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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피곤하다"며 맞은 B12 주사, 별 효과 못 본 이유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9-25 09:12 수정 19-09-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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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사이에 B12 주사에 관한 관심이 높다. 그런데 많은 경우 B12 주사를 따로 맞아야 할 필요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연구진이 판단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B12 주사를 맞은 노인 세 명 중 두 명 가량은 B12가 결핍됐다는 증거가 없이 주사를 맞았다고 의학 관련 단체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온타리오주에서 의학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클리니컬이벨류에이션사이언스(CES)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CES는 2011년 1월부터 2015년 10월 사이에 온타리오주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중 B12 주사를 맞은 14만6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중 64%인 9만3615명은 신체에 충분한 B12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거나 아예 검진 자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발표한 토론토대 의과대학의 윌리엄 실버스타인(Silverstein) 교수는 캐나다에 (의료 처방에 관해) 부적절한 조치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B12 주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처방이 지나치게 많이 내려진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실버스타인 교수와 동료들은 불필요하거나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처방한 B12 주사로 온타리오주에만 의료 부담이 해마다 4560만 달러 더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은 별도의 처방전 없이 약국 매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B12 성분 보충제로도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은 주사 대신 B12 약 복용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가 BC주 관련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다만 소화 장애가 있는 일부에는 복용하는 방식이 도움이 되지 않은 다는 점도 언급했다.

 

B12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달걀, 유제품 등 주로 육류에서 생산되는 영양소다. B12가 부족하면 빈혈이나 피로, 신경장애, 시력 저하,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B12 부족 현상이 오랜 시간 이어지면 인지 저하까지도 온다.

 

보고서는 노인의 약 20%가 B12 결핍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캐나다통계청의 2013년 자료인 65세 이상 국내 노인의 B12 결핍이  65세 이하 성인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내용과 어느 정도 상반되기도 한다.

 

비타민 B12는 신체에서 효소의 작용으로 흡수할 수 있지만 노인이나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신체적 능력이 떨어져 결핍 위험이 있다. 일부 의료진은 노인들의 피로감을 줄인다는 이유로 비타민 B12 주사를 자주 처방한다. 하지만 실제로 주사가 도움되려면 B12 성분이 결핍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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