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총격 사건 범인 비보, "BC주 거주당시 형무소 가는 것이 소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오타와 총격 사건 범인 비보, "BC주 거주당시 형무소 가는 것이 소원"

기자 입력14-10-25 06:58 수정 14-10-27 11:4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01.gif
코카인 중독에 노숙자 생활 했던 비보
 "형무소가 생활할 최적의 장소"

22일(수) 오타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 마이클 비보(Michael Joseph Paul Zehaf Bibeau)가 BC 주 사법 시스템에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밴쿠버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BC 주에 머무르는 동안 노숙 생활을 했으며 “생활할 곳이 필요하고, 코카인 약물 중독도 치료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형무소 생활을 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징역형을 선고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절도 범죄를 저질렀던 것도 밝혀졌다. 

몬트리올 출신의 비보는 최근 몇년 간 BC 주에서 생활해 왔다. 밴쿠버와 버나비, 써리 등지에서 노숙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바로 몇 주 전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구세군(Salvation Army) 시설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또 절도 사건 직후인 2012년에는 버나비의 이슬람 사원 모스크(Mosque)에서 관리자 허가 없이 취침을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그가 BC 주의 사법 시스템에 기록을 남긴 것은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로 넘어가는 겨울이었다. 2011년 12월 비보는, RCMP 사무소를 방문해 “죄를 지었으니 감옥에 넣어달라.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가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말했으며, 법정에서 역시 “지금 무죄로 풀려나도 얼마 후 다시 이 곳에 서게될 것”이라며 판사에게 강한 재범 의지를 표현했다. 

그러나 그가 당시 주장한 절도죄는 10년 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BC 주 검찰은 “그는 이미 퀘벡에서 본 절도건으로 2년의 징역을 살았다”며 “그가 형무소 생활을 원한다고 해서 추가 징역을 선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담당 판사도 이에 동의했다. 

이 때 작성된 사법 시스템 내 심리감정 서류에는 ‘그는 코카인 중독을 치료받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교도소를 지목했다. 범죄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또 ‘7년전 이슬람 교도가 된 그는 종교 교리에도 조애가 깊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비보는 석방 하루 후인 12월 16일, 밴쿠버 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 칼을 들고 난입했다. 직원에게 “계산대에 들어있는 현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며, 곧 경찰이 도착해 그를 체포했는데, 당시 그는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비보는 2012년 2월, 법정에 재출두 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그의 감정 변화가 널을 뛰듯 불안정하다”며 심리적, 또는 정서적 장애를 주장했다. 그러나 심리 감정사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는 하나 정신병이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체포 후 66일 동안 수감되었던 그는 1백 달러 벌금형을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59건 83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크리스마스 장식, 언제 떼는게 맞을까?
"12월 지나면 내려야" vs "2월도 눈 내리는 겨울"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 중 하나가 화려하게 장식된 캐나다 주택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이다. 그런데 이 장식을 언제 정리하는게 맞는 것일까? 크리스마스 장식을 중요한 계절 행사로 여기는 가정들은 대체로 12
02-02
밴쿠버 포트 출입 자격 잃은 트럭 운전사들, 시위 계속
"포트 결정, 투명하지 못해"지난 1월 31일(토),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 출입 자격을 잃게 된 트럭 운전사들과 업계 종사자들이 써리의 홀랜드 파크(Holland Park)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어린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도 참여해
02-02
밴쿠버 포트 출입 자격 잃은 트럭 운전사들, 시위 계속
"포트 결정, 투명하지 못해"지난 1월 31일(토),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 출입 자격을 잃게 된 트럭 운전사들과 업계 종사자들이 써리의 홀랜드 파크(Holland Park)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어린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도 참여해
02-02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확정될 경우, PST 7.5% 인상
시스템에 새로운 세금 등록 비용 절감 위해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이 트랜스링크 시장의회(Mayor’s Council on Transportation) 에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Tax)가 확정
02-02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확정될 경우, PST 7.5% 인상
시스템에 새로운 세금 등록 비용 절감 위해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이 트랜스링크 시장의회(Mayor’s Council on Transportation) 에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Tax)가 확정
02-02
캐나다 캐나다 반 테러법 강화… "지지만 해도 징역 5년"
캐나다가 30일 한층 강화된 반 테러법안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반 이슬람국가(IS) 대열에 합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디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단순히 테러 공격을 촉구하는 행위도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반 테러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01-31
밴쿠버 베스트 직업은 '의사 보조사'…평균 연봉 11만달러
의사가 돈 잘 버는 직업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상식이다. CNN 머니가 온라인 임금정보업체 페이 스케일과 공동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돈을 번 직업은 정형외과 의사였다. 평균 연봉이 41만달러. 이어 마취과 의사, 응급의학과
01-30
밴쿠버 포트 메트로, "트럭 면허 갱신 대상 선정 과정 투명" 주장
"소규모  운송회사  경력 무시" 비난도지난 주, 포트 출입 트럭 면허 재발급 대상을 발표한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일자리를 잃게 된 운전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포트는 출입 자격을 가지고 있던 트럭 운
01-30
밴쿠버 포트 메트로, "트럭 면허 갱신 대상 선정 과정 투명" 주장
"소규모  운송회사  경력 무시" 비난도지난 주, 포트 출입 트럭 면허 재발급 대상을 발표한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일자리를 잃게 된 운전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포트는 출입 자격을 가지고 있던 트럭 운
01-30
밴쿠버 캐나다 서부, 연쇄 은행강도범 기승
총기 소지한 강도범, BC주와 앨버타 등에서 현금 갈취연쇄 은행강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RCMP는 주 초에 “지난 8주 동안 BC주 뿐 앨버타와 마니토바, 사스카치완 지역에서 동일범으로 보이는 은행 강도 사건이 8건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01-30
밴쿠버 캐나다 서부, 연쇄 은행강도범 기승
총기 소지한 강도범, BC주와 앨버타 등에서 현금 갈취연쇄 은행강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RCMP는 주 초에 “지난 8주 동안 BC주 뿐 앨버타와 마니토바, 사스카치완 지역에서 동일범으로 보이는 은행 강도 사건이 8건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01-30
밴쿠버 BC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고 기업은?
희비 엇갈린 소매업계와 교통 서비스, 루루레몬 추락도 눈에 띄어BC 비즈니스 매거진(BC Business Magazine)이 입소스 리드(Ipsos Reid) 사와 함께 BC 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매업계와
01-30
밴쿠버 BC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고 기업은?
희비 엇갈린 소매업계와 교통 서비스, 루루레몬 추락도 눈에 띄어BC 비즈니스 매거진(BC Business Magazine)이 입소스 리드(Ipsos Reid) 사와 함께 BC 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매업계와
01-30
밴쿠버 두번 째 조류독감 감염자 발생
함께 중국 방문한 남편, 현재는 회복 중BC 주에서 북미 사상 두번 째 조류 독감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주 초에 보도된 첫 감염자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는 중국을 여행한 후 지난 12일(화)에 귀국했으며, 그 중 여성이 14일(목)부터 독감 증세를 보인 후 H
01-30
밴쿠버 두번 째 조류독감 감염자 발생
함께 중국 방문한 남편, 현재는 회복 중BC 주에서 북미 사상 두번 째 조류 독감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주 초에 보도된 첫 감염자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는 중국을 여행한 후 지난 12일(화)에 귀국했으며, 그 중 여성이 14일(목)부터 독감 증세를 보인 후 H
01-30
밴쿠버 놈 BC 농림부 장관, 컨츄리 라이프 100주년 축하
초창기 Country Life in BC 모습지난 1915년에 창간된 컨츄리 라이프 BC(Country Life in BC) 가 100주년을 맞았다. '컨츄리 라이프'는 BC주 농업 현황과 최신 기술 개발 등을 전하는 미디어 매체로서 자리매김을 해 왔다.&nb
01-29
밴쿠버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열차 운행 지연 출근길 혼란
스카이트레인에 이어 이번에는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West Coast Express)열차가 운행 지연으로 출근길 혼란을 빚었다. 지난 27일(화)과 29일(목) 양일 아침에 열차가 예정보다 늦게 운행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27일에는 화물 열차가
01-29
밴쿠버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열차 운행 지연 출근길 혼란
스카이트레인에 이어 이번에는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West Coast Express)열차가 운행 지연으로 출근길 혼란을 빚었다. 지난 27일(화)과 29일(목) 양일 아침에 열차가 예정보다 늦게 운행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27일에는 화물 열차가
01-29
밴쿠버 포트 면허 갱신 실패 트럭 운전사들 시위 행진
28일(수)에 이어 오늘 30일(금)도 시위 예정지난 23일(금)부터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 출입이 불허된 트럭 운전사 3백 여명이 본격적으로 시위를 시작했다. 포트는 기존의 트럭 회사 165개 중 68개 업체 면허만을 갱신
01-29
밴쿠버 포트 면허 갱신 실패 트럭 운전사들 시위 행진
28일(수)에 이어 오늘 30일(금)도 시위 예정지난 23일(금)부터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 출입이 불허된 트럭 운전사 3백 여명이 본격적으로 시위를 시작했다. 포트는 기존의 트럭 회사 165개 중 68개 업체 면허만을 갱신
01-29
밴쿠버 밴쿠버 젊은 세대, 2형 당뇨병 환자 늘어나는 추세
30세 미만 당뇨 환자 중, 성인 당뇨 비율이 소아 당뇨 앞서밴쿠버 시에서 보건 및 의료 시설을 운영하는 천주교계 단체인 ‘Providence Health Care in Vancouver’가 ‘최근 BC 주의 30세 미만 인구 중 2형 당뇨병(Type 2 Diabete
01-29
밴쿠버 밴쿠버 젊은 세대, 2형 당뇨병 환자 늘어나는 추세
30세 미만 당뇨 환자 중, 성인 당뇨 비율이 소아 당뇨 앞서밴쿠버 시에서 보건 및 의료 시설을 운영하는 천주교계 단체인 ‘Providence Health Care in Vancouver’가 ‘최근 BC 주의 30세 미만 인구 중 2형 당뇨병(Type 2 Diabete
01-29
캐나다 팀 홀튼, 본사 직원 대규모 감축 논란
직원들,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해고에 날벼락"지난 26일(월)과 27일(화), 이틀 동안 팀 홀튼의 사무직원 2천 명 가량이 해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고된 사람들은 온타리오 주의 오크빌(Oakville)에 위치한 본사 직원들이다. 제인(Jane)이라는 가명으
01-29
밴쿠버 원정쇼핑 캐나다인 줄고 미국인 BC주 방문 늘어
BC 주민 원정쇼핑, 지난 해 1월과 비교 하루 1천명 줄어캐나다 루니 약세가 지속되면서, BC 주와 미국 워싱턴 주를 가르는 국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으로 원정쇼핑을 떠나는 캐나다인이 줄고 반대로 캐나다를 찾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nb
01-29
밴쿠버 원정쇼핑 캐나다인 줄고 미국인 BC주 방문 늘어
BC 주민 원정쇼핑, 지난 해 1월과 비교 하루 1천명 줄어캐나다 루니 약세가 지속되면서, BC 주와 미국 워싱턴 주를 가르는 국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으로 원정쇼핑을 떠나는 캐나다인이 줄고 반대로 캐나다를 찾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nb
01-2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