 어머니, 이번엔 집까지 화재로 잃어
남편 극단적 선택 후 연이은 재난, 아이들 유골함도 불타2015년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를 잃은 온타리오주의 제니퍼 네빌-레이크 씨의 집이 화재로 전소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다행히 화재 당시 그녀는 집에 없었지만 아이들의 유골함 마저 화재로 사라졌다고 전했다.&nb
06-08
밴쿠버 밴쿠버 누드 비치 이용자들, '관음증 증가' 통나무 제거에 반발
당국 "의료 응급 상황에 접근성 개선 필요"프라이버시와 안전 사이, 해변 관리의 딜레마밴쿠버의 누드 비치로 유명한 렉 비치(Wreck Beach) 이용자들이 안전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조치가 오히려 관음증 증가와 장소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
06-08
밴쿠버 밴쿠버 시, 주차 티켓 문자 사기 주의보
문자 속 링크 클릭 금지, 개인정보 유출 우려사기범들, 링크 통해 벌금 지불 요구밴쿠버 시는 최근 주민들에게 주차 티켓 사기 문자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 이 사기 문자에는 주차 티켓이 연체되었으며 특정 날짜까지 이를 지불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사기범들은 추가 수수
06-08
밴쿠버 홍수 빈발 ‘수마스 프레리’, 호수로 복원 논란
UBC 과학자들, 주민 이주와 농장 재배치 제안정치권과 주민, 호수 복원에 강력 반대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애보츠포드의 수마스 프레리 지역을 호수로 되돌리기 위해 일부 주민과 농장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UBC 과학자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06-08
밴쿠버 코퀴틀람의 전설적 동네 주점이 문 닫는 이유
공원 음주 허용, 술 소비 감소, 불경기로 경영난코퀴틀람의 이글리지 지역에서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아온 동네 주점(Pub) '프로그'(Frog & Nightgown Pub)가 이달 1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프로그'는 페이
06-08
밴쿠버 써리 총격 사건, 4명 체포…경찰, 소각 차량 조사 중
써리 경찰은 7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4명을 체포했다.써리 경찰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8시 45분경 164 스트리트와 10 애비뉴의 주거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현장에서 29세 남성이 사망했다.통합 살인 사건 조사팀(IHIT)은 써리 경찰과 함께 수사를 진행
06-07
캐나다 랭리에서 혼자 살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
랭리 한달 생활비 3800달러…밴쿠버보다 30% 저렴 2028년 스카이트레인 연장으로 랭리 급부상랭리는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다. 특히,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선이 2028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라 접근성이 좋
06-07
밴쿠버 밴쿠버 다운타운 범죄 증가로 상점 폐업 속출
명품 상점들 유리창 파손과 도난으로 폐업 결정경찰 단속에도 "범죄자들 며칠 내에 다시 돌아올 것"밴쿠버 다운타운의 고급 빈티지 위탁 판매점인 마인 앤 유어스(Mine & Yours)가 범죄 증가로 인해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하우
06-07
월드뉴스 재외동포청, 복수국적 허용 연령 55세로 하향 추진
재외동포청이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55세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은 재외동포들의 오랜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현재 65세에서 55세로 하향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재외동포청 출범 1주년 기념식이 5일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06-07
캐나다 부동산 부자, 가난한 교회… 주택난 속 새로운 역할 기대
토론토 서부의 데이비드 브라이언 후프스 씨는 80세의 성공회 수도사다. 그는 뉴욕에 본부를 둔 홀리 크로스 교단이 1980년대 초부터 소유한 이 집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유지비가 많이 드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건물을 유지하는 것은 수도사들에게 큰 부
06-07
캐나다 전국 평균 월세 신기록 경신… 처음으로 2,200달러 돌파
밴쿠버, 버나비 1베드룸 아파트 월세가 전국 1, 2위앨버타 평균 월세 작년보다 17% 올라… 더는 싼 곳 아냐캐나다의 평균 월세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금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평균 월세가 처음으로 2,200달러를 넘어섰다.렌탈 전문
06-07
캐나다 근로자 평균 시급 35달러 시대… 일부 사업주들 우려
5월 평균 시급 연간 5.1% 상승해 4월 4.8%보다 증가통계청의 최신 고용 조사에 따르면, 5월 평균 시급이 연간 5.1% 상승해 4월의 4.8%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근로자가 시간당 34.94달러를 벌었으며 지난해보다 1.69달러 더 많이 벌었다는 의미다.캐
06-07
밴쿠버 막창구이의 진수… '막창도둑' 밴쿠버 맛을 훔치다
"한국의 새로운 맛에 매료 막창도둑 밴쿠버 3호점 ""애드먼튼,캘거리에이어 밴쿠버도 맛을 훔치다 "드디어 밴쿠버에 막창집이 새로 생겼다. 최근 1호점이 에드먼튼에서 지역 한인들에게 한국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준 버스 마
06-07
밴쿠버 후미 추돌 사고, 고등법원서 63만 달러 배상금 판결 뒤집혀
원고 후미 추돌로 뒤에서 받친 뒤 하급법원서 63만달러 타내고등판사, 증거 없는 전문가 의견 수용한 하급법원 오류 지적BC고등법원은 써리에서 2017년에 발생한 후미 추돌 사고로 인해 배상을 청구한 남성의 주장을 기각하며 하급법원이 원고의 주장 외에 다른 객관적 증거를
06-07
밴쿠버 놓치지 말아야 할 밴쿠버의 주말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이번 주말,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은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리치몬드 야시장은 100개 이상의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과 독특한 공예품을 선보이며 수백 가지의 음식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주말에만 열리는 특별한 축제도 있다. 일본 야시장 축제와 커머셜
06-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